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에 있었던 BUILD UP Vol. 9 이라는 공연에 참가 했었습니다.
짧게 빌드업이라고 불리는 공연은 올해 2월부터 DJ KNDRX (켄드릭스)님께서 주최하시는
경의선 가좌역 DILETTANTE (딜레탕트)의 정기 공연입니다.
아마도 Vol. 7 부터는 POUND (파운드)님께서 호스트를 맡아
딜레탕트에서 그대로 매달 주최하고 계십니다.
(Vol. 1 ~ Vol. 6 - 켄드릭스 / Vol. 7 ~ Vol. ?? - 파운드)
저는 빌드업 1을 진행했던 2월 25일, 어느정도 랩을 칠 줄 알고, 실력도 있을텐데
그 공연 만큼은 엄청난 실수와 민폐를 끼쳤습니다.
그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도전해서 어느덧 음원도 발매하고, 프리스타일 실력도 늘고,
짜치지만 MBTI도 E로 바뀌었기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 어떻게 멘트를 할지
전부 공부하고 수련 했습니다.
셋리로 준비한 곡은 총 7곡이었고, 순서대로
- Christian Freestyle
https://youtu.be/Vlmicn2sb6s?si=vThaIToprPK9O411
- Welcome To Heartbreak (* 칸예 그 노래 맞음. 내한 때문에 기믹으로 사용.)
- 해열제 (* 믹테 '기다려' 1번 수록)
https://youtu.be/nVayhygE1es?si=zEa2MCdPOydH6Bg9
- 나무위키 (* 11월 EP 수록, 선공개)
- 광복절 (* 녹음본 X, 라이브 형태로 찍은 쇼츠/릴스 존재)
https://youtube.com/shorts/wArZhpvQdpE?si=kt1s6ftuM815lo9o
- Fuel (* 녹음본 X, 라이브 X, 에미넴 신보 Fuel의 JID 벌스 한글 번역 버전)
- July 22nd (* 8월 25일 발매, 링크는 리릭 비디오)
https://youtu.be/7DXcvW3iSfA?si=89afVrFsd6BEOatM
입니다.
셋리 곡들의 특징은 가사에서 거~의 욕/비속어가 없습니다.
다만, 첫 트랙인 Christian Freestyle은 아주 상당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공개해서 모텔서 국위선양을 하는 자들을 위해 쓴 곡이라...)
하필 관객으로 아빠가 온다고 하니까 그 곡을 그대로 부를 수가 없어서
그 부분에만 '아아' '아!!!!' 이런 식으로 덮으려고 준비 중이었습니다.
근데 아빠가 당일 안 온다고 해서 편하게 부르려 했더만
다른 분 보러 오신 관객들 중 9살 아이와 아이 부모님, 어르신까지 오셔서...
결국 셀프 삐처리 하고 불렀습니다.
Welcome To Heartbreak 할 때 제 소개를 하고
바로 무반주 랩을 갈겼습니다. 가사는
Kid Cudi 말고 Cut it
이런 드립으로 올려 나의 커리어
Yo 내 앞 길을 막 길을 막 길을 막
길을 막 길을 막 길을 막지마 넌 걍 걸리적 (* 다이나믹듀오 - 길을 막지마)
내 발 사이즈 걸리버 Yoon 옆에는 Ambid Jack (* NSW Yoon - Tekken (ft. Ambid Jack))
하지만 다른 윤 옆엔 건희여사
여기는 빌드업 with. 딜레탕트 파운드 켄드릭스
난 소아성애자 이겨 마치 켄드릭과 푸샤 (* 소아성애자 = 드공)
다시 말해 내 앞 길 막으면 넌 Pussy야
Good Shot 원래 여기 멘트할 자리
하지만 대신 채워 랩으로
그리고 이어나가 해열제 Let's go
그 다음 해열제 바로 들어가고
칸예처럼 'Say freak Adidas!' 'Say freak National Geographic!' 이러다가
'say freak 나무위키 Let's go!'를 외치게끔 부탁한 후 나무위키까지 불렀습니다.
(아이와 어르신이 계셔서 원래는 'fuck'이지만 'freak'으로 했습니다.)
다음 멘트로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 뭔지 아시냐고 질문 했지만
아~무도 대답이 없고 딱 한 명 아이의 대답만 들려 왔습니다.
"국군의 날 아니에요?"
그 대답에 단호하게 아니라고 할 수 없으니까 바로 맞다고 해주고
아이 아버지께 개그 섞은 멘트 너무 잘 한다고 칭찬까지 들었습니다 ㅋㅋ
"비와이의 3.1절, 장제원의 제헌절, 비프리의 개천절, 파운드의 한글날...
그리고 리태그의 광복절이 있습니다."로 멘트 이어가고
안중근 의사의 단지 동맹 사진을 꺼내어 광복절 부르겠다라는 떡밥을 던진 후 바로 불렀습니다.
호흡 가다듬고 Fuel 까지 부른 후 마지막 곡을 위해 멘트를 좀 길게 하고,
July 22nd를 불렀습니다.
대충 멘트:
"발매 됐는데 아시나요? 근들갑, 힙스터병, 어그로만 끌다가 발매해서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July 22nd를 마지막 곡으로 하고 내려와서 세 번째 순서였지만
마지막 순서까지 전부 관람하고 끝마쳤습니다. 라인업 순서는
- 파운드 (* 호스트)
- COMET (* 충북에서 온 06)
- 리태그 (* 저도 06)
- 서록
- 류시형 (* 연세 치대 힙합 동아리.. ㄷㄷ)
- gillass
- KLAMA
- TANK (* 호랑나비, 깡 작곡 및 VJ, 이하이 등과 협업)
였고, DJ QUESERO (퀘세로)님까지 하여 총 2시간의 공연이었습니다.
무엇보다 7개월 만에 다시 빌드업 재도전이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다시는 그런 수모를 겪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올라가 절지 않고 개그 욕심도 노리며
이벤트까지 준비했다는 점이 스스로를 높게 평가할만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다음날인 토요일도 쉬지 않고 나무위키가 수록된 EP 가사 쓰고,
10월 12일에 있을 WAY UP Vol. 2도 연습했습니다.
일요일엔 제 무대 영상을 받아 자막 편집 작업하고 릴스로 올렸으며
계속 풀럽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ㅎ
(링크 첨부 후 마치겠습니다.)
해열제 Live
https://www.instagram.com/reel/DAfjh9py3Za/?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Christian Freestyle Live
https://www.instagram.com/reel/DAfj2tqyku-/?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July 22nd Live
https://www.instagram.com/reel/DAfkDtOSr2R/?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마치며 오늘의 추천 앨범입니다.
리쌍 - Black Sun
화나 - FANAttitude
쿤디판다 - MODM: Original Saga
King South G - 신이 되는 방법
(외힙) NF -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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