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추측에 따르면 LIT 발매가 1일 남은 거네요.
저의 음악 입문 계기는 2021년 헉피의 킬링벌스 2편으로 one of them 을 처음 듣고 그렇게 저스디스를 알게 된 리스너입니다.
참 근본없네요. 16허승을 그 시절 직접 보았으면 더 일찍 알았으면 라고 생각하며 아직도 후회합니다.
제가 저스디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냥 앨범을 존나 잘 만들어서 그래요. 음악성, 예술성 등이 너무 제 스타일이어서 한 때는 mvld 만 매일 5달 듣기도 했습니다.
어쟀든 그때부터 LIT 이라는 앨범을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알게되었고 그의 서사를 읽게되면서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바람과는 달리 천재지변이 일어났었죠. 22년 엘이 인터뷰에서 무조건 올해 안에 나온다 했지만 안 나왔고 23년 콘서트에서 1월 안에 나온다 했지만 그것 조차 지켜지지 않았고... 시간은 계속 흘렀고 저도 그의 행보를 보며 그를 향한 애정이 식어가던 와중
Diss-a-point 라는 싱글이 발매되면서 다시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mvld 단콘 예매에는 실패했었지만(올해 콘은 제발ㅠㅠㅠㅠㅠ) LIT의 실존 여부를 믿었습니다. 그렇게 또 1년이 지나고 올해 8월이었죠.
VVS Remix 막 줄을 실시간으로 들으며 그 날 저는 곧장 집 앞 코인노래방으로 가서 No One 을 4번 완창하고 집에 들어왔더니 완전 씹창나버린 댓글창을 보게되었습니다. 쇼츠는 총합 600만 정도 되었겠군요. 무지성 악플이 가득한 걸 보고 너무 슬펐습니다.
저스디스가 나온 온갖 영상엔 해병대vs정병면제 등의 악플이 달렸고 뭐 다들 아실거에요. 그러던 와중 힙플라디오에서 save your 파노라마 를 시전했고 안티들을 향한 사이다발언들 날렸죠.
정말 많은 미디어에 자신을 노출시켰고 아무래도 현재까지 이렇게 앨범한 장에 국게가 불타고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하고 마케팅을 잘했던 예술가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너무 딴 데로 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못 쓴 것 같네요. ㅅㅂ 지금 기말고사 20일 남아가지고 할 거 존나 많지만 그의 예술을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중 한 사람으로써 LIT 발매 이전 이런 글을 안 쓸 수가 없겠더라고요. 우리 모두 즐깁시다. 내일 릴리즈 되고 나면 이런 상태의 엘이는 절대 볼 수 없을거에요. 진짜 근본없는 팬이긴 하지만 약 4년동안 기다린 입장에서 행복하기도 하면서 울고싶은 묘한 감정이 섞이네요.
승이형! 7년 동안 너무 수고많았어! 굳이 명반 아니어도 괜찮아. 형 이번 계기로 한국 래퍼들에게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엄청 크게 영향력을 끼쳤으니 하고싶은 예술을 마음껏 해! 사랑해!
감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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