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욕을 넘어선 인격적 모욕 수준의 쌍욕, 인터넷 밈으로 점철되어버린 가사도
창작자가 그로 인해 오는 반동을 책임질 수 있다면 당연히 OK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가사를 썼다는 것 자체로 뭐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 창작의 자유 건드는 거라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쟤네가 하고 내가 관심 끄는 거랑 내가 존나게 꼬와서 저새끼들 저런 노래 못하게 해야겠다 는 천지차이죠
다만 제가 좋아했던 블랙넛과는 많이 달라져버렸네요
저는 블랙넛을 참 좋아했는데 그 이유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약점이라고 놀림감이 되는 부분도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칫 우울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환기시켜주는 작법, 센스 있는 표현과
그런 내용을 하면서도 Fox Fur같은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뽑아낼 수 있는 감성적인 역량
어느 순간부터(아마 혼모노가 기점이었던 거 같음) 피쳐링만 하면 그 곡 자기 걸로 만들어버리는 랩 피지컬 그런 걸 좋아했었습니다
근데 이번 곡들은 모두 다 느껴지지 않네요
첫 곡 지미페이지님 영어로 뱉을 땐 키드밀리 클리셰 처음 들었을 때랑 비슷하게 와 박자 좆되게 탄다 좋은 거 나왔나 싶었데
그 뒤 한국어로 랩하는 부분에선 어.. 싶었고
블랙넛은 곡 전체를 통틀어서 랩으로 인상적인 부분이 없다시피 한데다가 가사로 가면
나는 X 너는 X 안 쓰는 권기백이랑 별 차이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표현을 쓴 건 상관하지 않는데
그런 표현을 덮어버릴 음악적인 무언가가 보이지 않아요
잃어버린 건지 일부러 안 꺼낸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쉽습니다
말 나온 김에 혼모노랑 Fox Fur 틀어놓고 적습니다
어쨌든 축하해 결혼 딱 들었을 때 뭔가 얻어맞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의 블랙넛이 다시 그런 가사를 쓸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쓰라면은 쓸수있을거같은데 이번엔 오랜만에 나와서 그냥 하고싶은말 뱉고가는거같네요
가사 불편하긴해요 잘생각해보면.. 근데 예전 블랙넛이 저래서 그냥 또 그러네라고밖에 저는 생각안드네요
저는 블랙넛을 참 좋아했는데 그 이유가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부끄럽다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 약점이라고 놀림감이 되는 부분도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자칫 우울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을 환기시켜주는 작법, 센스 있는 표현과
그런 내용을 하면서도 Fox Fur같은 자기 이야기를 진솔하게 뽑아낼 수 있는 감성적인 역량
-> 저랑 생각이 똑같네요 블랙넛은 그동안 표현이 과격할지언정 사람이 나쁜 것 같지는 않았음 오히려 인간적인 매력이 있으면 있었지
근데 오늘 곡은 그냥 개새끼 같음...
팩트) 이미 17년도 키디비때부터 개새끼는 맞았다는..
ㄹㅇ 본래 갖고 있던 매력은 없고
늙은 권기백이 나옴
어쨌든 축하해 결혼 딱 들었을 때 뭔가 얻어맞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의 블랙넛이 다시 그런 가사를 쓸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쓰라면은 쓸수있을거같은데 이번엔 오랜만에 나와서 그냥 하고싶은말 뱉고가는거같네요
글 참 잘 쓰셨네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옛날 곡들 5 o'clock 같은건 되게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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