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래퍼들 다들 뭐가 고장남이라는 영상이 떠서 봤는데
8톤트럭의 계보를 나열하면서 그 시초는 은지원이었다 ~~~ 그러는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에서 나오던 과거 은지원의 착장이나 랩이 너무 OG스러운? 그런 느낌이어서 오...하고 좀 찾아봤는데
그 당시에 진짜 눈치도 많이 보이고 꼰대스럽고 그랬을텐데 정말 힙합스럽네요
저 시절에 젝스키스로 이미 무쌍을 찍은 상태에서 팬들이 자신에게 기대하는 모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하고픈 장르를 저렇게 소신있게 배우면서 판다는 게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힙합하는 사람들은 다들 내가 짱이야 내가 자신감 왕이야 이러는데
저렇게 자신감있는 모습이 리얼 MC가 아닌가 싶어요..
자기가 활동해서 번 돈으로 자신이 하고픈 음악에 쓰는 모습 ㄷㄷ 이제와서 재평가받지만 참 멋있네요
다른 영상 쇼츠에서 본 댓글이었는데 은지원이 젝키로 춤추고 그런 이미지에서 갑자기 힙합하겠다고 그러니까
그 당시 엄청나게 무시하고 깔보고 그랬다던데 어떤 라디오에 나가서
"저 힙합 몰라요 그냥 랩이 좋아요"라고 했다던데 그게 사실이라면 정말 멋있는 거 같네요
요즘은 힙합이라는 장르가 엄청 대중화되고 알려져서 힙합 한다고 하는 사람은 많아진 것 같은데
래퍼는 몇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저 뉴에라 모자에 붐뱁류 비트에 딱딱 라이밍 박아주는 래핑이 정말 찰지네요
힙합문화에 대한 리스펙도 그렇고 그 위치임에도 이 분야에 대해 배우려던 모습도 그렇고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utbaseeCL4Q?t=411
이 영상 6:50부터 뱉는 랩이 묵직하고 듣기 좋네요 완전 꽂혔어요!!
찾아보니 2005년 음원이라고 나오는데 진짜 대단하네요.. ㄷㄷ
가요프로그램 나가서 뻐킹 딕 인 유어 푸씌를 외친 것만 봐도 그는 힙합이 맞습니다…
2PM 출신 박재범, 블락비 출신 지코가 정통 래퍼로 변신한 것과는 다른 결로 봐야되긴 합니다. 애초에 타이거JK를 위시한 무브먼트크루의 화력빨이 크기도 했고 (제법 상당한 까방권), 랩도 JK한테 배워서 그대로 하다보니 카피캣 경향도 상당히 심하죠.
무브먼트 아니었으면 문희준 꼴 났을텐데 인맥 덕분에 운이 좋았던 케이스입니다. 물론 제가 봐도 랩을 좋아서 하는 것 같기는 합니다. 은지원 안티는 아닙니다.
ㅋㅋㅋ 그러게요 저는 그 시절의 랩을 모르지만 무브먼트가 정말 인지도나 그런 부분이 강했다고 하던데
또 근데 생각해보면 그런 무브먼트에 들어갈 정도였다는 것도 대단하기도 하고...
그 시절의 래퍼들을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ㅠ
2000년대 초중반은 무브먼트vs마스터플랜이 메이저 국힙씬의 양대 축이었고, 솔컴/빅딜 등은 완전 언더라서 사실 매니아들만 아는 크루였죠. 사실상 무브먼트랑 마스터플랜이 랩머니와 파이를 50:50 양분하는 구조였습니다.
ㄷㄷㄷ 그 정도로 입김이 강했군요... 그런 곳에 들어갈 정도였다니 맨 처음엔 읭?하고 쟨 뭔데 낙하산으로 들어가!!하는 시선도 엄청 많았겠네요..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양동근/은지원 둘다 무브먼트 소속이었기 때문에 배우출신 아이돌출신이 랩을 해도 좀 덜 까였던게 있었습니다. 그 땐 정말 출신성분과 정통성에 대한 강요 및 집착이 유난했던 시절이라..
물론 양동근은 자신만의 전매특허 플로우로 국힙레전드가 되었지만 이걸 온전히 인정받는데에는 무브먼트라는 후광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건 부정하기 어렵죠. 제 생각엔 양동근의 계보를 잇는게 지미페이지 같습니다.
까방권 이런 부분들도 다 공감하지만
그 당시 정말 보수적이던 시절이었을텐데 자기가 번 돈으로 돈이 절대 안 될 게 뻔한 힙합음악을 하기 위해 돈을 쓰고
몇 번씩이나 매달려서 JK에게 랩을 배우고 그런 모습들이 참 순수하게 랩을 좋아했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더 멋진 거 같아요!
이건 저도 공감~~
근데 8톤 트럭은 진짜 누가 시초인지 궁금하네요
유튜브 댓글 막 찾아보니 그 시절 은지원의 랩을 JK님이 다 도와주고 써주고 그랬다고는 하던데
댓글 중에서 JK님 피셜로 8톤 트럭은 은지원이 쓴 게 맞다고 하셨다던데 그게 팩트인지 모르겠네요
궁금궁금
은지원이 일빠는 맞을거에요. 은지원이 8톤 트럭이라는 곡을 내고 한참 몇달 뒤에 다듀가 고백을 냈죠.
근데 8톤 트럭이라는 단어가 유행을 탄건 온전히 다듀의 고백의 여파.
ㅋㅋㅋ 그러게요 저도 저 영상 보기 전까진 당연히 다듀인 줄 알았어요
아이돌래퍼씬의 창시자
그쵸 애초에 은지원이 1세대 아이돌이었는데 저렇게 정통 랩 앨범까지 냈으니 말이죠 ㅋㅋㅋ
정말 그 당시 전례없던 행보여서 엄청난 눈치가 보였을텐데 저런 모습은 참 힙합스럽네요
생계가 급급한 다른 젝키멤버에 비해 집안이 빠방해서 여유가 있으니
하고 싶은거 할 수 있고, 프리하게 교육 받았을 거고 집안에서도 딱히 반대 안했을 듯.
이런 배경의 사람들이 보통 여유가 넘쳐서 성격도 좋고, 뭘 해도 빠꾸없이 크게하고
예능나가서 누구처럼 바보짓하며 안설쳐도 기안죽고 재밌음
격히 공감합니다
근데 2집도 댄스음악보단 힙합에 가까운 앨범인데...
전 은지원 랩도 괜찮고 겸손한 태도랑 힙합 음악에 대한 태도 때문에 좋아는 하는데 음악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만한 인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더라구요 저 영상에서도 나오는데 1,2집은 댄스에 가까운 앨범이었고 3집부터 힙합스러웠다고 하던데 그 시기의 상황은 본인만이 알겠죠? ㅋㅎㅎ
가요프로그램 나가서 뻐킹 딕 인 유어 푸씌를 외친 것만 봐도 그는 힙합이 맞습니다…
헉 ㅋㅋㅋㅋ 대단하네요
2집도 뭐 사실 Heavy D의 now that we found love를 번안한게 타이틀이었으니 힙합이 맞죠
은지원이 훌륭했던 점은 본인의 한계를 정확히 인지하고 그걸 커버해줄 조력자를 많이 두었었다는게 아닐까 싶어요
무브먼트도 있었고 미스터 타이푼, 킵루츠 등등
맞아요 본인의 한계를 인정하는 게 진짜 어려운 건데 그런 부분은 생각 못 했네요!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저 나은 실력을 위해 JK를 찾아간 거니까요
이번에 힙플페 등장씬도 멋지더라고요
ㅋㅋㅋ 댓글보고 찾아보니 진짜 멋지더라구요
저도 젝키 시대는 아니고 만취인멜로디부터 은지원을 알았는데 흥미롭네요 ㅋㅋ
전 아직도 제이-no.5 은지원 랩 파트 엄청 좋아합니다.
https://youtu.be/ku-vKd6cHrQ
이때당시 아이돌이 힙합하면 욕먹는데 은지원이 그길을 열어줬다는 말이 있죠
대학교 축제때 은지원 왔는데 만취 인 멜로디 떼창했...
은지원 랩선생이 젝키때부터 원래 바비킴이였죠
그후 바비킴도 무브먼트였고
3집 자체가 크레딧 보시묜
80퍼센트는 타이거제이케이 바비킴 개코 3명이서 만들엇어요
심지어 가사도 은지원이 안쓴것도 있던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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