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막 앨범을 다 돌려서 감정이 몰려와서 그런가 좀 과장 보태서 표현하고싶네요
올해 들은 앨범중에 제일 소름돋았음
~is my producer 시리즈, 올라가자 시리즈에서 재치를 주는데 집중했던 펀치라인 능력을
이렇게 절망적인 포인트에 꽂아버리니깐 사람 돌아버리게 하네요 ㅋㅋㅋㅋㅋ
'당장 가보래 큰 병원, 큰 병원은 지금 여기가 내 평생 온 병원 중 제일 큰 병원'
이런 가사는 진짜 어떻게 나오는거임 ㅋㅋㅋㅋㅋ
물론 아쉽거나 특별한 매력이 안 느껴지는 트랙들도 섞여있지만
몇 몇 킬링트랙들이 그냥 앨범의 체급을 높여버리는 느낌
특히 마지막트랙 아웃트로 듣고 앨범 내내 쌓여왔던 소름이 쫘악 발산되네요
사실 사운드적으로는 2집 프리키츠요지가 더 맘에 들긴 한데
재판이라는 컨셉이랑 서사가 잘 안맞물려서 몰입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근데 이번작은 그딴 컨셉 없이 리얼로 조져버리니깐 훨씬 와닿네요
2번 3번이랑 후반부 4트랙이 진짜 돌아버렸음
앨범 풀로 틀고 막트랙 끝날 때 그 소름은 진짜
사실 초반부 트랙은 아직 앨범에 깊게 몰입하기 전이라 그런가 그저 비슷한 키츠요지 음악으로 느껴졌어요
근데 후반부 진료비세부내역서<<<이 트랙부터 소름 빌드업 쌓이기 시작함ㅋㅋㅋ
들어보고싶은데 제가 음악을 들을 때 그 음악에 따라 감정이 흔들리는 편이라 걱정됩니다. 요즘 편안한 상태가 아니라서요.
이러면 이 앨범을 차후에 듣는게 나을까요? 어느정도의 리얼한 수위인지 궁금하네요.
그럼 쟁여놓으셨다가 나중에 심리적으로 많이 편하고 무덤덤하실 때 들으시는걸 추천
제가 요즘 상황이나 기분이 좀 나이스한 편이여서 '와 개쩌네 ㅋㅋㅋㅋ'하고 들을 수 있었던거지 감정기복 있는 분들은 영향이 갈듯요
조커1 비슷하다 보면 됨
안 좋은 분들이 들으면 증폭될 앨범
가사가 솔직해서 좋더라고요
병원라인 뭔뜻이에요?
큰 병원 가봐라(상급, 대학병원 가봐라)
큰 병원(병원 진짜 존나 크네)
말장난한 거죠
평생 엄마 아프고 본인도 여러 질환 달고 살았는데도 안(못)갔던 큰 병원을 지금 가보라고? 그정도야? 이런 느낌인거죠
아 병원라인 앨범 들으니까 바로 이해되네요..
듣자마자 소름이 돋네요 진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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