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해체 때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이
소속 아티스트 중에서 수비만 음반을 내지 못했던 것이었거든요(싱글은 몇 곡 있었지만).
적자운영하고 있었단 건 암암리에 퍼져있던 사실이라 감당하지 못할 시점이 오지 않을까 늘 불안했었고
그게 마음의 준비가 되서인지 코로나에 결정타를 맞고 해체할 때 충격이 덜했었습니다.
다만 소속 아티스트들 앨범 전부 좋은 퀄리티로 한장씩은 내주게 하던 레이블인데
수비가 음반으로 본인이 가진 매력을 발휘해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런 아쉬움이 어제 EP로 충족이 됐습니다.
확실히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보컬이에요.
감성적인 면만 따졌을 땐 국내의 메이저 팝 아티스트들에게도 밀리지 않고,
대중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는 걸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이라이트에서 냈던 싱글들은 (특히 Lazy) 곡 자체가 심심하고 보컬로써의 매력도 크게 안 느껴졌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ep는 참 깔끔하게 전에 느꼈던 아쉬운 점들을 충족시킨거 같아요 추가로 오웰무드도 할랕에서 앨범 못 냈었는데 얼마전에 나온거 좋더라고요
수비는 비비나 미노이처럼 예능적으로 포텐이 충분하다고 생각함 어디서 많이 불러줬으면ㅠㅠ
할랕에 있을때 앨범 안 나와서 진짜 아쉬웠었는데
그 때 알앤비 멤버들 조합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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