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가 힙합팬들한테도 인정받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지디가 엄연히 힙합 대중화의 일역이라서

일단 힙합을 이용하면서 편하게 무임승차 타는게 아니라

먼저 이 씬에 존중을 표하고 같이 힙합 대중화에 힘 써서가 이유인거 같네요

아이돌래퍼를 리스팩하냐 안하냐는 힙합에 대한 이해도가 기준인거 같아요

우선 영향력이 있죠. 거기다가 말씀하신대로 스스로 힙합임을 자처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리스펙만 남는 것 같아요. 만약 지디가 스스로 힙합임을 자처해왔다면 무조건 지디 까내리는 기조도 생겼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데 아이돌이 랩 음악을 하면서도 힙합임을 내세우지 않기에 아이돌이 아니꼬운 일부 힙합팬들도 굳이 깔 이유는 없는거고 그런게 아닐까요? 딱 반대 사례가 BTS 초창기였다고 봅니다.

2000년대에는 뭔 좆밥랩인줄 알았는데

2020년 현대에 걸맞는 ㅈㄴ 트랜디하고 느낌있는 랩이었던거임..

알고보니 리스너가 못따라가는 랩이었음

간지나서

멋있으니까

빅뱅자체도 왠지 한국 남자아이돌 느낌보다 그냥 케이팝 그룹같음

어렸을때 힙합으로 시작해서요.

힙합은 멋, GD = 멋의 상징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힙합 좋아하는 애들은 인정하겠지만 래퍼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되고 난 후의 행보 및 애티튜드까지 이븐하게 중시하는 사람은 지드래곤 힙합으로 인정 안 합니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대형기획사 육성 시스템을 기반으로 상업적 성과만을 목적으로 타의에 의해 만들어진 퍼포머기 때문에 힙합으로 보긴 어렵죠.

이 기본적인 본질을 파악 못 하고 겉만 보는 친구들이 지디가 힙합이라는 둥 하는 희한한 이야기를 함.

내가 쓴 가사조차 내 뜻대로 곡에 못 올리고 매달 회사에서 시키는 월말고사 치뤄가면서 윗 사람한테 가사 검열받고, 라임 검열받고, 플로우 검열 받고, 회사에서 컨펌 나면 그 때야 비로소 곡 낼 수 있는 존재가 무슨 힙합. 게다가 그 회사가 힙합레이블도 아닌 ’힙합의 형식만 베껴서 그럴듯하게 표방하는 팝뮤직 기획사‘라면 더더욱 말 다 한거고요.

진지하게 힙합장르나 랩퍼로 좋아한다기보단 뉴진스 좋아하듯이 시대적으로 아이코닉한 선호도가 있는거 아닐까요

Gd와 바비는 아이돌이지만 힙합씬을 존중하는것은 물론 씬을 살렸다고도 볼수있어서

빅뱅 활동이랑 솔로 1집까지만 해도 힙합씬 내에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었죠.

애초에 YG의 행보가 늘 국힙 씬과 반발짝 떨어져서 걷고 있었고.

그런데 One of a Kind가 불러온 충격과 공포는 잊지 못함.

곡 하나만으로 다들 닥치고 인정하게 만든 케이스.

"빌어먹을 음치녀석들은 랩하며 계속 훼손을 시켜"

-연결고리#힙합

지디포함 힙합씬에서도 인정받는 아이돌래퍼들은 힙합을 성공의 수단으로서만 이용하는게 아니라 문화까지 받아들이면서 음악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있었기에 인정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디는 그중에서 보여준 음악성이 워낙 뛰어나서 더 그런거구요

저스틴비버처럼 팝스타의 느낌아닐까요. 힙합과 대중음악을 동시에 다루는 것에 기여한건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