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왈가왈부해도 빈지노는 이미 '어쩌라고'의 클래스의 올랐기 때문에 정말 비생산적인 얘기들이지만... 플로우카피에 대해서 말들이 너무나 많길래 그리고 빈지노에게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닌 것 같아서.
저는 그냥 랩퍼를 랩퍼라고 생각해요. 미국랩퍼, 한국랩퍼가 아니라 랩퍼.
미국랩스킬, 한국랩스킬, 미국플로우, 한국플로우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빈지노가 드레이크, 빅션이 구사하는 플로우와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그런 식의 플로우는 현재 힙합 중 가장 트렌디한 플로우들일 뿐이고
빈지노는 그런 트렌디에 대한 촉이 정말 날카로운 뮤지션이기 때문에
그런 플로우를 구사하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장르에서 따져도 지금 트랩이 유행이면서
일리네어가 연결고리 등의 트랙을 들고 왔을 때
미국 따라한다는 말을 왜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가장 트렌디한 음악을 만들었을 뿐 따라한게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랩퍼의 정체성의 문제와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빈지노가 정말 카피캣에 그쳤다면 이만큼 랩스타가 됐을까요.
빈지노만큼 트렌디함을 유지하면서 자기 색이 확실한 랩퍼도 없습니다.
힙합 안에서 국적을 나누는 건 진짜 무의미한 겁니다.
한국힙합 미국힙합 그거는 그냥 편의상으로만 나눕시다.
한쿸힙합은 킴치 얘기해야되는 거 아니잖아요.
뭐 했다하면 미국 따라한다고 뭐라하는데 그럼 대체 무슨 음악을 내야하는건지.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글로 잘 써지지 않네요.
이 것들은 진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답답한 부분이 정말 많습니다.
덧붙이자면 표절과 오마쥬, 레퍼런스, 트렌디함은 다르다는 것 좀 알기를 바랍니다.
이번에 나온 빈지노 신곡에서 브루노마스의 가사 하나를 따왔던데
좋다기 보단 걱정이 먼저 되더군요...;;;;; 진짜 노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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