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앨범 처음 돌리고 느낌은 딱 ‘이건 뭐지..?’ 였습니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아닌 이상한 느낌...
처음에 들을 때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들이 비트가 너무 랩이나 보컬을 이기는 느낌이라.. 이긴다는 말이 비트가 랩보다 훨씬 좋다 이런 말이 아니라, 들을 때 랩이나 보컬이 잘 안들리고 비트만 강하게 남는...?!?
제가 전문 지식이 없어 뭐라 표현하긴 힘든데, 제 개인적으로는 레이지 장르 들을 때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뭔가 ‘노래’라기 보다는 그냥 ‘사운드’같은 느낌으로 곡이 들리는~ 이번 앨범이 이런 느낌이 강했고 전 이런 곡들이 난해하고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구요.
VOL.1 너무 좋아했어서 아쉽기도 하도 처음으로 KC곡들 중
갠취가 아닌 곡들도 생기나 싶었는데.........
그런데.... 싫지는 않고 뭔가 이상해서 듣다보니 또 처음에 들었던 생각들 어디로 가버리고 ㅋㅋ 좋더라구요ㅋㅋ
분명 처음엔 곡같지도 않다고 (???) 느껴놓곤 ㅋㅋㅋ
그리고 뭔가 이 앨범 통으로 듣기 좋아요. 곡들이 전체적으로 조화가 있는듯 또 너무 다 비슷하진 않아서 지루하지 않아요. 곡 하나하나 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들었을때 뭔가
더 좋습니다... 진짜 !! ㅋㅋㅋ
VOL1,2 나눈거 여러가지 측면에서 잘 한것 같아요!
앨범 듣고 강하게 남은 세가지
1. 나한텐 필티보다 방달이다
2. TASTE 김하온 미쳤다
3. KC 올해의 레이블 주자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유교녀라곤 생각 안하고 살았는데... 이번 식케이님 가사는 개인적으론 조금 버겁네요
ㅋㅋㅋㅋㅋㅋ 저만 그런것인지..ㅋㅋㅋㅋ
추천곡: 1번 TASTE, 4번 8AM 남산 프리스타일, 9번SHOT
제가 처음 레이지를 듣기 시작할 때 제 나름대로 레이지는 어떤 것일까 고민을 해보았는데요!
결론은 레이지와 다른 힙합 음악의 차이점은 비트의 존재감과 쾌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랩을 하는 모먼트가 많다는 거였습니다.
그렇기에 노는게제일좋아님의 "처음에 들을 때 이 앨범의 대부분의 곡들이 비트가 너무 랩이나 보컬을 이기는 느낌이라.. " 라는 느낌을 받으신 것이 정상이고 그게 레이지의 정체성이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예시로는 album on the way-crash mercedes가 있겠네요!
이 곡은 랩 스킬만 따지고 본다면 평범할 수 있지만 애드립과 훅 메이킹,랩 자체가 비트를 극대화하기 때문에 레이지의 필수 요건들을 많이 갖추었다고 생각해요! album on the way-crash mercedes 의 가사를 일부분만 따오자면 시작부분에
Yeah, money on me, huh
Feelin' okay, huh, yeah >> yeah와 huh 만으로 베이스의 쾌감을 극대화시킴
From the top of the city, huh
자유비행, yeah
I think I'm gonna crash my new fuckin' Mercedes >> 음원에는 없지만 라이브 퍼포먼스에서는
식케이가 lets go lets go 로 분위기를 고조시킴
I think I'm gonna crash my new fuckin' Mercedes
베이스의 바운스감을 살려주는 추임새?와 비트의 멜로디와 비슷하고 어울리는 훅으로 언뜻보면 간단하지만 비트와 조화를 이룬 예시인 거 같네요!
처음에 시작할 1234 악!하는 것도 너무 좋고 더블링이 하나하나 다 찰지더라고요!
정성 댓글 감사합니다~ AOTW, VOL1 보다 이번 앨범이 그 특징이 엄청 강했던것 같아요~처음에 귀에 안붙더니 듣다보니 그냥 괜찮은게 아니라 좋아지는것도 신기~ ㅎㅎ
나쁘다고 하는건 절대 아닌데 가사가 좀 많이 야하더라구요 ㅋㅋㅋ
이번에 좀 그랬던게 맞긴 한가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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