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랬거든요
대학 합격하려고 공부를 미친듯이 하다가
다끝나고 이제 결과만 앞두고 있었는데
뭔가 허무하고 이상한 감정이 들었어요
공부는 이걸로 끝일까 끝이 아니다면 얼마나 더 힘들게 해야할까
이짓을 계속한다면 나는 무엇을 얻나
끝없이 깊이 파고파고 들어가는 감정은 증폭되어
이 감정을 어떻게 정의해야하지 이 생각이 들었고
이걸 다른사람과 얘기하기도 뭔가 이상한사람 취급 할것같고
근데 이 앨범을 듣고
아 내가 느낀 감정이 이런거였구나
이현준은 이 생각을 이런식으로 풀어나갔구나
하면서 되게 위안과 깨달음을 많이 얻었었죠
이 앨범이 없었다면 지금도 되게 많이 쩔어있었을것 같고
인생 사는 맛을 못느꼇을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모로 제가 진짜 많이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또 이런 감정을 해체분석한 앨범도 많이 없다는 점에서 진짜 유니크한거같아요
지금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친절이라는 전제로 많은 본심들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게 쉬운 반면
익숙한 사람에게는 연이 끊길 상황이 생길것같아서 본심을 숨기고 조금씩만 꺼내놓더라도 분쟁이 생긴다는 게
이 두 가지 단절의 매커니즘으로 누구와도 제대로 된 교류와 위로를 바랄 수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자율 주행, 결함 중독에서 정말 많은 공감이 되더라고요. “틈은 사고를 피하려고 두는 건데 서로를 비집고 들어가 틈을 없앴네.”
씁쓸한 공감이 되더라구요
이현준은 랩하느라 공부를 안했을텐데요..
앨범의 내용인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제 모습에 대응되서 공감이 많이되었습니다
예전에 몇번 듣고 안들었는데
다시 들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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