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건 이 아이돌화가 과거에는 굉장히 국힙 내에서 배척됐던 문화라는 거죠
흔히 말하는 '비비 바르는 놈들'로 통칭되던 래퍼들, 예를 들어 소울 커넥션 같은 래퍼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자,
모두가 입을 모아서 그 문화를 비판했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힙합이 아이돌화가 되기 시작하더니
아티스트들은 내라는 앨범은 안내고 허구헌날 인스타로 라방을 하거나 스토리를 올리기에 급급하고
루키들은 '힙합'이 좋아서 힙합을 하는 것이 아닌, 힙합을 하면 따라오는 '유명세'가 좋아서 힙합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옛날에도 힙합하면 멋져보이니까 힙합하던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그게 과거에는 어느정도 자정작용이 됐었기에 그런 사람들은 알아서 떨어져나갔다면
현재는 서로 우쭈쭈우쭈쭈해주면서 자정작용은 커녕 오히려 서로 전염되며
작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존중, 존중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지금 국힙 되게 짜칩니다
스스로가 망가뜨린 문화를
어떻게 존중해주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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