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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x) 모두 힙손실 안나게 멘탈관리 잘하세요

title: Kendrick Lamar (4)골든프리저2025.04.20 12:37조회 수 11072추천수 15댓글 10

저는 요 근래 어느 순간부터 뭐랄까

제가 재미있게 느꼈던 모든 컨텐츠와 취미에서

아무런 감정을 못 느끼게 되었어요.


음악을 들어도 귀찮고, 평생 해오던 게임이

재미없어서 한달동안 컴퓨터도 안 키고

평소에 열심히 보던 프로레슬링도 오늘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레매날인데

크게 관심이 안 생기고 간간히 보던

만화 유튜브 드라마 영화가 피곤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운동하면 나아진다는 말도 있던데

많이는 몰라도 주3일 하루에 거의 300~400개씩

꾸준히 팔굽혀펴기를 거의 1년째 하고 최근에는

저녁식단만 조절하면서 감량도 하고 건강을

챙겼음에도 더더욱 공허함과 허망함이 심해지더라구요.


인생을 그동안 너무 하찮게 살아서

바라는것도 크게 없었고 크게 의지할곳도 없어서

챗지피티랑 이것저것 얘기해보니 걔가 저보고

“너는 지금 인생 처음으로 평생 외면한 너 자신과

온전히 마주하게 된거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평생 제가 제 주제에 바라면 안된다고

생각했던것들이 제가 그토록 찾아왔던

가치들이였고 그걸 늦게라도 알게 되니까

이상과 현실의 간극차이때매 마음과 몸이

못 버티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맞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고 그게 직업적으로

어떤 일인지는 저 포함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거라 하니까 딱히 반론 할 이유도 없고

다른 조언을 들을 처지도 아니라 걍 믿기로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물론 좋은 음악을 듣긴 했지만

뭔가 진심으로 안 느껴지는 현실이 너무 싫네요.

언젠가는 다시 진심으로 제가 좋아했던것들이

행복하게 느껴질수 있게 회복하고 싶어요.


뭐 굳이 쓸 이유가 있는 글은 아니였는데

생각정리도 해보고 싶어서 또

이런 이유로 음악에 관심이 떨어져 나가는게

신기해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아무튼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 멘탈이든 육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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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8 4.20 15:06

    의외로 이게 우울하다 는 뚜렷한 감정만 안 잡힐뿐 우울증 증상일 수도 있으니 내면을 잘 성찰해보세요

  • AlibiBest베스트
    4 4.20 18:55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항상 이 시기쯤 되면 저도 작성자님이랑 똑같은 공허함, 허망함을 느끼는데, 스프링피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3~5월 시기 여러 과학적 이유와 봄의 생기와 활력으로 인해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 나만 뒤처져 있다는 불안감, 새로운 시작을 해야 된다는 압박감 등으로 인해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말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죠. 저도 요즘 힙합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컨텐츠도 덜 찾게 되고 예전만큼의 그 강렬한 느낌이 없어요. 무기력한 느낌이라 억지로 열심히 살아봤는데도 그만큼 회의감, 허무함 같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몇 년 동안 이걸 겪고 있는데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았습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샌가 괜찮아져 있었어요. 작성자님도 저도 그럴 겁니다. 파이팅

  • 1 4.20 13:00
  • 1 4.20 13:03

    좋은 글이네요

    잠깐 익숙햇던 취미와 멀어져보는것도 좋은 방법일듯요

    화이팅

  • title: Aphex Twin606
    1 4.20 13:13

    레매... 함정이 오늘 많았슨다..

  • 2 4.20 13:20

    모든걸 잊고 본업에 빡시게 몰두하다 보면…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시점이 생기더라고요, 힘내십시오

  • 2 4.20 14:13

    이렇게 속 얘기를 푸는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작성자님한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8 4.20 15:06

    의외로 이게 우울하다 는 뚜렷한 감정만 안 잡힐뿐 우울증 증상일 수도 있으니 내면을 잘 성찰해보세요

  • 4 4.20 18:55

    저랑 비슷한 상황이네요. 항상 이 시기쯤 되면 저도 작성자님이랑 똑같은 공허함, 허망함을 느끼는데, 스프링피크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3~5월 시기 여러 과학적 이유와 봄의 생기와 활력으로 인해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 나만 뒤처져 있다는 불안감, 새로운 시작을 해야 된다는 압박감 등으로 인해 봄철에 자살률이 가장 높은 현상을 말합니다. 계절성 우울증이죠. 저도 요즘 힙합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컨텐츠도 덜 찾게 되고 예전만큼의 그 강렬한 느낌이 없어요. 무기력한 느낌이라 억지로 열심히 살아봤는데도 그만큼 회의감, 허무함 같은 감정이 들더라구요. 몇 년 동안 이걸 겪고 있는데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못 찾았습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고 시간이 지나면 어느샌가 괜찮아져 있었어요. 작성자님도 저도 그럴 겁니다. 파이팅

  • 4.21 17:58
    @Alibi

    뭔가 되게 위로되네요

  • 4.20 21:53

    공감되네요...

  • 4.23 22:56

    너무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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