로그인

검색

힙합 가사가 불결하고 폭력적이고 끔찍하신 남자and 여자

title: A$AP Rockytelamedir2015.07.12 18:18조회 수 2338추천수 2댓글 26

이 남자분들 최소 직장상사, 군대선임 보고 한번도

"아 이 ㅅㄲ 한대 패고 싶다" "아 죽이고 싶다"

라고 생각해본적 없는 성인군자 같으신 분들.


이 여자분들 최소 지나다니는 잘생기고 몸 좋은 남자 보고

"아 저 남자랑 키스 하고 싶다" "아 쟤랑 한번 자고 싶다"

라고 생각해본적 없는 무성욕자 분들.


내가 예술과 문화 중 한 장르인 힙합으로 신이 아닌 이상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폭력성, 성적 판타지

이런 것들을 해소하겠다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힙합이 무슨 야동도 아니고 그냥 음악인데..

그냥 글을 읽을때 멜로디와 플로우만 첨가한게 랩아님? 

살인,성범죄를 주제로 한 책과 영화는 보고 왜 욕안함? 

보면 작가와 감독이 여성혐오하는것 같다는 말은 왜 안함?


요즘 래퍼들이 여혐이라고 하는 사람들 보면

요즘 힙합이 대세가 됐는데 자기 취향엔 안맞고

어떻게 깔 방법이 없나? 라고 고민하다가 

"헐 이 래퍼 여혐이네!!"라고 말하는걸로 생각되는 정도임;;


그런 말 하는 사람들에게 반문하고 싶음.

본인은 그렇게 고결하고 성스러운 생각만 하고 사는지?

성선설처럼 천사처럼 태어나서 자라오면서

한번도 부정적인 생각과 상상들을 안했는지?


오히려 그 상상과 생각들을 범죄로 저지르지 않고

예술로 승화 시키는걸 보고 적어도 욕은 하지 말아야지.


(물론 힙합가사들이 여자에 관한 것만 있는건 아니지만 이 글에선 논외로 함)


신고
댓글 26
  • 7.12 18:24
    그런 가사를 쓰는 사람은 확실히 자기 마음속에 그런 판타지를 품고 그걸 가사로 해소하는건가요? 힙합가사가 불결하고 폭력적이고 끔찍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이거는 잘 모르겟네요..
  • 7.12 18:26
    @thisisneverth

    아 저건 '블랙넛'같은 센 하드코어 가사쓰는 사람한테만 해당ㅇㅇ
    보통은 그냥 여자 좋아하는 그 정도 수위가 대부분이죠

  • +
    7.13 01:19
    @thisisneverth
    그렇겟죠. 컨셉을 아예 그방향으로 잡지 않는 이상.
  • 7.12 18:26
    근데 진짜 이렇게 힙합을 몰아가면 한도끝도없는거 맞음
    그동안 타블로 리쌍 다듀처럼 올바른 가사들만 접하다가 이렇게 언더그라운드 MC들이 뜨니깐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거같음
  • 7.12 18:27
    @ㄸㅅ
    ㅇㅇ공감합니다. 이래서 대중들한테 뭘 이해해달라고 하는게 불가능;;
    그냥 욕하고 지나가면 될텐데 굳이 고쳐라, 쓰지마라 라고 하는지 노이해
  • 1 7.12 18:27
    영화나 책을 언급하신 부분은 좀 잘못된 것 같아요. 소설 롤리타만 봐도 작가보고 너도 소아성애자 아니냐 하는 질타가 있었는데(이건 핀트가 엇나간 질타죠), 작가가 직접 아니다. 나도 험버트를 혐오한다.라고 했었어요. 실제로 롤리타는 험버트 입장에서 서술했지만 기본 바탕으로 소아성애자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깔린 책이죠. 이처럼 영화나 책에서는 보통 범죄에 대해서 비판하는 시각이 담겨있기에(국내 영화 세븐데이즈를 보면 성 범죄자를 어머니가 직접 불질러 죽입니다.) 지금 상황과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7.12 18:29
    그나저나 저도 취향에 안 맞는다고 여혐 프레임 씌워서 욕하는 것도 바른 태도는 아니다고 생각해요.
  • 7.12 18:29
    @Royal Blood
    작가들이 살인,고문,성범죄 등등의 주제로 책을 쓸때
    모든 작가들이 그 부분을 비판하기 위해서 썼을까요?
    아니면 그냥 그 소재로 이야기를 만든거일 뿐일까요?

    그런 점에서 봤을때 적절한 비유 같습니다.
  • 7.12 18:33
    @telamedir
    모든 어떤 사람들이 같은 의도로 창작하는 건 불가능하죠. 보통 영화나 책에선 비판을 기본으로 두고 전개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욕구에만 집중에서 살인을 표현하고 고문을 표현하는 건 1차원적이란 평을 받고,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비판받죠.
  • 7.12 18:36
    @Royal Blood
    가장 단적인 예로 '시계 태엽 오렌지'이죠.
    이 영화는 역사에 남을 세계적인 명화라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님은 지금 비판의 의도로 한 작품들이 다수라고 주장하시는데
    동의 하지 못합니다. 아닌 작품, 명작들이 굉장히 많아요.
    비율은 별로 다르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7.12 18:42
    @telamedir
    생각이 다를수도 있죠. 설명을 듣고 난 뒤에 이해가 되네요. 저도 시계 태엽 오렌지를 불편한 마음과 함께 꽤 재미있게 봤었고요. 불편함을 의도 했을지도 모르죠.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7.12 18:49
    @Royal Blood
    아 넵ㅎ 님 의견을 전적으로 동의는 못하지만 백프로 이해했습니다!
  • 7.12 18:31
    @Royal Blood
    영화 중에 그렇게 비판의 의도를 담은 영화들도 있지만 사이비라는 영화처럼 감독이 의도적으로 누가 선인지 악인지 알수없게 만든 영화도 있습니다..
  • 7.12 18:38
    @지뇨이
    그렇죠. 사이비라는 영화는 안 봤지만 박찬욱의 복수 3부작의 근원이 된 일본 영화인 복수는 나의 것에서도 주인공이 어린시절 트라우마를 겪고, 어찌보면 복수가 복수를 낳고 선과 악의 구분이 불분명한 영화도 있지요. 하지만 이 영화들도 인간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생각해요. 오로지 욕망만을 맹목적으로 쫓은 건 아니라고 말이예요.
  • 1 7.12 18:29
    맞아요 누구나 속으로 상상하고 친한 친구들 끼리 있는데서 표현할 수도 있는겁니다 이쁜 여자 보고 와 진짜 같이 자보고 싶다라거나 진짜 모델같은.남자 벗고 있으면 안기고 싶다 라거나 누구나 하는 상상을 가지고 잠재적 범죄자 취급에 인식이 쓰레기 라느니 여성혐오라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 행동을 실천하면 법적 책임 묻고 쓰레기라고 해도 되지만... 너무 과하네요.. 이렇게 성인군자가 많은데 콜버그 도덕성이론이 다큰 성인들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가
    총 6단계 중에 2~3단계에 대부분이 몰려 있었다는게 신기하네요
  • 7.12 18:31
    @지뇨이
    정말 답답합니다.. 래퍼들이 어떤 특정한 여자 한테 직접가서
    "아 너랑 자고 싶다 너 창X잖아 너랑 잘래" 라고 한게 아닌데;;
  • 7.12 18:35
    @telamedir
    맞아요... 야동보면 성범죄 일으킨다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있으니 뭐 충분히 일어날법한 상황이긴 하네요
  • 7.12 18:39
    그런 생각을 하는 지들이야말로
    존나 이상한 생각으로 가득찬 분이신듯
  • 7.12 18:41
    ㅇㄱㄹㅇ 힙합 깔 시간에 현실에서 여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성범죄자들 형량 높이라고 시위하거나 청와대에 민원글 하나 남기는게
    여성들의 지위 높이는데 도움되겠다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ㅉ
  • 7.12 18:41
    문제가 되는 가사들은 영화로 치면 고어장르 같은거라고 생각해요. 매니아 층에서야 전혀 이상하게 생각치않고 전혀 감독 혹은 아티스트가 정신병자라고 생각하지않지만 바깥의 시선에선 혐오의 대상이 될수 있는 부분이죠.

    현상황이 과거의 이런저런 가사를 다끄집어내며 너무 비난받는거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긴하지만 이런 힙합커뮤니티에서 리스너들끼리 서로 괜찮아괜찮아 자위만 하고있는건 외부의 시선을 더욱 부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결과만 가져올거같네요. 더군다나 단지 여시쪽같은데서만 이러는것도 아니고 타 커뮤니티에서도 불쾌감을 표시하는 분들도 많이 보이는데 여자들이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도 별로 좋아보이지않구여

    저역시 '산부인과 벌려' 라인을 아무 생각없이 흘리고 방송잘봤는데 후에 반응들을 보니 여성분들이 불쾌감을 느낄만한 부분이 어느정도 이해는되더군요. 당연시 여겨왔다고 꼭 그대로 고집해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리스너들 역시 조금 열린태도로 비판들을 생각해보는건 어떨까도 싶어요
  • 7.12 18:45
    @올간
    물론 불쾌한 마음이 드는건 백프로 이해갑니다.
    심지어 저희 누나도 그 가사를 듣고 정말 싫어했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건 방송으로 내보낸 제작진들의 잘못이고
    송민호의 잘못은 아니죠. 힙합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힙합을 들을필요가 없죠.
    그리고 힙합 안에서도 다른 주제의 노래들이 굉장히 많고요.

    제가 화나는건 본인이 듣지도, 들을것도 아닌 가사들을 보고
    이거 여성혐오다, 여성비하다라고 까내리면서
    사람들 불러모아서 마녀사냥 하는게 정말 싫다는겁니다.
  • 7.12 19:02
    @telamedir
    애초에 그런 가사를 쓴게 송민호인데 왜 송민호의 잘못이 아닌가요? 저는 특정집단에게 불쾌감을 줄만한 컨텐츠라면 제작자에게 당연히 가장큰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요. 예시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예전 카우치 사건에서 가장잘못한 사람은 음악방송 피디가 아니라 밴드 본인들 아닌가요

    자신이 굳이 찾아듣게될 컨텐츠가 아니라도 불쾌감을 준다면 불쾌감을 표시할 권리도 당연있다 생각하구요. 예전에 네이버웹툰 중하위권 웹툰에서 제가 재학중인 학교를 싸잡아 안좋게 묘사해서 학교커뮤니티서 논란이 된적이있었거든요. 저희학교학생 상당수가 그 웹툰을 찾아볼일이 없다해서 해당웹툰을 비난하는걸 두고 마녀사냥이라하는건 좀 아니지않습니까
  • 7.12 19:25
    @올간
    불쾌감을 표시할 권리 있다고 백프로 공감하는데요?
    하지만 쓰지 못하게 할 권리는 없죠.
  • 7.12 18:44
    진심 왜들이렇게 쉽게 일반화를 하려는건지 모르겠네요.. 여초커뮤니티나 일베 등등 이성혐오사이트들이 수면위로 떠오른다음부터 유독 이런게 심해진거같음
  • 7.12 18:46
    @Paramore
    ㅇㄱㄹㅇ요즘 인터넷 보면 모든 남자들을
    일베충과 같은 남자 or 고결하고 성스러운 남자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분류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네요;;
  • 7.12 18:51
    님 같은 분들을 보면

    사실 여성혐오나 비하 그 자체보다
    여성혐오나 비하가 정확이 어떤 범주인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일반 [공지] 회원 징계 (2025.10.23) & 이용규칙1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10.23
인디펜던트 뮤지션 프로모션 패키지 5.0 안내2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3.01.20
화제의 글 일반 국내 힙합 CD 무료 나눔합니다 (첫 홍보글)11 title: 팔로알토오프니어 17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수료하고왔습니다.15 title: MF DOOM (2)후주 17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아 개짜치네19 쌈닭 11시간 전
10737 천재노창 콘서트 보고 왔습니다 후기15 title: Kanye West (Vultures)Parachute 2015.07.12
10736 (힙합x)기리보이랑 지코가 입은 아우터 알 수 있을까요?2 힙창인생 2015.07.12
10735 가사문제에 대한 답은 결국 비난을 감안하는것?3 steezy eezie 2015.07.12
10734 힙합이 솔직하고 자유로운 문화여서 여성비하가 만연하는거라고?29 rawquip 2015.07.12
10733 Loopy 신곡 드랍18 title: 2Pac (2)비프리 2015.07.12
10732 여혐 트집잡는 사람들보면 한국인에만 민감하죠.3 ticalman 2015.07.12
힙합 가사가 불결하고 폭력적이고 끔찍하신 남자and 여자26 title: A$AP Rockytelamedir 2015.07.12
10730 힙합에 여성혐오 동성애혐오가 깔려있는걸 부정하면 안되죠119 Vino 2015.07.12
10729 [리뷰] 버벌진트, 누명 2편 (스스압주의)20 title: 아링낑낑 (2)Nonlan 2015.07.12
10728 빈지노 boogie on & on도 여혐? 여성비하? 남성마초?7 title: A$AP Rockytelamedir 2015.07.12
10727 [리뷰] 버벌진트, 누명 1편 (스압주의)8 title: 아링낑낑 (2)Nonlan 2015.07.12
10726 나쁜년을 나쁜년이라 하는게 죄인가요? D&D 2015.07.12
10725 강일권 김봉현 남성훈인지 먼지 진짜 졸렬하고 추하다 쉰내나는 힙합꼰대들 ㅉㅉㅉㅉㅉ...15 5mic 2015.07.12
10724 랩 잘하고싶은데 보컬 배우는거 어떤가요4 광남 2015.07.12
10723 블랙넛 가사 논란보면 500 cent 2015.07.12
10722 블랙넛의 캐릭터는. title: 털ㄴ업 (2)콜미드레 201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