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디스가 글케 자부하던 일루이드의 프로듀싱이 빛을 발하는 면모가 아니었을지
2. 오히려 홈홈이 이지리스닝은 물론 앨범 n회차할 때 가장 방해되는 지점. 발매초엔 논란을 대놓고 야기한 이 곡을 좋게 들은 쪽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로스트러브까지 유려한 흐름으로 가다가 갑자기 꾸짖을 갈!! 하는 느낌
너무 피상적인 컨셔스라서 들을수록 곱씹을 거리가 있는 게 아닌, 너무 좀 피곤해지는 감상임
3. AOTY 노미네이팅은 릿이 롤아웃을 포함해 발매 당시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들어가야 한다 생각하고, 앨범 자체로만 평가하면 난 들어가도 괜찮다고 보는 편이지만 노미되지 못해도 할 말은 없는 듯
4. 삑사리 좀 줄여야 함
5. 빈지노 디스한 방식 존나 영리함
6. 디스크1 분량 정도만 원래 계획했던 2022년에 발매했다면 지금보다 수십 배는 더 고평가 받았을 거라 봄
7. 인터미션은 아무리 들어도 뇌절임. 열심히 달리다 쉬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똥싸다 끊긴 느낌
나도 씨디 세대라 디스크 1과 2를 의도적으로 끊고 싶다는 저스디스의 의도 자체는 이해가 잘 가는데, 그럴 거면 1-2분 짜리 스킷이었어도 차고 넘쳤음. 피지컬로 첫 감상할 때 디스크1을 존나 좋게 들었으면 허겁지겁 다음 씨디 찾아놓고 끼우고 그랬지 8분동안 여운에 잠겨있지는 않는 법
8. 내놔, Curse, Wrap it up은 발매 전 공개한 라이브 버전이 훨씬 좋음. 난 이거 땜에 릿 발매초에 거부감까지 들었을 정도.. 돌고 돌고 돌고는 음원 버전이 더 좋음
9. 저스디스의 다음 앨범은 머리에 열 식히고 이지하게 가면 되게 고평가 받는 앨범 나오지 않겠냐는 생각. 에미넴이 리바이벌 직후 카미카제 낸 거나 켄드릭이 MMTBS까지 낸 뒤 디스전 치르고 GNX 낸 게 적절한 예시가 아닐까
디스전만 생각해도 난 젓딧이 힘 빡 준 다른 어느 디스곡들보다도 모기 때려잡 듯하던 제이켠 디스곡이 제일 살벌하게 잘 뽑혔다고 생각함
근데 릿 구상하면서부터 이미 다음 앨범에 천문학적 비용 들였다고 언급한 이상 그 기대는 접는 게 맞을 듯
10. 댄스디님이 인스타에 뒷북으로 올린 릿 감상문이 상당히 좋은 분석이라고 생각함. 홍보 아님




저는 인터미션 피아노가 너무 좋아서 아예 따로 듣고있습니다
앨범으로 듣기에는 끊기는 느낌이긴 한데 애초에 인터미션이니까 그 의도가 맞나보다 생각 중
그 곡 하나로만 따로 보면 오히려 나쁘지 않다 생각하는데 막 집중력 끌어올리는 찰나에 뚝 끊어버리는 배치가 전 너무 별로더라고요
이지리스닝 되는 게 정말 큰 부분
2cd라 어느 정도 의도했겟지만
그 부분 땜에 좀 더 오랜 기간 소비되겠구나 싶은 예상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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