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외힙에 적을까 여기다 적을까 고민하다가 국힙과 외힙을 같이 소비하시는 분들의 견해가 궁금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저는 당연하게도 쇼미3~4를 통해서 랩 찾아듣고 그러게 되었는데,
국힙은 중간중간 나오는 펀치라인들이나 재치있는 가사들 그리고 청각적 쾌감이나 공감가는 인생 이야기들 등등..
이른바 멜론 탑 100은 매일 사랑이야기만 하는데 랩은 진짜 인생교훈도 얻을 수 있고 가사 들으면서 절절 울기도 하고
이런 주제의 다양성 같은 부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특히 군대 말년에 코리안드림이라는 앨범을 접한 게 정말 큰 계기였구요.
근데 외힙은... 사실 몇 번 시도는 해봤는데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전에 김강토님께서 외힙 입문 추천? 영상 올려주셔서 그거 메모장에 하나하나 다 정리해가면서 막 그랬었는데
칸예 앨범이랑 드레이크 앨범 1개씩 들어봤는데 둘 다 뭐 사운드적으로 빵빵하니 좋긴 한데... 이해가 안 가니까 손이 안 가더라구요
어제도 shift66 분들께서 팟캐스트 진행하면서 요근래 들은 음악 추천을 해주셨는데,
거기서 릴웨인 , 키드 쿠디? 앨범을 추천해서 릴웨인님 앨범을 돌려보는데 진짜 잘 모르겠는거에요 ㅎㅎ;;
카터1이었나 그랬는데 당연히 엄청 좋은 앨범이겠죠 근데 제 귀에는 좋은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솔직히 좀 맛이 없었어요...
한 5번인가 까지 듣다가 아... 이렇게까지 못 느끼겠는데 억지로 막 꾸역꾸역 들어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껐네요
그래서 이게 내가 못 느끼는 게 맞을텐데 그럼 듣는 관점? 그런 부분을 바꿔서 들어야하나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적습니다.
혹시 저처럼 영어 잘 모르는데도 외힙을 들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어떤 관점으로 들어야 외힙을 들으며 느낄 수 있을까요?
사람도 많고 본고지다 보니까 잘하는 사람이 더 많아서 수준 높은 신보가 국힙보다 많이 빠르게 나오는것 때문에 듣는거 같아요 사운드적으로 고점도 높은거 같고요
저도 처음 외힙 입문할때 추천받은 앨범들 듣고 별로라고 생각해서 잘안들었는데 결국 외힙도 국힙이랑 똑같이 취향 맞는 래퍼들은 좋고 아닌 래퍼들은 고평가 받아도 제 취향 아니면 잘안듣게 되는것 같아요
결국 사운드고 뭐고 다 떠나서 취향이 중요한거였군요
저도 그러면 여러 사람을 하나하나 찍먹해보며 제 취향의 외국 아티스트를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진짜 느낌이 오는 사람은 있을 거 같은데 참 찾기가 힘드네요 ㅠㅜ
저도 릴웨인 영떡같은 트랩퍼 안좋아해서 안듣고 비프리 좋아하는데 취향이 맞는거 같아서 추천해드리면
MF DOOM 인기곡들( 귀가 안익었을때 앨범으로 들으면 지루할수도 있어서)
나스 -일매틱
힙합인지는 모르겠지만 맥밀러-circles
Little simz-Sometimes I Might Be Introvert
요정도 추천드려요
저는 외힙을 국힙보다 훨씬 많이 듣지만 취향이 아닌 사람이 굳이 뭐 그렇게 억지로 들어야 할까 싶네요
저도 처음엔 깊은 인생 이야기가 듣고 싶어서 쿤디판다의 균을 통해 입문했습니다. 초반엔 이방인, 선인장화 등 가사가 딮한 앨범 위주로 돌리다가 킁, 베이지 등의 앨범을 들으면서 그 경계가 깨졌죠. 이런 앨범을 처음 들을때는 가사보다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게 되니까요. 외힙에 입문할 땐 영어에 욕심이 있어서 가사량이 많은 켄드릭, 제이콜, 에미넴을 먼저 들었는데 어느샌가 칸예, 스캇, 카티, 퓨처, 미고스, 타일러 등의 이름이 제 플리 안에 있네요. 요즘은 나스, 맙딥, 우탱 등 올드스쿨에 손대는 중입니다.
가사에 비중을 두시는 듯하니까 켄드릭 mmtbs, 제이콜 4 your eyes only, 칸예 late registration 등을 추천합니다.
트랙으로는 sing about me, I'm dying of thirst(켄드릭), I can(나스), my eyes(트래비스 스캇) 좋습니다.
편하게 입문하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저랑 힙합을 입문하신 경위가 같으시네요.저도 쇼미3보고 국힙입문했다가 들을거없어져서 외힙으로 넘어가서 이제는 외힙 이랑 국힙 둘다 퍼먹고 있는 사람입니다.일단 저는 외힙 특유의 분위기자체를 느끼려고 하는편입니다.동부 서부 남부 모두 다 바이브가 다르거든요.지금 씬을 지배중인 래퍼들도 마찬가지로 참 다양한 음악색을 가지고 있습니다.윗분말처럼 가사보단 그 분위기,소리를 느껴보세요.
한가지 저만의 추천이 있다면 저는 라이브를 보는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저는 외힙공연만의 특유의 에너지넘치는 분위기와 외힙래퍼들의 라이브실력,무대장악력에 압도당하면서 빠져들은 것 같거든요.앨범 단위로 맛을 잘 못 느끼겠으시면 일단 명곡들부터 한번 느껴보세요.
Kanye West-All day 라이브,off the grid 라이브
Kendrick-maad city 라이브
Asap rocky-praise the lord 라이브
Travis scott-goosebumps 라이브,FEIN!
Playboi carti-롤링라우드 라이브
Eminem-Till i collapse 라이브
Tyler-New magic wand 라이브
Nas-N.Y.STATE OF MY MIND
이것들 다 보시거나 들으시고 마음에 드는 래퍼가 한 명은 있으실 거에요 분명히.그럼 그 래퍼의 정규부터 디깅하시면 됩니다.
가슴으로 느끼세요
가사해석은 안 봐도 되요
어차피 해석봐도 뭔 말인지 잘 모름
저도 그랬었습니다 ㅋㅋ 팝이나 락 먼저 듣다 보니
영어가 익숙해지더라구요. 요즘은 외힙 더 많이 들어요.
입문으로는 칸예 graduation이나 주스월드 추천드립니다!
아니면 외힙 영화도 나쁘지 않아요(8마일, 스트릿 아웃 오브 컴튼 등)
처음엔 드레이크나 주스월드같은 이지리스닝 원탑 래퍼들 먼저 들으시면서 차근차근 사운드 익히시는 게 낫습니다.. 가사는 뒷전
외힙으로 입문했는데 그냥 듣기에는 역시 신토불이ㅋㅋㅋ
아 가사가 바로바로 이해가 안 되니까 느낌이 안 오는 거 진짜 슬프죠…
저도 비슷해서 그냥 이해 못해도 사운드로 듣는 거 같네요
저 입문할 때는 텐타시온 부드러운 거랑 제이콜 2014 FHD 칸예 1~3집 들었어요
허거걱 너무 많은 진심이 담긴 조언들 감사합니다!!
적어주신 래퍼들이나 느끼는 방법들을 토대로 차근차근 막 느껴야해!!! 하기보다도 그냥 가볍게 접근해보겠습니다
진짜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ㅠㅜ
가사가 이해 안 간다 이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댓글로 의견 제시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좋네요 ㅎㅎ 국내힙합에 적길 잘했네요!
저도 국힙만 듣는데 외힙 명반들 앨범째 먹어보다 실패했는데 잘생각해보니까 국힙도 인디고 플렉스 듣고 킫밀1집 젓딧 1집 이런식으로 넓혀갔어서 편하게 곡단위로 먹어보고 있어요. 최근에 칸예 내한 때문에 런어웨이 들어봤는데 너무 좋더라고요. 켄드릭 dna도 좋고요. 푸샤티 드레이크 디스곡도 우연히 들었는데 못알아들어도 쫀득하니 좋더라고요. 저는 이런식으로 대표곡들 위주로 맛보고 있어요. 더 관심 생기면 앨범 돌려보는식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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