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eqN8ztJQTu8?si=1zBMcWZjTOsdyFJ-
DADA 2nd EP [Love is a Bandage]
사랑은 반창고가 아니라고들 말한다.
상처를 메우기 위해 상대를 찾는다면, 결국 더 깊은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 앨범은 그 반대의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 누군가가 일부러 나를 위로해주지 않아도,
그저 좋은 사람과 평범하게 사랑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삶을 붙잡을 수 있었다.
애써 위로하려 하지 않아도, 그 존재만으로 마음이 살아나고, 다시 숨 쉬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 앨범의 제목은 Love is a Bandage다.
EP에 담긴 여섯 곡은, 불안과 두려움, 설레임과 집착, 치유와 용기를 오가며 사랑이 가진 복합적인 얼굴을 보여준다.
사랑은 상처를 완전히 치유해 주는 반창고는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평범한 사랑이 삶을 붙잡아 준다면, 그건 분명 반창고 이상의 힘이 아닐까.
Love is a Bandage는 바로 그 순간들을 기록한 앨범이다.
p.s. 이 앨범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안녕하세요, DADA입니다.
[97's BABY]를 발매하고 벌써 2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 EP 이후로 저에게는 정말 많은 일들이 찾아왔습니다.
큰 무대에도 서보고, 해외에서 공연할 기회도 얻는 등 기쁜 순간들이 많았지만, 동시에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수없이 헤매고 또 헤매다, 진심을 담아 만든 곡이 [what about u?]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 노래를 꼭 전하고 싶어 첫 번째 트랙으로 담게 되었습니다.
누구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걸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들키고 싶지 않을 때가 있잖아요.
내 잘못이 아닌데도 내 탓처럼 느껴지는 순간들, 이유 없는 두려움과 창피함도 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리 모두
"그래도 난 여전히 널 좋아해."
라는 말을 듣고 싶을 뿐이니까요.
그래서 말하고 싶었어요.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여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요.
언제나 감사드리고, 또 사랑합니다.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지켜봐 주세요.
DADA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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