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K-힙합' 다이나믹 듀오, '에아오' 이후 "나이에 맞는 '고백' 계속"

-물론 DJ 프리미어가 참여해 세련됨을 더했지만 '에아오'는 우리말로 부른, 다듀의 정신이 들어간 K-힙합입니다. 이 곡은 외국에도 한국 대중음악이 아이돌로 대변되는 K-팝뿐 아니라 장르가 다양하다는 걸 증명해주고 있다고 보는데 다듀가 생각하는 K-힙합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그냥 한국의 언어로 만든, 한국의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는 힙합 음악 그게 저는 K-힙합의 정의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말씀하신 것처럼 '에아오'도 우리 말로 이뤄져 있고요. 영어가 섞여 있는 거는 상관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 말이 어느 정도 주가 되고 그 다음에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이나 이런 것들이 한국에서 일어나는 한국의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에아오'도 K-팝, K-힙합 음악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이 조금 더 부각이 돼 있는 음악들이 외국에 좀 신선하지 않을까요?! 자기들이 하는 이야기가 아니고 '한국 사람들은 이 주제로 이렇게 생각을 하는구나. 요즘에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구나' 생각할 수 있죠.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사실 전 세계적으로 지금 한국의 이야기가 궁금해지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래서 K-힙합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 한국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 같아요."(최자·개코)
-다듀는 K-힙합의 장수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계시죠. 개코 씨는 엠넷 '힙팝 프린세스' 프로듀서로서 힙합 외연의 확장도 같이 힘 쓰고 계신데 힙합 본고장이 아닌 한국에서 힙합의 지속가능성은 가능할까요? 이를 위해선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한국에서도 힙합이란 장르가 벌써 뿌리를 내리고 사람들에게 이제 자연스러운 장르로 인식된 지도 30년 가까이 된 것 같은데요. 물론 그 시간 안에서 미디어나 차트에서 장르적인 인기가 식어서 주목받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 순간에도 계속 새로운 아티스트들이 음악을 발표하고 있고 국내뿐만 아니고 국내에서 주목받지 못해도 해외에서 글로벌로 주목을 받는 아티스트들도 계속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런 개개인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모이고 쌓이다 보면 또 하나의 큰 에너지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또 어떤 계기를 발판으로 다시 한 번 대중들한테 더욱 크게 주목을 받는 시기는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주기가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힙합 음악은 앞으로도 계속 한 장르로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개코)
-마지막으로 한국 힙합 신이 최대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세요? '아에오'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일종의 반문 같기도 합니다.
"위기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쨌든 대중적으로 큰 에너지를 소비하고 나서 지금 다시 또 그 에너지가 모이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좋은 음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또 힙합 음악과 공연을 소비하는 힙합의 코어 팬들이 아직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런 에너지가 모여서 어떤 계기로 인해서 '또 다시 한 번 크게 조명받는 때가 다시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최자·개코)




씬 내에서는 2023년급으로 존나 풍년이고
대중적으로는 전보다는 시들해도 여전히 나름대로 눈에 보이고 있다고 생각함
까이는거야 뭐 멘스티어 이후로 쭉 그래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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