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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스포티파이 인터뷰: OG들이 한국 힙합에 대해 말하다.

title: Late RegistrationAlonso20002023.01.30 12:38조회 수 1090추천수 3댓글 9

https://youtu.be/QWBtCFmmYeI

 

 

Q: 한국 힙합의 특별한 요소는 무엇인가?

 

최자: 기본적으로 한국에서의 이야기들이 들어있으니까, 한국만의 색채가 강하게 들어있다는 게 기본적인 특징일 것 같고요. 왜냐면은 가사적인 내용도 보면은 전 세계적인 흐름은 약간 있지만, 그래도 조금 일상 생활의 것들, 현실적인 것들이 조금 반영이 돼있는 게 한국 힙합인 것 같아요.

 

개코: 그리고 아티스트들이 워낙 예전보다 훨씬 많아지다 보니까, 정말 여러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되게 많아진 것 같다는 느낌, 그런 생각이 들어요.

 

Q: 한국 힙합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개코: 이제 '한국'이라는 앞에 수식어를 안 붙여도 그냥 '이건 힙합 음악이네'라고 느끼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이. 그냥 '힙합'이지 않을까....?

 

최자: 좋은 설명인 것 같고, 저는 한 '부대찌개'라고 해야 되나...? 그런 것처럼 외국에서 들어온 재료가 여기서 새롭게 탄생했는데 그 자체로도 대단히 새로운 것들이 됐잖아요. 부대찌개도 그렇고, 그런 약간...한국 힙합은 '부대찌개'다? 그런 느낌. 네.

 

Q: 당신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한국 힙합을 비교하자면?

 

최자: 저희가 처음 할 때는, 뭐가 없었고요, 정말. 그냥 드렁큰 타이거 형들이라든지, 뭐 바비(킴) 형, 그때 뭐 가리온 형들, 주석 형이라든지, 뭐 이렇게 그 당시에는 그런 사람이 몇 명 있었어요. 선구자 적인 사람들? 그렇게 생각하면 뭐 지금은 이미 다 '땅 주인'들도 더 생기고, 여기 건물들도 올라와 있고, 뭐 그렇게 발달 되어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Q: 세계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국 힙합만의 요소가 있다면?

 

최자: 초창기의 한국 힙합을 돌아보면, 조금 흉내를 낸다 아니면 비슷하게 하려고 한다라는 게 되게 많았거든요. 지금은 조금 독창적인 한국 힙합만의 색깔들을 되게 많이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 같고, 우리가 팝 음악을 들을 때 영어 못 알아먹어도 조금 자연스럽잖아요. 그런 것처럼 (한국어가) 랩 음악에, 되게 잘 어울리는 언어인 것 같아요.

 

개코: 그리고 트렌드가 되게 빠른 것 같아요, 되게. 뭔가 한국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지금 이 사운드라던가, 이 흐름이 좋은 거다 싶으면 바로바로 대입을 해가지고 수준을 올려서 발표하는 음악들을 빨리빨리 하는 것 같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많은데 그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이 성실하고, 경쟁심도 있고 하다 보니까 금방금방 발전하는 것 같고, 되게 순발력이 좋은 것 같다는 느낌....

 

최자: (바로 이어서) 순발력이 좋은...그리고 지금 현재, 사실은 그렇게 느끼거든요.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바라보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들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음악도 올라오고, 음식도 올라오고, 패션도 올라오고 (개코: 영화도.) 영화도 올라오고 그러는데,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일 핫한 문화권에서 온 힙합 음악은 그 자체로도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Q: 이제 포부나 기대되는 것들을 말해 달라.

 

개코: '다이나믹 듀오'라는 팀으로 그냥 오래하고 싶다. 그냥, 오래 무대에 서고 싶고, 음악을 하고 공연하고 무대에 서는 게 우리한테는 정말 제일 잘 맞고 잘하는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아마 그걸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더 노력을 하지 않을까. 플레이어로서.

 

최자: 저희가 이렇게 힙합 음악을 오래 하게 될 수 있을지 몰랐거든요. 다이나믹 듀오 첫번쨰 앨범부터 네번째 앨범까지만 해도. '우리가 다음에 앨범을 낼 수 있을까?' '우리가 내일도 가수일까?' 요렇게 자리를 잡아 준 거에 대해서 고마운 거 같아요. 뭔가 '하루 아침에 없어지지 않겠다. 한국 힙합은'

 

개코: 항상 그 코어 안에서 힙합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한테도 되게 감사하고, 저희한테는 새로 시작하는 아티스트들이 가끔씩 저희를 언급해 주고 이런 것만으로도 고마운 것 같아요.

 

Q: 당신들의 커리어를 돌아본다면?

 

개코: 지금 느끼는 거는, 힙합 음악 하길 잘했다. 다시 태어나도 이 직업을 또 하고 싶을 정도로 한 인간이 경험할 수 없는 이상의 경험들을 정말 많이 한 것 같고.

 

최자: 저희는 오랜 시간 이걸 해오면서, 삶의 기록들을 많이 해왔잖아요.

 

개코: 우리가 쓴 주관적인 역사책 같은 거죠.

 

최자: 그죠. 그런 일기를 남겼는데 그거 가지고 그게 작품이 돼서 여러 사람들이 즐겨주고 이러니까, 힙합 음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Q: 당신들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은,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개코: '고백'이랑 '죽일 놈' 이 두 곡이 어찌보면 다듀를 대표하는 곡이긴 하니까...오랫동안 사랑받은 곡을 소개하는 게 낫지 않을까...

 

최자: 가장 한국적인게 가장 세계적이고, 가장 다듀적인게 가장 대중적일 수 있으니까. (개코: 그 두 곡이..) 제일 다듀스럽지 않을까, 네.

 

Q: 다른 아티스트의 곡 중에서 고르라면?

 

최자: 옛날 구닥다리여도 상관 없죠? (웃음)

 

개코: 구닥다리...(웃음) 우리는 구닥다리니까.

 

최자: 구닥다리로?

 

개코: 옛날...가리온 '옛이야기'.

 

최자: '옛이야기'도 되게, 좋은 선택인것 같고, (리쌍의) '내가 웃는 게 아니야'. 되게 한국적인 정서가 담겨있는 것 같아요.

 

개코: 또 진짜 한국 적인게 뭐가 있을까....

 

최자: 윤미래.

 

개코: '검은 행복'.

 

최자: '검은 행복'도 좋고 뭐 '삶의 향기' 요런 트랙도 되게 좋고.

 

 

https://youtu.be/AJGt4y_1yvI

 

 

Q: 한국 힙합의 특별한 요소는 무엇인가?

 

박재범: 일단 제일 특별한 점은...어쨌든 한국어로 랩하는 게 제일 특별한 점인 것 같고요. 나라마다 특징들이나 생활이나 환경이나 (이런게 많이 다르니까.). 그래서 한국에서만 나올 수 있는 가사들이나 경험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죠.

 

Q: 세계에 한국 힙합을 어떻게 소개하고 싶은가?

 

박재범: 일단 그....되게 수준이 최근 10년간 되게 많이 올라온 것 같고요. 뭔가 약간 나라가 되게 작잖아요.  사람들이 많이 뭉쳐 있으니까 뭔가 경쟁력? 이 치열하고 사람들이 빨리 발전하는 것 같아요. 스킬풀하게도 되게 잘하시는 분들도 많고, 랩을. 어느 정도 한국 힙합이 역사가 점점 깊어지면서 사람 들이 뭔가 자신 만의 색깔이나, 자기만의 멋이나, 되게 진정성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Q: 한국 힙합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박재범: 자유. 한국 힙합 뿐만 아니라 힙합 자체가 약간 노력하는 것만큼 돌아오는 그런 문화? 예술? 장르라서, 자유롭게 뭔가 자기 이야기를 풀면서.....솔직한 거 같아요. 힙합 자체가. 자수성가도 가능한 거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기적들을 마술처럼 이뤄낼 수 있는 장르라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한국 힙합이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박재범: 'K-'라는 거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거 같아요. 한국 문화나 컨텐츠에 되게 관심이 많아지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냥 한국 힙합도 많이 사람들이 접하게 되고, 관심이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Q: 당신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은,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박재범: 제꺼 두 개는, 음....하나는 'SOLO'라는 트랙인데, 랩은 아니지만, 알앤비 트랙이지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고요. 어느 뭔가 외국이나 다른 나라 아티스트 트랙한테 비벼도 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AQUAMAN'이라는 트랙이 있는데, 동양인이 하기 쉽지 않은 그런 스타일인 것 같아서 그 두 곡을 굉장히 자부하고 있고요.

 

Q: 다른 아티스트의 곡 중에서 고르라면?

 

박재범: 첫번째는 당연히 (드렁큰 타이거의) '난 널 원해'. 너무나 그 처음에 '따 라라~'하는 그게 너무 아이코닉 하니까. 그리고 두번째는 다이나믹 듀오 형들의 'Ring My Bell'. 저도 미국에 살면서 처음 듣게 되가지고. 그리고 세번째는 일리네어의 '연결고리'. 그것도 정말 아이코닉한 트랙인 것 같고. 네번째는 스윙스의 '불도저'라고 할게요. 엄청, 특히 래퍼들한테 엄청 스타일이나 하는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끼친 것 같아서요.

 

Q: 당신이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한국 힙합을 비교하자면?

 

박재범: 진짜 어린 남자 친구들은, 다 힙합을 듣는 것 같고, 거기에 많이 영향을 받는 것 같고. 래퍼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거 같아요. 지금은 진짜, 이번 쇼미만 해도 지원한 분이 10000명...이렇게 되니까. 과거랑은 비교가 안되죠.

 

Q: 아티스트로서, 당신에게 한국 힙합이란?

 

박재범: 힙합이라는 문화 자체나 예술 자체가 저한테 되게 감사하고요. 어쨌든 이 자리까지 온 거 자체가 힙합 때문이니까. 이제 또 피가 한국 사람이고 한국인이니까. 어쨌든 해서 힙합이, 우리만의 스토리나 역사나, 담고 있는 철학이나 이런 거를 사람들 한테 되게 알리기 좋은 문화인 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제 제가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가사나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거니까. 제약이 없으니까. 어쨌는 되게 감사한 문화고요. 앞으로도 제 역할은 저 같은 사람들이 되게 뭔가 성공이나 잘 되는 모습을 보고싶어 가지고 뭔가 피처링이나, 이제 회사를 차려가지고 계약을 하거나, 근데 이게 한계가 있더라고요, 확실히. 제가 온전히 저만의 힘으로 아무리 제가 힙합적으로 파급력이 있고 영향력이 있어도 저만의 힘으로 하는데 한계가 있어가지고 힙합이라는 문화나, 멋있는 아티스트들이 빛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들이나 기회들을 많이 만들어야죠.

 


https://youtu.be/BcZNHOmcYPM

 

 

Q: 한국 힙합의 특별한 요소는 무엇인가?

 

더 콰이엇: 한국에서 한국인들이 만드는 힙합 음악이라는 게 특이점이라 할 수 있겠죠. 왜냐하면 나라와 사람들마다 다 다른 경험과 다른 어떤 정서, 그런 것들이 있잖아요? 사회에서 경험하는 어떤 그 압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느 나라나 다 있겠지만 저희는 또 한국식으로 그거를 경험하고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표현하거나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차원에서의 어떤 이야기나, 어떤 에너지, 그런게 있지 않을까?

 

Q: 어디에서 영감과 영향을 받는가?

 

더 콰이엇: 추상적이지만...모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왜냐면은 이제 음악을 듣기도 하고, 때로는 보기도 하면서, 그런데서 영감을 받기도 하고, 아니면 음악과 전혀 상관 없는 뉴스나 혹은 저희와 전혀 무관한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들? 저는 그런 것들을 유심하게 보는 편이에요. 왜냐면은 문화라는 것은 결국에는 하나다 라는 생각을 갖게 돼서, 유심히 보면서 저희의 일들을 대입시켜 보기도 하고, 그런 식으로, 모든 것을 참조하고 있습니다.

 

Q: 당신에게 최근 충격을 준 아티스트가 있다면?

 

더 콰이엇: 국내에도 잘하는 분들이 많아요. 저희가 다 알 수 없을 정도로. 최근 얘기를 하자면 이미 좀 어느정도 유명해지긴 했지만, 블라세라는 한국 래퍼를 잘 듣고 있고요. 특히 그 친구는 또 영국식 랩, 힙합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또 재밌죠. 근데 그거를 들어보면 영국 사람이 랩하는 것처럼 한국 랩을 하거든요. 최근에 영국 공연도 잘 한것 같더라고요.  그런거 보면서 뭐든지 가능하구나 라는걸 (깨닫게 된 것 같아요.). 그렇잖아요. 좀 묘한 현상이죠. 다들 이렇게 잘 이뤄내고 있다. 이 땅의 아티스트들이.

 

Q: 한국 힙합에서의 당신의 여정과 성공담을 알려달라.

 

더 콰이엇: 저의 여정은, 기본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는 여정이었어요. 대략적으로는 한 20년 전의 일이긴 한데요. '랩을 해서 먹고 살수 있을까'라는 게 의미조차 없는 질문이었거든요. 그게 단순히 먹고사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고, '누가 이걸 들어줄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줄까? 말해 줄까?' 라는 그런 시점이었겠죠. 어쨌든 제가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줬고, 한국 힙합이라는 개념이, 혹은 힙합 씬이 저한테 기회를 줬고, 저한테 계속 숙제를 줬죠. 제가 성장할 만한 기회들을 계속 부여해 줬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쫓아왔다고 생각해요. 하다보니까 숙제를 그냥 하는 입장이 아니에요. 숙제를 낼 수 있는 입장이 되었고. 이 힙합 씬에 대해서, 혹은 뮤지션들, 팬들에게 뭘 해 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고요, 지금도. 그런 느낌에서 힙합 씬이라는 게 되게 제 시작과 끝을 말해주고 있지 않나.....

 

Q: 당신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은,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더 콰이엇: 갑자기 떠올랐는데, '한강 gang'이라는 트랙을 생각해 보면, 만들 때는 진짜 별 생각이 없었는데, 해외 분들이 들으면, 궁금할 수 있을 거 같아요. '한강은 어떤 곳일까?' 어떤 뮤지션이 뉴욕에 대해 노래 부른다 하면 호기심이 생기고, 그런 식으로 한강이라는 그것에 (해외 팬들이) 궁금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다른 아티스트의 곡 중에서 고르라면?

 

더 콰이엇: 블라세의 음악을 추천하고 싶어요. 최근 앨범, 'MultrillVerse'라는 앨범이 나왔는데 한국말로 랩을 한다는게 얼마나 유니크 한 것인지 알게 될만한 앨범이었다고 생각하고, 그 앨범에 제가 피처링을 하나 했는데, 'Retirement'라는 곡이 있고요. 이 곡은 엄밀히 말하면 정확히 힙합 곡은 아니지만, 황세현이라는 아티스트의 'IF LOVE IS'라는 곡을 들어보면, 이게 되게...대단하거든요. 국내에서도 반응이 좋았던 곡인데 키드밀리의 'BENZO'라는 곡도 굉장히 멋진 곡이고.

 

Q: 한국 힙합의 미래는 어떨 것 같나?

 

더 콰이엇: 지금까지 저희는 그래왔고, 저희가 하고 싶은 걸 했거든요.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은 이야기를 되게 충실하게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의도를 갖기 보다는 각자가 하고 싶은걸 더 갈고 가다듬어서 발전해야죠.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더 큰 지지가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youtu.be/xMsWw0uB6iI

 

 

Q: 한국 힙합의 특별한 요소는 무엇인가?

 

타이거JK: 어려운 질문인데요. 우선 한국말로 되어 있고, 단어를 어떻게 배열하느냐 이런 거에 따라서 스타일이 굉장히 많이 바꾸고 그런데, 굉장히 독특하고 많은 스타일이 나올 수 있는 언어이고, 듣기 거북하지 않고. 그래서 저는 한국 힙합이 그래서 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

 

Q: 한국 힙합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윤미래: eclectic(절충적인)......

 

타이거JK: 윤미래.

 

윤미래: 아니 그럼 바꿔야 되잖아.

 

타이거JK: 윤미래.

 

윤미래: 타이거JK

 

타이거JK: 오 그거 좀 쩔었어.

 

Q: 현재 한국 힙합이 세계적으로 퍼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윤미래: I think it's because there's a familiarity but also, it's because it's new. I mean music is universal, so you don't have to necessarily understand the lyrics. If you're fan of hip hop, and the music is good, even if you're not speaking English, I mean, you can't help but be a fan. And a lot of MCs and artists in Korea are just really that good. Although, a lot of it is westernized, a lot of MCs, especially people like JK, stay grounded to their roots and, they want to show their love and appreciation for where we came from, a Korean culture, But also respect that hip hop did start or mostly popular in America. So, it's a blend those of both together, I think people recognize that. (익숙함이 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새로워서 그런 것 같아요. 제 말은 음악은 보편적이기 때문에 가사를 꼭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힙합 팬이고, 음악이 좋으면 영어를 못해도 팬이 될 수밖에 없죠. 그리고 한국의 많은 MC들과 아티스트들은 정말로 훌륭하고요. 비록, 많은 부분이 서구화되었지만, 많은 MC들, 특히 JK와 같은 사람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보여주고 싶어하면서도, 힙합의 시발점과 미국에서 대부분 인기가 있는 것을 존중하죠. 그래서, 두 요소가 같이 섞였을 때, 사람들이 그것을 인식하는 것 같아요.)

 

Q: 한국어 랩의 가사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타이거JK: 이거는 예전부터 많이 나왔던 얘긴데, '한'이 있잖아요. 정서적으로, 항상 억압받고, 그런데서 나오는, 벗어나고 싶고 이겨내고 싶고 시스템과 저항하면서 그런 저항심 이런 것들이. '정'과 '한', 이게 어떻게 보면 비슷하긴 해요. 미국의 '소울'이랑. (힙합은) 할 말들이 많은 사람들의 그런 장르라고 생각하거든요.

 

Q: 당신들이 처음 시작했을 때와 지금의 한국 힙합을 비교하자면?

 

타이거JK: 매일매일이 전쟁터였고, 싸움이었고, 공연장을 찾는 것도 진짜 하늘의 별따기였지만 진짜 재밌었어요. 그리고 그떄 저희들한테 최고의 트로피가 뭐였냐면은, 지하철에서, 저희를 알고 있는 세네 명 정도의 팬들이 와서 이번에 만든 곡에서 이 가사가 이런 부분이 제일 멋있었고, 이 라임을 잘 맞춘 부분이 진짜 멋있었다(고 말해주던 것이 좋았어요.). 저희들끼리의 회상이죠, 그냥.

 

Q: 한국 힙합에서의 당신의 여정과 소감을 알려 달라.

 

타이거JK: 음악하기 거의 불가능 했었어요. 클럽에서 싸움이 일어나 가지고 저희랑 상관없이 싸움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저희를 잡아갔어요. 저희 옷차림 때문에. 부터 해서 앨범을 내면은 금지가 되고,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지금 이게 완전 대중화돼서, 이게 어른들한테도 이해가 되고 이런 거 보면 굉장히 신기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와. 대박이다.'

 

Q: 이제 수많은 여성 래퍼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소감을 알려 달라.

 

윤미래: When I first started out, in Korea, there were basically not very many (female MCs). The fact that'd changed, I think it's really really dope. And I think that has also influenced Korea to allow more room for female MCs to show how dope they are and, it keeps me on my toes and I just all... I up for the woman power.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 한국에서는 기본적으로 (여성 MC가) 많지 않았어요. 그 사실이 바뀌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또한 한국에 영향을 끼쳐 여성 MC들이 그들이 얼마나 멋진지 보여줄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허락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것이 저를 긴장하게 만들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여성의 힘을 지지합니다.)

 

Q: 당신들이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은, 좋아하는 곡이 있다면?

 

윤미래: Well first, I'd have to go with 'Black Happiness.' Because it's the most honest song that I've done and introduces who I am as a person and as an artist and, it's a dope song. (자, 먼저 '검은 행복'으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했던 노래 중에 가장 솔직한 노래이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아티스트로서 어떤 사람인지를 소개하는 노래이고요. 그리고, 일단 노래가 너무 멋았거든요.)

 

타이거JK: Yeah. (웃음) 미래랑 비슷한 이유로, '8:45 Heaven'이라는 곡을 뽑고 싶고요. 가장 솔직했고, 가장 나답게 랩을 한 곡이라고 생각해서, 그거를 많은 분들이 동감해 주셨던 곡이고, 힘이 된다고 했던 곡이었기 때문에.

 

Q: 다른 아티스트의 곡 중에서 고르라면?

 

타이거JK: 또 윤미래 추천해도 되나요?

 

윤미래: 어 나도 JK하려고 했는데.

 

타이거JK: 저는 윤미래의 'Memeries.'

 

윤미래: Really? That's a song? (진짜? 그걸로 할 거야?)

 

타이거JK: 'Get It In'도 있는데.

 

윤미래: I have too many favorite Tiger JK and Drunken Tiger songs. Ugh, this is hard. (타이거JK와 드렁큰 타이거의 곡 중에 좋아하는 게 너무 많아 가지고.... 어우, 고르기 어렵네요.)

 

타이거JK: '편의점'이 제일 재밌을 것 같네요. '편의점' (웃음)

 

윤미래: (웃음) '편의점'으로 하겠습니다.

 

타이거JK: 그때는 여기에 편의점이 없었어요. 갑자기 생긴 거에요. 아파트도 없었거든요. 이렇게 많은.... 편의점이 너무 반가웠고 근데 이제 음악 하면서 겪은 일들을 담은 곡이거든요. 약간 좀 풍자해서. 외국 사람들이 재밌어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Q: 당신에게 한국 힙합이란? 그리고 당신의 열망은?

 

윤미래:  It was something that was very important for us and cathartic for us to be able to talk about the issues that were concerning for us at that time and in that age. If I were speak on my hope for hip hop, music is general, is that hip hop continues to be that for the youth. That they can continue to feel like if nothing else through music they can express what they want to express and know that there are other people out there that relate and they're not alone. (그 당시와 그 시대에 우리가 우려했던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카타르시스적인 것이었어요. 힙합에 대한 제 희망에 대해 말하자면, 음악은 보편적이고, 힙합은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계속되리라는 거에요. 그들은 음악을 통해 그들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있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타이거JK: 어려운 역경에서 힘들고 없는 친구들이 그런 거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도 그게 이해가 되는 문화가 되었으면 합니다.

 

 

 

 

 

 

 

 

 

 

 

 

뻐킹 국힙 뽀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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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1.30 12:44

    역시 먹는걸로 찰떡비유 하는 최자로드

  • 1.30 12:52

    감사합니다 !! 나온줄도 몰랐어요

  • 1.30 13:14

    잘읽어볼게요

  • 1.30 13:22

    블라세 앰비션갈것같다 큐 인터뷰 보니까

  • 1.30 13:29

    미래누님 왜 영어로 인터뷰 하시지?

  • title: Late RegistrationAlonso2000글쓴이
    1.30 13:38
    @李知恩

    사실 뭅먼때도 영어 가사만 본인이 쓰고 한국어 가사는 JK가 번역해 주던 걸로 기억합니다.

  • 1.30 13:43
    @Alonso2000

    고급어휘에 약하신가 보네유.

  • 1.30 13:31

    편의점은 ㅈㄴ 한국힙합이지

  • 2.2 07:42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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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43 일반 힙x) 너바나 In utero4 title: Dropout Bear싱잉천재권기백 20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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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40 음악 사스콰치 - 싱글 "YEAR (Feat. HESSE, cwar)" 발매. 코홀트닌자들다어디감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