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주제와 벗어난 얘기긴 하지만
관련 떡밥이 튀어나와서 제 생각을 적어 봅니다.
작금의 헌법들 대부분에는
지역, 세대, 계층, 인종 등을 불문하고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는 평등권이라는 걸 강조하죠.
인류가 온갖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내린 결론이며
이제는 지극히 당연한 보편적 상식이 되었습니다
이 헌법이라는 게 뭐냐?
단순한 법문 그 이상입니다.
사회의 통합과정 속에서 나타나는 생활양식입니다.
그러니 우리 생활양식 안에서 평등권을 지키자!
는 논의가 그렇게 이상한가요?
물론 표현의 자유도 소중한 거 알겠습니다.
서로 다른 가치가 충돌하는 것도 과정이고요
이건 우리가 앞으로 논의해봐야 하는 부분이겠죠
과도한 정치적올바름이 선한것이다!라는 뜻도 아니고요
정치적 올바름 자체가 나쁜 것이다!가 지나친 비약이라는 뜻입니다.
정치적 올바름 자체가 나쁜거라면
길가다가 눈찢어진 노란 원숭이 소리 들어도
그냥 저 인간이 가진 표현의 자유라며
허허실실 웃고 넘어가시면 되는 부분일까요?
우리 개개인은 각자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해 있고
그에 따른 예의 갖추자는 소리인데요?
다시 말하지만 과도한 정치적올바름이 선한것이다!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가 시민으로써 가진 권리,
가령 평등권이라던지 표현의 자유라던지,
그런 권리들을 보장하는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거지
저게 무조건 나쁜거야라는 흑백논리는 옳지 않아요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국가가 국가로써 유지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부여해야할 의무란게 존재합니다.
그 의무를 수행했기에 권리가 보장되는것이죠.
그 권리가 바로 자유에서 나온것들입니다. 단순히 표현의 자유라는 한정된 부분만 꼬집어서
자유의 가치에 대해 좀 낮게 생각하시는거 같습니다.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가 국가로써 유지될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있죠.
설령 민주주의라는 정치체계 내에서도 자유를 침해할순 없습니다. 그 민주주의는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니까요.
그래서 민주주의의 대전제가 자유입니다.
보통 자유가 없는 '자칭 민주주의' 국가들은 중국이나 북한같이 쓰레기 독재자들이 군림하고 있답니다.
예시가 틀렸어요
북한과 중국은 자유도 없고 평등도 없다
가 맞아요
그럼 님이 말한 민주사회는 자유권을 위해 다른 인권, 평등권, 생존권도 역행할수 있나요? 대답이 궁굼하네요
내키지 않으시면 대답 안하셔도 됩니다
암튼 제 생각은 둘은 절대적으로 지켜져야 할 뿐만 아니라
서로 충돌하는 가치도 아니기에
앞으로 최대한 모두 보장되는 방향으로 논의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
이정도입니다.
생존권은 자유에 해당하고 이제 평등이랑 배치된다고 보는데
자유가 보장되든 보장되지않든 완벽한 평등사회는 실현된적이 없지않나요?
저는 자유와 평등은 상당부분 충돌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님 글 읽으면서 궁금증이 하나 생기는데요.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사회가 국가로써 유지될수 없습니다." 지금 pc 운동이 전국적으로 진행중인 나라는 그러면 붕괴중입니까? 또, 남들한테 피해를 끼치거나 끼칠 수 있는 표현을 자제하라는게 어떻게 자유를 침해하는거죠. 님이 말하는 pc는 개 씹 극성의 pc 주의자들을 우려하는 걸로 보이는데 건전한 pc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다면 자리잡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이미 도덕이라는 사회적 가치가 있기때문에
다른 무언가가 생길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도덕을 지켜야한다는걸 모르는 사람 없잖아요.
건전한 PC는 사실 그 말자체로 모순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PC사상이란 사실상 표현에 제한을 걸겠다는 뜻이거든요.
사상적 믿음으로 개인에게 일종의 자유의 제약을 줄수있는 집단화가 되어간다는 겁니다.
자신들의 믿음에 상반되는 행동을 할시, 대규모 선동, 무차별 인터넷 테러, 불매운동, 허위사실 유포 등등
이미 극단주의화 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PC가 어떤식으로든 건전할수는 없다. 이렇게 봅니다.
한마디로 도덕적 가치의 극단주의화가 바로 PC사상이라는겁니다. 강제적인 요소가 분명하니까요.
전 종교든, 사상이든 극단주의화되는거 자체를 일절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pc에 대인 사람마냥 너무 pc를 비관적으로 보시는데요. 진짜 '일말의 정' 도 포용 못하는 디스토피아 미래가 아닌 이상 건전한 pc는 존재 합니다. 충분히 정착 가능 합니다. 님 혹시 길 가다가 힘든 어르신이 짐 옮기고 계신데 옆에 또 다른 할머니가 '총각 이것좀 도와줘' 라는 물음에도 '왜 저한테 강제하세요? 저는 자유를 누릴건데요?' 이런식으로 대응 하시나요?
이 대한민국에 PC가 스며 들었으면 얼마나 스며들었다고 뭘 벌써 다 썪었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는데 아직 대한민국은 청정수에요. 건전한 PC는 충분히 자리매김 할 수 있습니다
윤리와 규범 없이 자유를 보장되는 사회는 유지될 수가 없어요~ 자유와 윤리, 규범은 현실적으로 떨어질 수가 없고, 그걸 부정하시면서 자유만을 외치신다는 건 민주주의도 자유민주주의도 아니고 아나키즘에 가까워 보여요ㅋㅋ 한없이 이상론에 가까운 얘기만을 하시니...
필자님 글 잘쓰시네요 현직 작가로써 박수 드립니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표현은,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지 않는다.
당연할지도 모르는 이 문장 하나가 어쩌구 저쩌구하는 거창한 이데올로기에 편입돼서 특정 사람들의 도덕적 우월감을 충족시켜주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고 있죠 ㅠㅠ
이런 사람들 때문에 동시에 반발하는 무리가 생기고...
사견이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요즘 사회 안에서 의견이 분분한 지점은 차별적 언행보단 사회적 배제행위인 것 같아요. 사회적 배제행위 또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할 문제임은 분명하죠. 다만 적극적 우대조치에 따른 역차별 논쟁이 심해지고 있고, 더 나아가 pc주의자들이 사회제도라는 기존의 비판 범위를 벗어나 게임, 소설, 영화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도 "배제"행위를 타파해야함을 주장해요. pc에 대한 작금의 논쟁은 대부분 이 지점에서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논쟁이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이러든 저러든 괜찮아요. 근데 자기 자신의 행실은 안 돌아보고...내로남불이신 분들을 현실에서 마주칠 때가 있는데, 이런 분들은 본인이 pc를 깎아먹는다고는 생각도 안 하겠죠?ㅋㅋㅋ
너무 공감합니다
남에게 해를 끼친 표현도 표현의 자유에 해당되고
남에게 해를 끼쳤으니 처벌받고 배상해야합니다.
전 이런식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처벌받고 배상이라.. 무슨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등본 떼는 것처럼 간단하게 이야기 하시는데요.
소송비용, 법률대리인 선임비용은 조상님이 대주시나요?
혹여나 항소,상고가 끼게된다면 대판까지 평균 3년은 걸립니다.
우리나라 민사소송체계가 님이 생각하는만큼 단순하진 않습니다.
단순하지 못하니 인민재판 하겠단거 아닌가요?
조선시대 멍석말이 문화에서 이젠 좀 진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 의식 자체가..
솔직히 자유를 싫어하시는분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듭니다.
님 말대로라면 나는 내 자유를 누렸을 뿐인데 뭔 처벌이고 배상이에요. 그건 국가가 개인의 자유를 제한 하는 상황인데요?
자유라는 가치를 이미 법과 도덕으로 제한한것을 이미 근대 민주사회를 거치며 사회적 합의를 했기때문이죠.
그 이상의 제한을 반대한다는겁니다.
위에서 님이 말한 제한의 범위에 '사회적 약자에게 해를 끼치는 언행이나 표현' 은 포함 안되나요? ㅋㅋ
pc에 관해서 사람들이 무조건적인 비판을 한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정부의 정책이나 매체를 통해서 보이는 대다수는 사회적 합의 없이 극단적인 경우가 다수라고 봅니다 많은 대중이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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