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은 현재 잠시 슬럼프를 겪는 게 아닌, 완전한 종말을 향해 가는 중이라는 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국힙, 외힙 가릴 것 없이)
코어 팬들만이 즐길 수 있는 세부 장르가 늘어난 것과 대중들과 코어 팬들 사이의 괴리감이 커지는 현상 등을 그 근거로 들며,
과거의 재즈 음악이나 80-90년대의 락 음악이 같은 전철을 밟았음을 예시로 들더군요.
누구보다도 반박하고 싶었지만 사실 얘기를 듣고 나니 반박할 구석이 딱히 없었고, 그래서 아쉬움이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일어난 맨스티어 사건은 국힙 내에서 코어 팬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괴리감을 각인시키고 심화시킨 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국힙 래퍼들이 비웃을 만한 행동을 해서 그런 거다,
맨스티어가 힙합을 무시한 것이니 잘못한 거다,
맨스티어는 상관 없고 팬들이 힙합을 무시하는 현 세태가 문제다
등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긴 했지만,
뭐가 맞든 간에 결국 코어 팬들도 딱히 의견을 굽힐 생각도 없어보이고, 맨스티어 추종자들도 딱히 굽힐 생각은 없어보이죠.
결국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힙합 장르의 코어 팬으로 유입될 대중들은 점점 적어지게 될 것이고
유입은 막히고 유출만 생기다 보면
결국 힙합 장르도 끝에 가까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몇 년 동안이나 빠져살던 힙합조차도 이제 종착역이 점점 보여가기 시작하니 아쉬움이 많이 드네요.
+ 제가 봤던 유튜브 링크입니다.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올립니다.
반박하거나 이건 아니다 싶으신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얘기해주세요
그래도 아직 한국에서 장르음악중에 이정도 씬 규모 가지는게 흔치는 않아요 ㅋㅋ
잘 굴러가는 거 같은디...
그래도 생각보다 국힙은 이정도 침체기에 휘청거릴만한 규모는 아니라고 생각함
막말로 요새도 행사섭외 절반이 래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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