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힙 왜 들으시나요?

한국어라서?

근데 생각해보니까 저도 요즘 국힙 진짜 거의 안 듣네요

오랜만에 트랩스타 라잎스탈 돌려야징

한국어라서 들었는데

요즘에는 메리트가 없음

한국어라서

가사 알아 듣기도 수월하고 좋아하는 래퍼의 활동도 지켜보기 편해서 국힙 좋아합니당

입문을 국힙으로 해서 + 외힙은 뭔말인지 단박에 알아듣지 못해서 진입장벽이 높은 느낌이죠

지금 외힙 억지로라도 숙제처럼 들으려 하는 중입니다

전 국내에서만 나올 법한 정서를 가진 앨범들 아니면 잘 안 듣게 되더라고요

물론 한국어로 써 있어서 좋은 앨범들도 가끔 듣습니다

누명, 에넥도트, 180g beats

내 삶의 존재 이유

내가 한국에 사니까

가사에 대한 공감이죠

랍온어비트님도 그 말씀을 하셨었어요

영어가 듣기에 더 좋고 사운드나 스킬적인 모든 면이 외국이 더 수준높다고

근데 왜 국힙을 듣냐 한국어 가사 + 한국 감성이 공감가는 게 있으니까

한국에서 랩하면서 영어로 한 80%채우고 쏼라쏼라거리는 거 들을바엔 외힙듣죠 ㅋㅋㅋ

(그래서 막 트랩이나 그런 사운드 죽이고 랩 죽이는 곡들에는 와 이거 외힙이다 이러는데

진짜 가사의 수준이 높은 에넥도트나 코리안드림같은 와닿는 앨범들에 외힙이라고 안 하잖아요)

언어의 장벽

한국힙합은 한국힙합만 가지고 있는 색이 있습니다

외힙이 따라할수없는 색깔이 있고

그것때문에 한국힙합을 듣습니다

가사에 대한 공감도 있고요

외힙은 슬랭 같은 거 이해하기가 빡세죠

근데 국힙은 귀에 바로 꽂히니까

한국어로 만든 펀치라인이나 라임때문에?

메이저리그 대신 한국 프로야구를 보는 이유랑 같다고 생각합니다ㅎㅎ

영어의 사전적의미는 알아도 문화는 살아보지 않는 한 모르지만 한국힙합은 언어를 떠나서 같은 걸 느끼고 있다는 걸 알수 있는듯

내용때문인데 요즘 이유가 점점 퇴색됨

힙합 자체를 국힙으로 입문해서 외힙 찾아들으면 억지로 공부하는 느낌이더라고요

고3후기는 외힙에서 나올 수 없으니까

그녕 좋으면 듣는듯

접근이 편해서

언어와 공감 외힙에서는 이 두가지를 느끼기 쉽지않죠

한국어로 골라서 듣는맛이 있어서

모국어라는 장점 빼면 들을 이유 없음

한국힙합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서가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래퍼들이 한국인이라서

우리나라 거니까요.

외힙 래퍼들 죽었다 깨어나도 못 내는 국힙에만 있는 감동이 있음

한국인이라서 바로 알아챌 수 있으니까

한국어를 쓰는 랩은 한국 힙합밖에 없습니다.

외국 래퍼들 콘서트 보러가기 힘들잖아요

제가 영어 화자였으면 그냥 외힙 들었을듯? 근데 영어 화자가 아니다 보니 가사가 직관적으로 이해도 어렵고 그래도 GOAT 음악들은 외힙에서도 찾아듣지만 가볍게 듣기에는 국힙 쪽이 훨씬 손이 많이 가는 것 같음. 물론 국힙 음악 중에서도 좋은 음악들도 있기도 하구요.

미국의 모든 앨범이 한국의 모든 앨범보다 우월한게 아님

본인이 그렇게 진짜 느끼신건가요?

단순히 국힙<외힙 이라고 뭉뚱그려서 말씀하시는게 맞다고 느껴지시나요

사운드 비트 랩 다 따져서 비와이 박재범 XXX보다 Xanarchy가 나으신가요

시비 걸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말을 못믿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