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그에따라 신념이든 생각이든 바뀔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바꾸는 과정은 오히려 쉽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80년대 운동권내에서 필독서로 꼽히던 강철서신의 저자 김영환.
그 사람은 당시 뼛속까지 주사파였지만 현재는 우파로 변했습니다.
다소 극단적 예시지만 저런 사람은 힙합적 관점으로 볼때
멋 없나? 생각해봤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과정 자체가 상당한 내적 고통을 수반합니다.
엘이만봐도 남의 의견은 절대 수용 안하고 끝까지 말 꼬투리 잡으며 논쟁을 이어 가는분들
그런분들을 오랜기간 지켜보면서
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기 싫다는 방어기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근데 그런 고통이 있을걸 알면서도 바꿨다는건
오히려 나름대로 존중할만한 부분 이더라구요.
충분한 이유가 있었을거라 생각하게 됐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본인의 발전을 위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일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오히려 변화 없이 발전이란 없다고 봅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끊임없이 시도해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이게 힙합에 대해서도 신념이나 사상, 생각에 대해서도 변화가 가능해야한다고 보고
오히려 저는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도 조명해야 한다고 봅니다.
혼자 그런거면 대부분 이해해줄걸요 못하는게 이상하다싶은 정도인데 문제는 남한테 잣대를 둬놓고 자기도 똑같이 하는게 문제인거 같아요
바뀌는건 괜찮죠 이후에 괴상하게 입놀리는 넘들이 문제
맞아요. 살아가면서 생각이 바뀌는 건 당연한 거고 우리 모두가 그럴 수 있죵
그러니까 함부로 아가리를 눌리면 안됩니다..
틀린말씀은 없는데
"나는 x발 쇼미 안나갈거야! 나간 x끼들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나도 좀 나가자 돈좀 벌어야 하지 않겠어?" 로 바뀐거 땜에
"한번 뱉은말은 지키자" 라는 얘기들 주고받는데 하신말씀은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같네요..
신념을 지키는 사람과 변하는 사람을 놓고 보자면 저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되요
신념을 지키는 사람은 신념이 형성되는 초기부터 원시안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내린 신념이기에 끝까지 지킬수있다
신념이 변하는 사람들을 근시안적으로 쉽게 쉽게 뱉어버린거라 바뀔수있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굳이 우위를 표현하자면 지키는 사람보다 우위에 둘순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본인 선택의 합리성을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는 시점은 선택이 일어난 한참 뒤의 시점이죠. 현 시점에서 건전한 가치관과 상식적인 판단으로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 내린 선택이 합리적이라고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그럼에도 이를 통해 내린 선택이 꼭 올바른 결과를 초래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선택이 결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매번 합리성 여부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신념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깊은 숙려와 많은 경험 끝에 형성된 신념과 가치관일지라도 그것이 '원시적'으로 좋은 결과를 내리리란 보장은 대부분의 경우에서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새로이 들어오는 정보들을 통해 매번 재고하며, 기존의 신념과 가치관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과감하게 생각을 전환하려는 자세가 원시안적으로 합리적인 몇 없는 신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같다는 말씀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스탠스를 바꾼 래퍼들이 사고 과정의 변화를 초래한 원인만 (주로 작업물로) 잘 소명한다면 역반응이 많이 줄어드는 것 같기는 해요. 물론 쇼미 까다가 쇼미 나가고, 대중성 까다가 대중성 쫓는 행보가 아무리 잘 소명될지라도 멋없다는 비판을 들을 수는 있겠죠.
"기존의 신념과 가치관이 잘못되었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 과감하게 생각을 전환하려는 자세"는 진짜 힘든만큼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제가 신념의 변화에 대한 본질적인 얘기보다는 본문의 내용을 통해서 특정케이스(쇼미 까다가 쇼미 나가고)를 기준으로 말하다보니 말씀하신내용을 너무 부정했네요
그저 원론적으로 제3자입장에서 비판하는 자세로 드는 의문은 이렇게 쉽게 바뀔수 있는거 였으면 애초에 설정이 너무 가벼웠던거아냐? 고민이 들했던거 아냐? 누구는 정말 힘들게 생각하고 심사숙고해서 옳게 잘 나아 가잖아 라는 어찌보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을 한거같네요
사실 저도 위에서 언급한 사례의 래퍼들이 여타 쇼미 나가거나 대중성 쫓는 타 래퍼들을 비판하거나, 그러지 않겠다는 본인의 의지가 진정한 멋이고 그러한 래퍼들은 존중받을 가치가 없다는 마냥 확고한 입장을 제시하거나, 스탠스 변화 이후 그러한 심경의 변화와 이후 행보에 대한 제시를 입체적으로 작업물에서 풀어내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본인의 선택에 대한 충분한 숙려가 있었는지 의문이 들기는 하죠. 더불어 충분히 제 3자 입장에서는 멋이 없거나 존중이 없다는 등의 비판을 내놓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맞는 말이지만, 딥플로우, 테이크원 이런 사람들이 언더지킴이 스탠스 유지하면서 이득 본 것도 개 많은 것도 부정 못하죠.
사람 마음이 바뀌는건 머리로는 이해가능함.
근데 그 이해를 바라신다면
그거 때문에 욕먹을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이해하시고
그 다음 바라셔야하는게 맞음.
더군다나 힙합음악은 내가 누군데에 대한 것인데
신념을 바꾸고 타협을 하면 그냥 시원하고 남자답게
욕을 먹고 커리어내내 몸에 담석처럼 달고다니며
활동하시면 됨.
그래도 막 심하게욕먹을정도는 아니죠 범법행위를 한건아니니까..ㅋ
맞습니다. 잘못한건 아니니까요.
내 개인의 심경변화에 일일이 해명할 것도 아니고
그냥 멋이 없다고 손가락질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자기 생각이 바뀌는 걸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살아가면서 경험이 쌓이고 시야가 넓어지다보면 생각은 바뀌기 마련이죠 하지만 과거 자신의 생각으로 비판한 그 모습을 따라가게 된다면 그것이 멋이 있지는 않은 거 같네요
본인만의 가치관을 정답인듯이 남들한테 강요하고 다니는게 문제임 ㅋㅋ 이후에 바뀌든 말든 알바 아니고
자기 생각 바뀐 건 당연히 그럴 수 있는거죠 누가 뭐라 그래요? 짜장면 먹고 싶다고 하다가 갑자기 짬뽕 시킬 수도 있는거지
근데 짜장면 좋다고 했다가 말 바꿔서 짬뽕 시키는 새끼들 다 병신새끼들이라고 난 짜장만 시킨다고 그걸로 짜장면 팬들 이목 다 끌어모아서 짜장면 대가가 됐으면 "너도 니가 욕했던 사람들이랑 똑같아졌네?"라는 말은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함
자기는 그냥 생각이 바뀌었을 뿐인데 남들은 그게 아니니까
진리는나의빛이라는 설리 광팬이 있었죠
이사람이 설리에게 실망해서 탈덕하고 악담을 퍼붓는 안티팬이 되었다는건 제법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까보다 무서운건 빠였다가 까가된 사람들이고 그러므로 바뀌기 전의 본인을 좋아했던 사람들을 다시 설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네요
스탠...
바뀌기 전의 생각으로 누군가를 깠으면
자기 업보죠 뭐
바꾸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안됩니다
누가 바뀌지말랫나
바뀔 순 있죠 근데 그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입혔던 사람들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하죠
???: 이제 나는 새로운 나야!
십분이해는 하는데 멋은 존나게 없음 ㅋㅋ
바뀔 수는 있다고 보는데 멋은 없어지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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