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 #DTRR 기부처를 선정해주세요!
지난 7월부터 P-TYPE, Homo Lyricus와 함께 진행한 "Do The Right Rap" 캠페인이 컴피티션, 투어 등을 지나 어느새 마지막 섹션인 기부처를 선정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단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기부와 관련하여 P-TYPE 님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어보시고, 어느 기부처가 적절할지를 직접 투표해주시면 이 캠페인의 마무리를 더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P-TYPE 입니다. "Do The Right Rap" 캠페인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처음엔 #hsqd 스킵형이 만든 디자인과 메세지가 마음에 들어 시작한 아이디어였습니다. 메세지가 아까우니 뭐라도 더 해보자 싶은 마음에 제대로 랩하는 사람들 놀이판이나 벌여보겠다고 시작한 게 일이 커져버렸네요. 씬이 커진 것 치고는 멋대가리 없는 개수작 조차 전무한 이 바닥에, 뭐라도 일을 벌이면 재밌어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나 하나 입에 풀칠이나 하며 하루 하루 낡아가는 거 보다야 낫지 않겠나 싶기도 했고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해주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감이야 당연히 있었습니다만, 작업중인 제 4집 앨범이 딜레이 될 정도로 2014년을 이 캠페인으로 가득 채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여담이지만, 앨범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곧 갑니다.)어느덧 투어의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참해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이제 본 캠페인의 마지막 앵글인 Donation을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사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본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모든 수익금은 최소비용을 제외한 전액 선정된 기부처에 기부됩니다.캠페인 개최를 위해 연대해주신 힙합엘이와 호모리릭쿠스 스탭들, 투어 공연 스탭들, 컴피티션 패널로 참여해주신 마이노스, 팔로알토, 제리케이, 딥플로우, 화지, 투어에 노게런티로 동참해준 수많은 게스트 퍼포머들, 투어 공연 협찬사들, 그리고 투어 공연 티켓을 구매하신 여러분 모두의 실명으로 기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힙합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가 일구어낸,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 결실을 뜻 깊은 곳에 바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뜻 깊은 곳"을 결정하는 문제는 저를 비롯한 캠페인 주체들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애초에 사연공모 했는데 참여율이...)개인적으로는, 힙합 씬 안에서 만든 수익금인데 사실 힙합 씬을 위해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신예 아티스트들은 넘쳐나는데 그들이 설 무대는 줄어들고, 인터넷광고 시장이 사향세를 타자 온라인 기반 서브컬쳐 미디어들은 자원봉사 하다 쓰러지고, 상황은 이런데 힙합은 대세라 하고, 이 좋다는 시절에 로컬 씬은 나날이 작아지고 있고... 그 마당에, 이런 소중한 금액이 어디로 향해야 할 지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부조리 같기만 합니다. 그러나 정작 투명하게 이 돈을 힙합 씬을 위해 써줄 곳이 없네요.그래서 결국 "힙합"이라는 글자를 내려놓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해 이 돈을 써줄 곳들에 대해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정치나 종교 면에서 다소 편향적일 수 있는 NGO들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했습니다만, 워낙 슬픈 시대를 살아가는 탓인지 완전히 배제될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1. 엠네스티 한국지부2. 독립미디어 뉴스타파3. 한국 미혼모 지원 네트워크이상 세 개의 단체들로 후보군을 축약해봅니다. 최대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과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믿을 만 한 비영리 단체들로 추렸습니다. 부디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기부처 선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본 설문을 비롯하여 SNS 등 다른 채널에서의 의견을 함께 종합하여 기부처를 최종 선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부처 후보 설명]1. 엠네스티 한국지부앰네스티는 1961년 창설된 국제인권단체로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300만 명의 회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하는 단체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1948년에 채택된 유엔(UN) ‘세계인권선언문’에 기초하여 인권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이를 전 세계에 알리며, 각 나라 정부기관과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인권 수호를 위한 로비 활동과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2. 뉴스타파2012년 1월 27일부터 제작되는 인터넷 방송으로 YTN이나 MBC등 각 언론사에서 해직된 기자들이나 프로듀서들이 제작을 맡고 있으며 비영리, 비당파 언론기관입니다.뉴스타파는시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되는 비영리 독립언론입니다. 급변하는 사회환경과 복잡다단한 핵심이슈들에 대한국민들의이해를돕고,알권리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있으며, 기사를 통해 권력 오남용과 비리 등을 감시, 폭로하는 기존의 탐사보도를 강화하고, 사회적으로 의미있고 중요한 현안이 존재하는 현장을 저널리즘 본연의 자세에 입각해 적시에 국민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3. 한국 미혼모 네트워크2007년 리차드 보아스(Richard Boas)박사에 의해 설립되었고, 2008년 9월 서울사무소 개소와 더불어 양육미혼모들을 위한 권익 옹호 및 사회적 편견 불식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입니다. 미혼모 관련 연구 지원, 미혼모에 대한 편견 개선과 미혼모 자립을 위한 사업 지원, 포럼 및 심포지움 개최 및 지원, 언론 홍보, 미혼모 지원단체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등으로, KUMSN은 그동안 감춰졌던 미혼모이슈를 공론화하는데 주력하고있습니다.현재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개선하고 이들의 권익을 옹호하며, 미혼모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의 자립을 돕는데 기여하는 홍보와 학술활동 등 각종 지원 사업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좋은 움직임에 LE회원임이 자랑스럽네요~
미혼모를 위한 움직임은 굳이 저 곳 말고도 꽤 많지만
언론에 관한건 미혼보단 아직은 규모가 작다고 생각하거든요.
엄청 중요한데...
국민도 없고 정의도없는 나라에 한줄기 빛과 소금이십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