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언에듀 이전 힙합은 "구라치면 멋없다" 였어요
근데 어떤 놈이
"나 돈벌러가야대 약 하나 더 사야하니까
여자 하도 바꾸다보니까 지겹네 어 쟤 내 전여친이자너
난 이렇게 막 나가도 안 잡혀감 왜? 조직이 내 뒤 봐주거든"
이런 걸 하는데
로스같은 외견의 사람이 했으면 어 뭐지 진짜여 뭐여? 할건데
동네 도서관 열람실에 있을 거 같은 사람이 대놓고 뻥을 쳐버리니까 모두가 웃으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던 거죠
애초에 저 컨셉은 듣는 사람들이 구라컨셉인 거 보자마자 알면서도 뭐 불평불만 못할 정도로 가사 골 때리게 나와야 하는 게 핵심이에요
어이없어서 좀 웃고 "아 저거 장난이네 컨셉 잡은 거네 구라 좀 치네 근데 좋다" 이런 반응이 포인트인거죠
이 부분 캣치해서 뜨긴 했는데 컨셉인지 진짜인지 사람 헷갈리게 해서 반응 애매해진 게 사이렌 부르던 호미들이고요
근데 이런 뻥 치고 다니던 언에듀가 실제로 돈 쓸어담고 명품에 여자에 실제로 성공해버리니까 이제 뻥이 뻥 아니게 되고
뭔가 애매해져버린거죠
거기에 저런 게 먹히네 하고 일단 카피한 동네 트래퍼들이 범람하면서 사람들이 물려버린 것도 좀 있겠구요
이제 슬슬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갈 타이밍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적으로 역량 있는 사람이니 뭘 하든 잘할 거임
*보는 사람들 다 구라인 거 알면서도 사람들 터트리는 컨셉을 요즘 제일 잘 쓰는 건 포이즌이라고 생각함
멜로디 라인 짜는 것도 느낌 있는데
사람들이 듣자마자 뭐라 할 의욕이 없어질 정도로 가사가 어이없어야 하는 거, 그걸 제일 성공적으로 잘 함
결론: 일단 가사로 어그로를 끄러면 멜로디를 쌈뽕하게 짜자.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한다 이말 진짜 맞는말인듯
동네 도서관 열람실이 존나 웃기네 ㅋㅋㅋ
니여친 자취방 비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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