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BOY 17 [BLACK STREET] 끝내주네요.

원래는 정규단위만 다루려고 했는데
체리보이는 EP 3장을 냈으니 정규급이라 생각되서 써봅니다.

체리보이는 예전에 드랍더비트에서 눈여겨봤습니다.
지금도 첫심사에서 첫박 들어가는 모습이 기억나네요
직설적인 가사와 탄탄한 발성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드랍더비트를 우승하고 만든 첫번째 EP는 아쉬웠습니다.
자연스럽지 않고 유쾌한 척하는 느낌? 
노윤하와 함께한 두번째 EP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트랙이 1번 트랙만 따라왔어도 더 좋은 평가를 했겠지만...
1번 트랙 'Go 아님 no'는 한 번 들어보세요 좋습니다.

이번 앨범 [BLACK STREET]는 엄청 유쾌하고 신나네요.
'되게 재밌는 세상'이랑 '캔비싱글' 듣다가 현웃 터졌습니다.
음악은 대체적으로 에미넴이 떠오르고, 리듬이 좋아요.
그리고 피쳐링 4명도 다들 잘했습니다. 적재적소에 잘 배치했네요.

지금 힙합은 너무 진지하거나, 너무 신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힙합이라면 더 다양하길 바라는데, 
개인적으로 원하는 즐거움이 체리보이의 앨범에 들어있네요. 
체리보이의 가사처럼 블랙넛의 계보를 잇길 바랍니다.
약간의 독설과 유쾌, 그리고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주기를.

마지막으로
블랙넛 앨범내 씨발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