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케이, "필로폰 검출 X…대마 단순 소지·흡연 혐의 인정"

이날 해당 매체의 보도를 통해 A씨가 식케이였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식케이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세담 측은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세담 측은 식케이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통해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해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식케이 측은 "수술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하였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 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1월 18일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지만 수면 장애는 계속됐다. 퇴원 이후 간병을 위해 가족과 있던 중 19일 아침 무렵 섬망 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섰고, 이 상태에서 경찰관에게 자수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 식케이 측의 설명이다.
 
즉, 18일 퇴원 후 19일 아침 경찰에 출석하기까지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것.
 
세담 측은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라며 "의뢰인은 경찰 출석 당시인 2024. 1. 19.에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혀드립니다. 의뢰인이 2024. 1. 19.경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의뢰인은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하였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2024. 1. 20. 새벽 입원하여 치료를 마친 후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의뢰인은 2024. 1. 19. 마약류를 투약한 채 서울용산경찰서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사 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 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해당 조사에 변호인으로서 입회한 저희 법률대리인 측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제시한 모발감정서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라며 피의사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세담 측은 "의뢰인(식케이)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습니다. 의뢰인은 대마 단순 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추측성 보도 자제를 요청하며 입장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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