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 그자체
수많은 어그로들이 처음에는 피로했지만 나중에는 나름대로 이사람이 얼마나 진지한지 궁금함이 생겼고, 그래서 기대가 커졌지만
결론적으로 저스디스는 음악에 대해 제대로 오해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만 남았습니다.
1. 각종 이름들 구체적으로 '나열하기'
아빠 난닝구 BYC, 후시딘, 말보로, 아데노신, 김정주, 스티브잡스.. 등등
다쓰기도 귀찮을만큼 너무 많은 구체적인 이름 나열로 음악에 엄청난 리얼리티를 가져다 준다는 생각을 가진거 같은데.. 그런다고 음악에, 예술에 리얼리티가 생기나요? 오히려 세상에 대해, 삶에 대한 수박 겉핥기 같은 느낌만 줍니다. 어떤 장면도 그려지지 않네요.
저스디스의 작사법의 오래된 습관.. 착각.
2. 사회에 대한 불만 - 본인만 그런것들을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다는 착각.
뉴스 스크랩이야? 나무위키야?
가사에서 의미있는 메시지를 찾을 바에야 뉴스 칼럼 읽는게 훨씬 이슈에 대한 해상도가 높습니다.
사실 앨범에서 건드리는 크고 작은 이슈들을 다루는 방식은 정말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 이슈에 대한 관심- 고민보다 그것에 고민하는 자신을 드러내는데 훨씬 많은 정신을 쏟아붓고 있는 저스디스. 그 이슈들에 관심이 많다면 조용히.. 진부하지만 투표가 되었든 후원이 되었든 혹은 뉴스를 조용히 읽든 소신대로 그들을 돕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 낫습니다. 어우 진부해... 투표하라는 이런얘기까지 하게 하다니 저스디스...
3. 코드 수집
인순이, 범키, 유승준 등등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피처링 뮤지션들과 거기에 부합하는 가사들을 썼는데,
사회적으로 합의되지 않은 각종 갈등 속에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언급하려는 의도는 알겠으나.. 너무 잘알겠어서 문제.
그냥 무슨 포켓몬 카드 수집하는 것 마냥 그들을 이용한것 밖에 안돼요. 체크리스트 만들어서 숙제합니까?
4. 쫄보
여기저기 콘텐츠 나와서 '이 앨범을 듣고 별로면 거짓말이다' 이딴 소리나 하고 있으니.. 미리 각종 커버 다 쳐놓는 꼴이 너무나도 쫄보스타일
자기 작업에 대해 자신감 있게 내놓고 묵묵히 가만히 받아들일 깡다구도 없나요. 그냥 내고 가만히 지켜봐봐 좀. 칭찬이든 비판이든 받아들여 좀
5. 좋으면 아무 말이 필요없다.
지금 모두가 어떻게든 좋게 들어보려고 이런저런 자기 위로식 해법들을 찾아보는데.. 다들 착하다.
좋으면 그냥 이유가 필요없다. 우리모 두 솔직해지자. 리스팅 파티때 분위기가 뜨뜨 미지근하더니. 다 이유가 있었다. 척하면 척이다.
6. 랩을 듣는데, 저스디스의 얼굴 표정 움직임이 자꾸 떠올라서 못듣겠다.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은 그냥 편안하게 음악에 몰입되는데, 왜 자꾸 릿은 아티스트의 화가난 표정이 떠오를까.




왜 좋게 들은 사람들까지 부정해요?
왜 좋게 들은 사람들까지 부정해요?
아 그렇게 되었군요.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네요. 미안합니다.
자기 방식으로 앨범 즐긴 사람들을 억지로 빨려고 안달난 사람으로 만들어보리시네
님 19세기 출생이에요?
이런게 2025년이라면 19세기 출생이고 싶네요.
어떤 저스디스를 생각하고 들으신 건지가 궁금함 개인적으로 화가 난 표정이 떠오르는 앨범은 아니었음
그냥 까고 싶어서 쓴거 같은데 ㅋㅋㅋ 하다 못해 랩하는 얼굴이 떠올라서 싫대 이건 또 뭐여 ㅋㅋㅋ
그럼 까고 싶어서 쓰죠... 칭찬하고 싶은데 이런 글을 쓰겠어요?
논리도 없이 맹목적이라서 그렇죠 싫어서 까시면서 굳이 똥글을 길게 쓰실 필요가?
어느정도로써야 논리적인가요..? 나름 논리적으로 쓴다고 했는데. 님 말대로 제가 맹목적이려면, 제가 싫은 마음으로 음악을 들었어야 겠죠. 저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정말로 기대를 갖고 음악을 틀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감상 밖에 안남았는데. 이것을 맹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 여론이 극단적으로 왔다 갔다 하고 있어서 그런지 다들 반응들이......
이정도글은 충분히 나올수있는 글 아닌가 ㅋㅋㅋ 뭔 글을 못쓰겠네
누가 보면 글쓰기 막힌 줄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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