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란 뭐 믿느냐 안믿느냐 뭐그런 1차원적인 것도 있지만
릿에서 느낌은 뭐랄까 나는 무교인데
갑자기 가스펠이나 CCM들려줬을때 그리고 교회에서 하는 간증을 봤을때의
그런.. 불호 느낌이랄까?
왜냐면 내가 살아온 가치관과 다르기도 하고 이해하고 공감될 만한 부분이 없기때문에
그게 LIT의 불호 지점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그래도 믿음/소망/사랑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어느정도 잘들었을텐데
혼란과 분노, 고통, 배신감이 깊게 깔려있는것이 너무 이질적인거 같아요
그리고 좀더 이야기 하자면 종교적이라고 생각한 몇가지 근거가 있는데요
1. 먼저 발매전부터 릿 앨범은 취향맞는 사람들만 같이 즐기고 함께 할수있다고함
=> like 노아의 방주
2. 앨범 커버 미로
=> 크로스형태 (종교문양)
3. 믿음여부
=> 어느편에 서있느냐에 따라 앨범의 감상이 달라짐
4. 종교적가사
"부처를 만났고 부처를 죽였지"
=>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라(살부살조 逢佛殺佛, 逢祖殺祖)"
이는 어떠한 고정관념이나 권위, 심지어 부처라는 관념 자체에도 얽매이지 말고,
스스로의 독립적인 깨달음을 추구하라는 뜻입니다. 외부의 가르침이나 대상에 의존하지 않고,
내면의 참된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는 선(禪) 사상을 강력하게 표현한 말입니다.
5. 결론
이런 취향이 맞는분들은 종교적인 메시아를 전해들은듯이 지금도 여러번 듣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내포된 가사들은 인간관계의 붕괴, 배신, 불신, 고립감을 표현하고
그 안에서 겪는 내면의 고통과 분노를 숨기지 않고 드러냅니다.
듣는이에겐 피로감이 따르죠
가사에서 메시아(구원자) 역할을 하기보다는 그저 현대 사회의 불안과 배신,
위선과 그 속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display할 뿐 입니다.
초기엔 신앙과 사랑, 구원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신과 배신, 사회적 위선으로 변질되었고
전통적인 믿음은 점점 약해지고,
종교는 상업화, 권력화되는 모습을 본래의 영적 역할에서
멀어지고 있음을 본인의 상황과 엮어서 비유적으로 비판하고 표현한거 같습니다.




난 앨범속 주제나 내용은 좋았음 근데 그걸 풀어나가는 가사나 감정이 너무 짙어서 앨범 전체가 오글거렸음 1번트랙은 진짜 잘만들긴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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