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아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힙합엘이 국게에서 정기적으로 워크룸 피드백과 아마추어 언더 아티스트들의 인터뷰 글을 올리고 있는 래퍼 니트 케이아스가 주최하는 무료 공연인 '제4회 힙합엘이 워크룸 공연'가 17일 오후 4시에 엔터스튜디오에서 열립니다.
워크룸에 작업물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안 받는 현재, 거의 유일하다시피 국게에서도 여러 워크물 작업물을 소개하는걸 넘어 이를 넘어 실제 아티스트들을 섭외해 공연을 주최하는, 꽤나 보기 힘든 독특한 행보를 장기적으로 이어가는 모습은 좀 더 주목받아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나름의 샤라웃 겸 스케줄 때문에 그동안 미뤄뒀던 저의 "제3회 워크룸 공연 후기"를 통해서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분위기였는지 나름의 설명이라도 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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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워크룸 공연 이후 찍었던 단체사진)
일단 제1, 2회 공연에서는 구로역 부근에 있었던 MP9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데에 반해 제3회 공연때부터는 엔터스튜디오에서 개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1때에는 대체로 스탠딩으로 진행했던 공연이 좌석제로 바뀌게 되었죠. 근데 둘 다 건물 지하에 있던 스튜디오였던지라 길 찾기 좀 힘들었던건 변함없었다ㄴ......

무료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던 공연이었다보니 도중 입퇴장이 상당히 자유로운 편이긴합니다. 뭐 실제로 공연 도중에 퇴장하신분을 못 보긴 했다만 홍대나 합정 부근에 있으실 때 시간 남으신다면 한번씩 둘렀다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네요.
워크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이다 보니 래퍼나 알앤비 가수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물론 프로듀서로 참여하신 분도 계셨습니다. (프로듀서분에 경우 직접 만든 비트를 소개하고 트는 방식으로 진행했었습니다.)

3회 공연을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참가자들의 수준이 대체로 1회 공연때보다 높아졌다는 것이었습니다. 1회때에는 아마추어 특유의 풋풋한 모습을 많이 보인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면 3회때에는 이보다는 좀 더 노련미를 보여주는 사람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참가자 수가 많아진 만큼 트랩, 재즈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을 수 있기도 했고요.
또한 분위기도 상당히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던 점도 인상 깊은 특징이었습니다. 다들 떼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가사 저는 순간이 오면 다들 응원차 환호해주는 등 참가자나 관객들 너나할거없이 말 그대로 공연을 즐기는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추천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소규모에 그치긴 한다해도 관객과 가수가 서로 즐기고 교감하면서 이뤄지는 공연에는 같이 공연을 꾸며나간다는 뜻깊은 쾌감이 뒤따라오니까요. 굳이 여기가 아니더라도 다른 콘서트에서 한 번이라도 떼창 경험해보신 분들은 그 쾌감이 뭔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번 4회째에도 이어지길 바라면서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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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공연장 내에서 개최자 니트 케이아스에 앨범 [정돈된 혼돈] 피지컬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날짜보면 2회때부터 팔기 시작한거 같은데 가격이 만원이었나 그랬던걸로 기억하네요. 관심있으면 구매해보십쇼. 아님 말구
그럼 진짜 20000




이륙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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