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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색이라고 합니다. 정규 1집을 냈습니다.

SanRamal2024.04.14 12:00조회 수 830추천수 5댓글 17

안녕하세요! Sasaeg(사색)이라는 예명 쓰고 있는 사람입니다.

 

혹시나 제 예명을 들어본 적이 있으시다면
아마 예전에 P2P에서 소개된 "믿음"이라는 곡이나
리드머에 리뷰가 올라왔던 [NOT BAD] 앨범을 통해 들어보시지 않았을까 추측해봅니다.

 

이렇게 인사드리게 된 이유는,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되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께 들려 드리고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냈던 앨범들은 다 EP였던지라...

 

-

 

이번 앨범은, 제 디스코그래피에서 쭉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던
우울증, 자기혐오, 극단적 선택에 대한 견해, 슬픔 등등...
끝도 없이 넘쳐나던 부정적인 에너지를 최대한 정제한 다음,
앨범의 형태로 마무리 지으며 후회를 뒤로하고
이제는 미래를 바라보고자 하는 다짐이 담긴 앨범입니다.

 

크고 작은 실수도 많이 했고, 그만큼 후회도 많이 하고 있고,
남들과 비교할 때 한없이 저 자신이 작아지는 느낌을 받지만,
그럼에도 결국 살아가야만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가는 과정이라고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앨범은 음원 사이트에도 물론 올라가지만, 제 유튜브 채널에
모든 개별 트랙 + 풀 앨범의 싱크 가사 자막 영상(리릭비디오)을 업로드해뒀습니다.
편한 형태로, 자유롭게 앨범 들어주시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습니다.

 

엘이 회원님들 모두 평안하시길 바라면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YouTube : https://www.youtube.com/@sasaeg99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sasaeg99

 

신고
댓글 17
  • 4.14 12:04

    오 정규 이따가 들어봐야겠네요.

  • SanRamal글쓴이
    1 4.14 12:09
    @도리개

    감사합니다! 편하실 때 들어주세요 :)

  • 4.15 01:09
    @SanRamal

    사실 not bad 말곤 다른 작품들을 들어봤을 때 너무 어두워서, 또 직관적이고 솔직한 표현이 제겐 낯부끄러워서 유튜브 구독만 해놓고 꾸준히 올리시는 작업물을 보기만 했습니다. 재생 버튼에 손을 댈 생각은 추호도 못 했으니, 제 기억 깊고 구석진 곳 한 곳에 자리잡아 나중 가서는 ‘아 이런 래퍼도 있었지?’라는 생각만 하고 넘어갈 듯 했습니다.

     

    하지만 사색이라는 래퍼에게 느꼈던, 제가 좋아했던

    메시지에 대한 호소력, 설득력과 더불어서

    남들에게 못 풀 이야기를 가감없이 푸는 음악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저에겐 동질감이 들리더군요.

     

    주된 이유는 ‘이 사람은 음악이 유일한 내면 표현수단이구나.’라는 생각이 저와 같아선데, 저는 사교적이지 못하고 자기 표현에 둔감한 사람이라 마음 속 응어리를 쉽게 풀지 못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람의 영혼을 엿 볼 수 있는 예술에 점차 빠져들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 엉킨 마음을 풀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기에 동질감이라는 감정이 제겐 더욱 특별하게 와닿아서 음악을 안듣게 되더라도 사색님께서 걷고 계시는 길을 일말의 응원을 담아 축복하게 되더군요. 또한 사색님께서는 이전작들을 훨씬 뛰어넘을 수 있으실 것으로 저는 생각하기에 저는 괘씸하게도 노력의 결실만(중간의 서사를 빼먹고 성공 포르노를 보려는 거죠. 음악 하려는 이가 단물만 맛 볼 심산이니)취급하고 줄기는 등외시 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내신 정규 1집도 엘이에 광고하시는 걸 봐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껏 보았던 어두움이 옅어지고 남은 담담한 표지에 홀려서 이번 한 번만 들어보자란 마음씨로 앨범을 재생하기 시작했습니다.

     

    Not bad 이후로 거진 2년이 지난 앨범에 대한 제 감상은 발을 내딛으면 흩어질 어둠이었던 전작관 달리 이번 앨범은 방문자를 인도하는 길이 되었다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여전히 어두운 이야기지만 상처를 보여줌으로써 환자를 치유하겠다는 하나의 뚜렷한 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음악적 완성도가 설익은 것이 느껴짐에도

    아마 이 앨범은 생각 날 때면 자주 들을 것 같습니다. 음악은 듣는 것 뿐만이 아니니까요. 사람과 사람의 영혼적 교감? 유리창 너머로 엿보는 광경에서 저는 당신을 보고 당신도 저를 의식하며 앞을 나아간다는 건 아마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악인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음악을 들려주셔서 감사하고 사색님에게 평화가 찾아오길 비며 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한 실력을 기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선사해주시길.

  • SanRamal글쓴이
    1 4.15 10:48
    @도리개

    저한테는 아주 감동적인 글이네요. 적어주신 문장들 하나하나에서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제가 자신감이나 확신이 약하고 주변 반응에 쉽게 휘둘리는 편인데, 적어주신 글은 제게 "이 길이 맞다"는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쭉 지켜봐주시면서 이번 앨범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도리개' 님의 작품이 언젠가 제 귀에 들어오길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1 4.15 18:07
    @SanRamal
  • 1 4.15 19:18
    @SanRamal

    저는 결과물을 감상하는 사람이지 결코 인도자가 되겠단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럴 자격 또한 가지지 않았으나,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적어도 제 시선에서는 사색님의 길이 나쁘지 않게 보인다는 말 뿐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길을 알려주어도 길을 걷는 건 자신이니, 이런 시선도 있다라고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간은 완벽하게 이성적일 수 없고, 또 각자의 주관으로 세상을 보기 때문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제 작품으로써 화답하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

    두서 없이 손이 가는 데로 쓴 글이라 개떡같지만 찰떡같이 알아주시니 감사합니다.

  • SanRamal글쓴이
    1 4.15 22:32
    @도리개

    무슨 의미인지 이해합니다.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

  • 4.14 12:10

    🔥🔥🔥

  • SanRamal글쓴이
    4.14 12:17
    @kued
  • 4.14 12:19

    혹시 한 10년쯤 전에 랩잡에서 활동하시던 그 분인지?

  • SanRamal글쓴이
    4.14 12:25
    @클로버!

    10년 전이면 랩도 비트메이킹도 시작하기 한참 전이라.. 다른 분인 것 같습니다!

  • 4.14 16:24

    랩 진짜 ㅈㄴ 잘한다 ... 떠야할래퍼

  • SanRamal글쓴이
    4.14 16:39
    @HonestChild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잘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 4.14 21:45

    비트부분이 좀 아쉽네요 본인 이야기를 담아낸다고 해서 꼭 모든 비트가 일관적이거나 목소리가 일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를 전달하는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해본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 SanRamal글쓴이
    4.14 21:48
    @minisumo

    제 나름의 최선을 다한 해석과 표현이었는데 다르게 들어주셨군요.

    제 생각에 갇히지 않게, 말씀해주신 부분들도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15 02:15

    진짜 좋게 들었습니다. 현악기를 곁들인 비트가 정말 취향이었어요.

  • SanRamal글쓴이
    4.15 10:41
    @OstOneLove

    좋게 들어주셨다니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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