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iphople.com/kboard/32739475
이 글에서 의견 나누다가 든 생각인데,
저도 아직까지는 저스디스가 릿에서 본인도 남도 같이 깠다고는 보는 입장인데(적어도 아웃트로는 사회의 모순을 집중적으로 까발리니까), 만약 릿에서 까는 2인칭이 전부 저스디스를 지칭하는 거라면
본인 인생을 놓았을 때 가장 수위 높은 앨범이 맞긴 합니다. 나 아이 유산했다, 그 여자랑 깨졌다, 내가 너무 혐오스러운데 그게 힘들어서 마약하다 팔기도 했다, 이게 다른 연예인이 적발되면 하나 같이 대서특필될 내용들인데 이걸 당사자가 직접 다 깐 건 한국 음악사에 전례 없는 미친짓이긴 하니까요
그 관점에서 블러 처리는 파트2 후반부에서 그 대상이 자신이었다는 걸 가리기 위한(+지인 얘기라 가리기 위한) 장치인 거고
릿은 역사가 재평가할 거다 이걸 엄청 강조하던 게
???: 저스디스 전처입니다. 라는 글이 올라온다거나 갑자기 마약 복용 혐의로 적발 이런 기사가 뜬다거나 하면 이게 지 얘기였어? 하면서 난리나긴 할 테니까요
마침 27 JPS도 자신의 반성문을 곡으로 만들다 너무 힘들어서 앨범 통으로 폐기한 거라면서요?
마음 다 잡고 그 작업을 릿으로 좀 더 볼륨 크게 확장시켰을 수도 있겠단 생각은 듭니다
뭐 정말 다 자기 얘길까 하는 확신은 저도 없는데.. 다만 앨범의 주제인 '로스트 인 트렌스레이션'은 내 얘기를 꺼내려다 그 과정에서 손실되었다 이걸 의도한 건 무조건 맞는 듯합니다
그리고 롤아웃 때 앨범의 절반 가까이를 공개한 것과 예술적으로 위대한 작품이라며 스스로 크게 부풀린 건 저게 실화든 아니든 패착이 맞다고 보고 있고요. 후반부 서사가 너무 아쉬워서 명반으로서의 재평가는 힘들 거 같은데..




만약 이 가설이 맞으면 저스디스가 진짜 미친놈인 게
룩삼 방송에서 결혼 얘기가 나왔을 때 부럽다, 나는 결혼할 준비가 됐고 결혼하고 싶다 류의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과거가 있으면서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생방에서 농담 섞으면서 결혼 얘기하는 그 간땡이가 말도 안되긴 해요 ㅋㅋ
마약은 관련 얘기를 릿에서 하도 많이 해놔서 만에 하나 기사가 떠도 전처가 있었다 만큼의 충격은 안 받을 듯
롤아웃때 앨범 절반 공개한게
발매 전과 발매 후의 노래 내용이 달리 들리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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