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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보다도 가볍고 후련하게, 염따 <살아숨셔 4> 리뷰

title: Dropout Bear (2004)Writersglock4시간 전조회 수 315추천수 6댓글 4


*해당 리뷰는 H.O.M 7월호에서 만나보실 수도 있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_dZWhr-TeXeOOX_iaoeuylJ-AJBBYhgW/view?usp=drivesdk


IMG_5275.jpeg

2025.06.12

1. 갓생

2. 윽! 

3. 더콰이엇

4. IE러니

5. ㄷ.R.E.A.M

6. 순정 2025

7. sWing

8. Y-3

9. 그때 우리는

10. 마


‘난 달릴 거야 하늘까지 쭉/ 힘들고 슬픈 일이 너무 많아도/ 쭉 올라가면 언젠가 하늘에서 그대와/ 손뼉을 마주쳐 짝’ -“하이파이브”

  

     풍선을 타고 저 높이까지 갈 수 있을까? 하나의 풍선은 어려울지라도, 여러 개의 풍선에 매달리면 저 우주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마치 어느 애니메이션처럼 말이지. 그렇게 저 위로 올라가 별들에 가까워지고, 발밑에 저들을 내려다보는 거야. 상상만 해도 짜릿한 것 같은데, 과연 가능할까? 어린 시절 줄곧 했던 상상 중 하나다. 담벼락 위에서 보자기 하나 목에 두르고 뛰어내리곤 했던 그때. 큰 비닐봉지 하나 붙들고 높은 데서(그래 봐야 2m 안팎인) 뛰어내리며 ‘야, 나 조금 난 것 같은데?’라며 호들갑 떨던 그때. 일주일에 두세 번은 하늘을 나는 꿈을 꿨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비행기가 만든 비행운을 뒷목이 뻐근해지도록 쫓곤 했던 그때. 난다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유혹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풍선으로는 날 수 있는 높이가 한정적이다. 통상적으로 인간이 생활하는 지상은 1기압이 유지되고 있으며, 지상에 사는 모든 생명, 아니 모든 존재는 이 1기압의 힘을 버티는 내부의 힘을 지닌다. 그 힘의 균형이 모든 존재들의 형태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지면 공기 입자를 붙들고 있던 중력이 절대적일 것만 같던 그 권력을 점점 잃고, 중력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공기 입자들은 그보다 더욱 희박한 곳을 향해 달려나간다(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다르게 표현하자면 많은 곳에서 적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 또한 우주의 절대적 법칙 가운데 하나다). 그렇게 고도가 높은 곳은 지상보다 공기의 밀도가 적어지고 따라서 기압 또한 낮아지게 된다. 이 사실을 앞선 ’풍선 비행의 환상‘에 대입해보자. 풍선 내부는 지상에서 채운 공기로 가득하다. 풍선이 지상을 벗어나 점점 높이 올라가면 낮아진 기압의 영향을 받은 내부의 공기 입자들은 더욱 희박한 곳으로 가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입자 사이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풍선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그렇게 점점 커지던 풍선은 자신의 탄성 한계를 벗어나는 순간 터지고 만다. 결국 풍선을 타고 우주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던 그 시절 어린아이에게는 ‘아니, 언젠가 풍선은 터지고 말 거야’라는 차디찬 결론밖에 전달해줄 수 없다. 그러니 애 울린 어른이라는 억울한 꼬리표를 달고 싶지 않으면, 위 내용은 말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


     염따의 새 앨범 이야기에 왠 쓸데없는 잡설을 서론으로 늘어놓았을까. 오랜 잠적 끝에 돌아온 염따의 5번째 정규 앨범 <4>는 유명세라는 풍선을 타고 떠오르던 염따가 풍선이 터져 떨어진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공식적인 첫 작품인 <살아숨셔>의 첫 트랙 <하이파이브>는 하늘을 겨냥한 진심 어린 가사를 담고 있다. 커리어의 시작부터 하늘을 바라보던 염따에게 하늘이라는 공간은 성공을 상징하는 공간인 동시에 사랑하는 아버지가 계시는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의미 모두에서 염따는 하늘을 동경하고 닿고 싶어 한다. 그리고 아마도 염따는 한때 진짜로 하늘에 닿았던 것만 같다. 어쩌면 우주까지. 그리고 이제 하늘은 그에 더불어 그가 추락한 공간이기도 하다.


     <살아숨셔 4>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 잠시만 그의 행적을 따라가 보자. 2019년, 딩고와 함께한 예능 컨텐츠들이 화제를 모았고, 동시에 딩고 합작 싱글인 “돈 Call Me”가 유명세를 타며 음원사이트 인기차트에서 상위권까지 오른다. 순식간에 슈퍼스타가 된 염따는 본인의 SNS를 통해 명품, 시계, 외제차 등으로 자랑하며 벌어들인 부를 과시했고, “FLEX”라는 유행어까지 만들어내며 하나의 거대한 아이콘이 된다. FLEX라는 용어가 지금까지도 대중 사이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것을 보면 그때 염따가 가졌던 영향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84년생 래퍼들이 모인 딩고의 컨텐츠 <다모임>도 성공시킨 염따는 이후 더콰이엇과 함께 데이토나 레코즈를 설립하며 인생의 정점을 찍는다. 사회적 명성, 씬에서의 입지 모두 챙기게 된 염따는 이제 더이상 예전의 염현수가 아니었다. 이 모든 일이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 일어났다는 것을 따져보면 염따의 상승세는 가히 기하급수적이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런 기하급수적인 상승은 허파에 헛바람을 불어넣기 마련이다.


     염따는 음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대성공을 거뒀고, 점점 FLEX, 섹스, 명품, 돈에 관련된 노래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그가 작업물에서 보여줬던 진심이 뚝뚝 묻어나는 노래들은 점차 자취를 감췄다. 그의 성공한 삶이 음악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찌 보면 힙합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염따가 오랜 잠적을 마친 뒤 유튜브에 업로드한 <살아숨셔 4>의 선공개 영상 중 더콰이엇과 나눈 대화를 보면 언젠가부터 자신이 만들어낸 음악들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어딘가 비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곧바로 방영된 <쇼미더머니 10>에서의 태도, 마미손과의 비프, 앨범 커버 일러스트 무단 사용 등의 불미스러운 이슈들이 연달아 터졌고, 염따의 여론 또한 나락으로 굴러떨어지게 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염따는 전혀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이런 모습은 안 그래도 염따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던 대중들에게 밉보이기 딱 좋았다. 그치지 않는 비난 여론에 상처받은 염따는 급기야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며 사회와의 연결을 완전히 차단해버리기에 이른다. 그렇게 사회에서 사라진 염따는 조금씩 사람들의 기억에서 흐려진다. 


     주변 아티스트들에 의해서 간간이 근황이 전해지던 염따는 올해 5월 <살아숨셔 4>의 예고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아니 사회에 복귀한다. 덥수룩한 수염과 여전한 주접은 덤으로. 더콰이엇과 함께한 <살아숨셔 4> 감상회 영상을 올렸고, 앨범을 미리 들어본 이들의 반응까지 덧붙여져 사람들의 기대는 점차 올라갔다. 사회를 떠나기 전 염따와는 전혀 다른, 이전의 감성을 되찾은 염따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팬들은 다시 시작된 그의 주접을 뜨거운 반응으로 반겼고(?) 곧이어 트랙리스트와 6월 12일이라는 날짜까지 공개되며 그가 씬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문제는 과연 그 복귀가 성공적인 복귀일지,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퀄리티의 복귀일지였다. 6월 12일 저녁 6시, 앨범이 공개되었다. 그리고 염따는 팬들에게 남은 아주 조금의 우려마저도 가당치 않다는 듯이 완벽한 복귀에 성공했다. 리스너들의 반응이 폭발한 것이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염따 특유의 가볍게 통통 튀는 분위기로 가득하다. 그렇지만 그 통통 튀는 비트 위에 실린 염따의 이야기들은 절대로 가볍지 않다. 한 곡 한 곡마다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묵직하게 담겨있다. 첫 곡인 “갓생”은 이제까지 그의 <살아숨셔> 시리즈가 그러했듯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다. 40살 넘은 어른도 부모 앞에서는 어린아이다. 아버지께 안겨서 ‘뿌앵하고’ 울어버리고 싶다는 가사는 그래서 더 큰 울림을 준다. 특히나 이전 앨범들의 편지들과 달리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두려움을 드러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윽!”은 과거부터 센 척하고자 했던 자신의 모습을 짧은 에피소드들을 통해 풀어낸다. 두 번째 벌스에서 황세현과 마미손에게 건네는 사과는 담백한 듯 들리지만, 그전까지 자신을 둘러싼 비프에 대처했던 염따의 태도를 생각해본다면 이 사과가 가진 무게감이 느껴진다. ‘내가 그랬던 건/ 딱히 화가 났던 것도/ 딱히 널 위한 것도 아니었지/ 난 또 센 척을 했어’라는 진솔한 가사는 그의 솔직함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길어온 발가벗은 것임을 드러낸다. 3번 트랙 “더콰이엇”은 동료이자 친구인 더콰이엇에 대한 동경과 선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씬을 끌어올린 선구자이자 많은 이들의 대부로 꼽히는 더콰이엇과 이렇다 할 주목도 받지 못하고 시간만 축내고 있는 자신은 그 누가 보더라도 급이 다르다. 그런 더콰이엇이 자신에게 다가온다면 그 또한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염따에게 더콰이엇은 자신의 삶을 바꿔준 사람이나 다름없다. 그런 더콰이엇에게 바치는 세레나데는 당시 염따가 얼마나 행복해했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4번 트랙 “IE러니”는 결정적으로 염따가 인스타그램을 지우고 잠적하게 된 계기를 밝힌 트랙이다. ‘유명세에 잡아먹혔지 난’, ‘괴물이 된 내가 보고 싶지 않아’와 같은 가사를 보면 그가 스스로에게 염증과 혐오감을 느끼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5번 트랙 “ㄷ.R.E.A.M”은 바라던 성공에 닿았음에도 오히려 불행하고 불안해하는 자신의 모습과 공황으로 음악을 접고 자신의 행복을 찾아 떠난 쿤타를 병치한다. 친형이나 다름없이 생각했던 쿤타의 은퇴는 염따에게도 큰 충격이었던 것 같다. 쿤타의 행복을 빌어주지만 그의 가사에서는 아쉬움과 미안함이 뚝뚝 묻어난다. 그렇게 염따 또한 쿤타처럼 아무도 찾지 않는 곳으로 점차 가라앉고 있었다.


     전환점은 “순정(純情)2025”다. 한때의 순수했던 마음과 꿈을 잃은 자신, 그런 자신을 떠나간 사람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고자 하는 의지. 염따는 코요테의 “순정(純情)”을 틀어놓고 마치 홀로 노래방에서 있는 것처럼 처절하게 울부짖는다. 잃었던 것들을 되찾고 싶은 염따의 간절함은 그가 다시 사람들 곁에 돌아가고자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었다. “sWing”에서 꿈틀거리던 의지는(‘달라질래 나아지려 해 나아가려 해 난’) 여자친구와 함께한 후쿠오카 여행에서(“Y-3”) 점차 그 형태를 갖춰나간다. ‘이 노래를 듣고 웃어줘/ 너가 먼저 좋다 해줘/ 진심핑? 좋은 거 맞지?/ 다시 날 좋아하겠지?’라는 가사는 다시 돌아오기까지 염따가 얼마나 많은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가사다. 자신은 도저히 믿기 어려워 여자친구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사람들이 다시 자신을 반겨줄지에 대한 확신을 구하는 장면은 애잔하면서도 애틋하다. 그렇게 그는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먹는다. 그가 돌아가고자 한 곳은 그가 잃어버렸던 ‘그때’와 ‘그 사람들’, ‘그 마음’이다. “그때 우리는”에서 염따가 돌아가고자 하는 ‘너’는 단지 어떤 특정한 사람이 아닌 그가 잃어버렸던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대명사다. 하늘만 바라보다 너무 멀리 떠나버렸던 염따는 그렇게 우리 모두의 곁으로 다시 찾아왔다. 


     <살아숨셔 4>의 앨범 커버는 하늘이다. 그에게 하늘이라는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알고 있다면, 이 앨범 커버가 가진 무게 또한 알 것이다. 그 무게에 덧붙여진 것이 바로 염따의 솔직함이 가진 무게다. <살아숨셔 4>는 염현수라는 인간이 보일 수 있는 솔직함의 극치를 달리는 앨범이다. 그렇기에 이 앨범을 듣는 우리 또한 그 솔직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인간이 두르고 있는 옷가지 가운데 가장 벗어던지기 힘든 것은 그 무엇도 아닌 부끄러움이라는 옷이다. 발가벗겨진 몸은 그 사람을 고스란히 드러내기에 보이는 것도, 보는 것도 모두 큰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벗어던진 부끄러움은 그 어떤 옷가지들보다도 후련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염따는 솔직함으로 부끄러움을 털어냈고, 그로 인해 그는 그 어떤 때보다도 자유로운 가벼움을 느낀다. 이를 반영하듯 하늘 가운데 달려가는 듯한 캐릭터 ‘숨샤’의 모습은 어딘가 후련해 보인다. 어쩌면 하늘은 그에게 도달하고자 하는 곳임과 동시에 벗어나야 하는 곳이 아니었을까. 그런 의미에서 <살아숨셔 4>는 단순히 염따의 반성문이 아닌, 자유와 해방의 선언문이나 다름없다. 


     풍선에 매달린 인간은 위로 올라가는 것밖에 할 수 없지만, 날개가 달린 새는 하늘의 그 어디라도 날아갈 수 있다. 염따가 매달려있던 유명세라는 풍선은 버티지 못하고 터져버렸지만, 지금의 염따는 그 어느 때보다 가벼운 무게로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다. 주렁주렁 매달고 있던 명품은 그를 하늘로 날려주긴커녕 땅바닥으로 처박아버렸다. 그러나 염따가 잃어버렸던 것들은 이제 다시 돌아와 그의 날개가 되어주었고, 그에게 무한히 광활한 진짜 하늘을 보여주었다. 모두의 마음을 돌릴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의 음악을 찾아와 들은 사람들의 마음은 완벽히 돌려놓을 수 있을 만한 앨범,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명곡이라 부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앨범을 명반이라고 부른다. 그런 의미에서 <살아숨셔 4>는 2025년을 대표할만한 명반이라고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겠다고/ 한 번이라도 잘못되더라도/ 상관없어 이건 나의 길이기에/ 널 다시 만나러 갈라고’ - “그때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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