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엔류(ENRU)입니다.
국내 게시판엔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원래는 월간 윤종신처럼 매달 출시할 때마다 신보를 알려드릴려고 했는데, 3개월에 한 번씩만 쓸 수 있는 룰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를 지키고자 워크룸에만 적으며 9월의 이 날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단 그동안 만들었지만 잘 모르시는 작업물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요,
그동안 EP 3장, 싱글 2곡, 정규 1장을 냈습니다.
타임라인대로 설명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싱글 Canon in D orchestra with guitar는 제가 개발중인 게임 '오블리비언: 망각의 사자'의 엔딩크레딧에 쓰려고 기존의 '캐논'으로 유명한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의 세 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카논과 지그 라 장조(Kanon und Gigue in D-Dur für drei Violinen und Basso Continuo)를 그랜드 피아노의 연주를 바탕으로, 그 위에 베이스와 일렉트릭 기타와 기타, 7대의 바이올린, 그리고 1대의 첼로로 구성하여 악기간의 조화를 이룬 오케스트라 곡으로 재구성하여 편곡한 곡으로, 클래식 크로스오버 곡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우울할 때 카논 국악버젼을 들으며 비보이 동아리에서 댄스를 췄었는데(?) 아무튼 외로움과 아픔을 견디는 분들께도 참 위안이 되는 곡이라고 할까요? 그래서인지 제가 해석하여 편곡한 카논은 제작자의 원래의 제작 의도인 결혼 축하등의 의도보다는, '부활'과 '회복'이라는 의미를 좀 더 담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게임의 의도도 약간 그런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링크샐러드: https://linksalad.net/mTcrjJHSpi
https://www.youtube.com/watch?v=awAU2gHUQas&list=OLAK5uy_l-bzmRLP4QX2wfUS6IVyNxKfcQvUsPy08&t=4s
2. EP 'Experimental #1. Beat Maniac' 은 7월 17일 발매한 앨범입니다.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언가 레이지를 폭발시키거나 운동 부스트할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링크샐러드: https://linksalad.net/MGNLFxXcjr
https://www.youtube.com/watch?v=MKm0AeIai0Y&list=OLAK5uy_kt8dhLcF6u2ah6nc9HFi1UnCtPw9yyr2E
3. EP 'Angel's Hand'는 8월 5일 발매한 클래식 계열의 앨범입니다.
음악적 영감에 대한 감사를 천상에 표하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링크샐러드: https://linksalad.net/KAghiqFaPN
https://www.youtube.com/watch?v=pINgGrZBlo0&list=OLAK5uy_kTCsJj9cdMzyDO76M2ISNzdxpw3EvX-9g
4. 싱글 'ㅂ신들에게(To Copy Cat Fuckers)'는 랩을 시도한 곡입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신다면.. ㅠㅠ 뭐 아쉽죠. 뭐 언젠가는 제대로 된 랩 녹음 환경에서 할 수도 있고 실력도 좀 더 늘어있지 않을까 합니다. ㅂ신들에게(To Copy Cat Fuckers)는 프로듀서 겸 래퍼 엔류(ENRU)가 독창성 없는 카피캣이면서도 유명하고 씬에서 인정받으며 자신이 갖지 못한 걸 가졌다고 하면 일단 씹어대고 보는 일부 가짜 음악가, 예술가 호소인들에게 헌정하는 곡입니다. 사실 24 폴라포님을 보고 영감을 받아 쓴 곡이긴 합니다.
SongWhip: https://songwhip.com/%EC%97%94%EB%A5%98/to-copycat-fuckers
https://www.youtube.com/watch?v=195FwbC7n7c
근데 디스곡 비스무레한 곡을 써보니 막힌 체증이 풀리고 속 시원한 쾌감 자체는 좋은데 뭔가 커리어에 영원히 남는 게 씁쓸한 맛도 나더라구요. 앞으로는 The Q 님처럼 왠만해서는 디스곡은 안 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뭐 지나고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죠.
5. EP 'Experimental #2. Synapse Reconnect' 는 8월 12일 발매한 곡으로, 실험적인 시도를 담은 앨범입니다. 드럼과 벨 사운드등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거나 대충 흘려듣는 부분을 보다 강조하여 만든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songwhip.com/%EC%97%94%EB%A5%98/experimental-2-synapse-reconnect
https://www.youtube.com/watch?v=kLjns0YwkZU&list=OLAK5uy_kpBc2ivTzyx-pZHMsA6vKjCRMJ3SOdxOo
6. 정규 6집 'Soaked'는 말 그대로 젖었다는 것을 담은 앨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억에 젖었다는 것도 되고 비에 젖었다는 것도 됩니다.
실제 대학교 재학 시절 내리는 비를 보며 만든 곡이 Soaked라는 곡으로, 메인 타이틀입니다.
약간 반복적이지만 다른, 그 속의 고민과 격정과 아픔과 그러면서도 은연 중에 비치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트리플 타이틀, 즉 타이틀이 3개인데요, 메인 타이틀은 Soaked, 서브 타이틀 두 곡은 Regret과 Unforgettable입니다
타이틀 외의 곡은 전체 앨범을 감상하는 데 전채로 먹는 에피타이저 같은 곡인데요, 에피타이저 치고는 좀 긴 감이 있기 때문에
일단 타이틀 위주로 들으시고, 그 다음 또 감상할 때 전체를 들어보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https://linksalad.net/IJm5hk85pd
https://www.youtube.com/watch?v=GH3FwnnJTEc&list=OLAK5uy_k89ZCxE93Q2oN6QEWPa2-2foetiXTBIZI&index=4
이제 9월 5일에 발매한 앨범을 미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6트랙인데 3트랙만 나름 뮤직 비디오를 찍어 봤습니다.
Neon Seoul은 상처받는 사각지대의 사람들을 위하여 제 스스로의 유년기, 청소년기, 대학생 시절을 상기하며 만든 작품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랩을 했다는 측면에서 정규 7집이지만 사운드적으로는 사람들의 평이 굉장히 갈리지 않을까, 안 좋게 보실 수도 있지 않을까, 뭐 그렇게 생각을 하구요. 하지만 제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충분히 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시도 자체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그런 앨범입니다. 좀 무거운 주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opTsbZl3hE&list=PL7M4wGBQjXJHQdZ24yu0VOzTv8yCrdH8R
영상을 보시면 여러 복잡한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 유튜브 영상들을 타고 가셔서 하단 설명란을 보시면 이해가 되시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래도 영상에 대한 설명이 좀 긴 편이라, 이곳에 적기엔 애매한 감이 있어서 생략했습니다.
풀 앨범은 여기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유튜부:
https://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UoUNaXlIeVDQ1wLPKVXDYsmBZWRxXQ3c&si=lil_-vI9NoBDJiW_
쏭휩:
https://songwhip.com/%EC%97%94%EB%A5%98/neon-seoul
p.s.
아, 제 예술 작품이나 활동등을 뭔가 종합적으로 정리해줄 매개체 같은 게 필요할 것 같아서 X(트위터) 계정을 하나 꾸려 봤습니다.
@grand_creator 라는 계정입니다. 언젠지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일단 저런 닉넴을 선점을 해놓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방치해두다가 이번에 단장을 해봤습니다. 아마 새로운 소식등을 듣고 싶으시면 가장 빠르게 확인하고 일목요연하게 작업물을 볼 때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twitter.com/grand_creator
근데 귀찮으면 관리 안 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도 좀 그런 편인데,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9월 20일에 또 'Newniverse'라고 정규가 나오는데 힙합은 아니고 락/메탈 앨범입니다.
원래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월간 윤종신 컨셉으로 달마다 내서 여유 있게 내년 2월까지 내려고 했는데, 무명이라 그럴 걱정은 덜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공개한 곡들에 대한 무단 복제나 카피 등을 우려할만한 상황들이 있었고, 그런 일들은 상상만 해도 겪기가 싫어서 주기를 더 촘촘히 해서 앨범들을 더 빨리 출시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아무튼 이 앨범은 나름 들을만은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여나 궁금하실 분을 위해, 곡이 출시되면, 평일에는 제가 자격증 공부하는 게 있어서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덧글로 추가 내용을 달아놓기로 하겠습니다.
후.. 드디어 돌아왔습니다..
9월 20일 오늘 정규 8집 "Newniverse"가 발매되었습니다.
유튜부 플레이리스트:
https://www.youtube.com/watch?v=62dJTQFFOCc&list=OLAK5uy_l_SDHKsUafXCoXkCX0LS7Y4iccuA4FAu4
한 눈에 알아보는 Songwhip:
https://songwhip.com/%EC%97%94%EB%A5%98/newniverse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들어주시는 분들 거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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