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온어비트의 새 앨범 Trapstar Lifestyle을 돌려봤습니다.
랍온어비트를 lobonatune2!으로 처음 접해봤는데, 언뜻 이센스의 초기 믹스테입이 였던 nu blood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동물적이고 감각적인 랩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인상은 유려합니다.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나는 느낌이 날 정도로 몰입감이 좋습니다.
첫 곡이였던 별로 가볍게 시작한 뒤, 뱅어인 young boy를 시작으로 생일, 빵댕이, nnf를 지나 비장감이 느껴지는 Outro 으로 마무리가 되는 앨범입니다. 뱅어들 사이에 dAsh!, on za 그리고 Star Love들은 완급조절을 적절히 담당하며 앨범이 매끄럽게 흘러가게 합니다.
랍온어비트가 평소 인터뷰에서 드러내었듯, 그저 생각나는 대로 뱉는다는 식의 랩은 그가 일정 경지에 도달해있다는 걸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생일, 빵댕이, nnf에서의 모습은 자신이 현재 가장 뜨거운 랩퍼 중 하나라고 주장하듯 강렬하게 돋보입니다.
특히나 마지막 outro 에서는 듣는이가 전율을 느끼게 할 정도로 굉장한 랩을 보여줍니다.
다만 dAsh!, on za 그리고 Star Love와 같은 완급조절 곡들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템포 문제가 아닌, 다른 곡들인 young boy, 생일, 빵댕이 nnf 그리고 outro에서 느껴지는 순수한 야성적인 느낌이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듯한 그런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랜만에 기가 막힌 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뱅어 앨범이였다면 어땠을지?
스타일은 누구보다 대충대충~ 쿨한 스타일인데
랩 짜는거 보면 정말 섬세하고 정교한게 느껴져요
진짜 쉬워보이지만 아무나 못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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