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다가 울었습니다 진짜로
쓰이는 코드나 음정 같은게 처음부터 신나면서 슬픈게 묻어나올 수 있단건 알지만
가학적이고 망가진 듯한 가사 속에 자학적인 면까지 합쳐지는데
제가 꿈꿔왔던 한국힙합의 가능성을 해낸거 같아요
가사들 편견어리게 바라보면 그냥 뭐 이런걸.. 싶을 수 있는데 그 안에 이 사람의 꿈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어로 불가능한 영역은 아닌데 식케이랑은 다른 방식으로 해낸거 같아요
진짜 어려운 길을 걸어서 해낸게 보이고 엄청 신나는듯 가학적인듯 해로운 가사들 속에 뜬금없어 보이는 자학이나 낭만적인 한줄이
전혀 다른 계열의 예시로
'사랑했는데도 매미가 울고 있어' 처럼 진짜 뜬금없어 보일 수 있는데 머릿 속에 이어지는 부분이 시적인 쾌감까지 선사합니다
진짜 꿈이니 뭐니 하는 말 별로 안좋아하고 지금 와선 재미있기 힘든 요소라는거 아는데
꿈이라는 말을 안쓰고 누구보다 낭만적인 꿈을 보여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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