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힙합이라는 장르를 접한 지 8년쯤 됨
그간 쇼미나 고등래퍼같은 경연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 음악적 취향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음
그동안 제네더질라나 우디고차일드같이 개성있는 래퍼들 좋아해왔고 어느샌가부터 음악을 들을 때 가사랑 정서적인 느낌을 중요하게 여겨서 총이랑 마약 나오는 노래들보다는 최엘비나 QM같이 개인적인 서사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한국 힙합들을 즐겨들음 취향이 그렇다 보니까 소위 말하는 국힙충이 맞고 외힙이나 국힙중에서도 명반으로 평가받는 앨범들을 들어봐도 별 감흥이 없을때가 많음
이거 못느끼면 막귀다 하는 글들이 있는데 ㅈ된다, 구리다에 대한 기준을 모르겠음
그전에는 그냥 내 취향에 맞으면 듣고 아니면 말고였는데 힙합엘이를 보기 시작하고 주변에 힙합이라는 취미를 공유할 사람이 있으니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알 수 있게 됨
난 좋다고 생각했던 노래들이 대중들한테 박한 평가를 받는걸 볼때마다 내가 그간 좋아했던 래퍼들이 대중적인 픽이랑 좀 거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듬
엘이 보는거 다양한 의견들을 알수 있어서 좋은데 점점 대중들 평가에 내 취향이 휘둘리는 느낌이 듬
커뮤에서 좋다하면 좋은가싶고 구리다고 하면 더 별로인것같음 평소에 힙합 얘기하는 친구도 스줌이라 음악적 취향에 대해서 깊게 얘기를 나눌 기회가 없음
결국엔 글 쓰게 됐는데 음악적 취향이나 자신이 생각하는 ㅈ된다, 구리다의 기준 등 다양한 의견 적어주면 도움 많이 될것같음 읽으면서 이 새끼 약간 하자있는데? 싶어도 그냥 넘어가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8년동안 힙합 들으면서 이런 고민 한번도 해본적 없어서 머리가 복잡한 탓에 글이 좀 읽기 힘들수도 있음
적당히 걸러서 봐주세요
엔터 좀 눌러주세요
앵간하면 긍정적이거나 바람 맞으면서 듣기 좋은 음악을 선호함
예술에서 형식적으로 좋은 작품과 심미적으로 좋은 작품이 같은 건 아니에요 아무리 형식적으로 높게 평가 받는 작품이어도 심미적인 부분에서 나랑 맞지 않으면 동화되기 쉽지 않죠 대표적으로 켄드릭의 TPAB가 그런 평가를 받는데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TPAB는 좀 딥한 앨범이고 가볍게 듣기엔 손이 안 간다 하지만 오히려 TPAB 같은 앨범을 평소에 자주 듣고 트랩 같이 상대적으로 가벼운 음악들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만 힙합팬이라면 이 씬안의 있는 멋들을 리스펙 하고 어떻게 즐기는지 느껴보려하는 게 참된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엔터 좀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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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글 쓸때 눌러볼게요 감사합니다
소리의 질감, 배치 곡 전개같은 프로듀싱도 보고
멜로디, 가사같은 송라이팅도 보는데
최종적으로는 저런 모든게 합쳐져서 어떤 감상을 내는지에 좀 주목함
그런데 사실 이런거를 들으면서 하나하나 전문가마냥 분석하지는 않고 내 귀에 맏김
아직은 대가리보단 귀가 더 정확한것같아서..
이게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국힙이든 외힙이든 멈블 랩 주류화 이후로 / 좋은 힙합 음악에 대한 평가 및 가치관이 개개인에 따라 좀 많이 차이가 난다고 느끼긴 합니다.
가사..리릭시즘에 대한 평가도 힙합 듣는 연령층, 리스닝 경력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다양한지라 이에 따라 개개인의 평가가 천차만별인 것 같구요
뭐 음악이니까 본인이 좋으면 된거 아닌가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는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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