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모임에서 누구 음악/영화 등이 좋다, 나쁘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별 어려움 없이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던 시절에서 문화의 파편화가 진행되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예전처럼 좋아하는 분야가 겹치는 일이 훨씬 줄어들었죠. 참 신기하게도 오히려 그렇게 자기들의 파편에 집중하니 각자의 시장은 더 커진 느낌이고요.
요즘 보면 이제 여기서 더 파편화가 진행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사실 예전에는 정보를 얻기가 어려워서 좀 즐기는 문화가 다양하게 나뉜 것도 있었는데 더 이상은 왠만해서는 정보 얻기가 빡세지도 않고 과거보다 아티스트들이 자기PR을 하며 SNS로 정보를 제공해주는데에 적극적으로 변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이제는 자기 원하는 것만 파도 충분한 시기로 이미 도착한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은 현재 파편화 단계에서 더 나아갈 단계가 있을까? 현재보다 사람들이 더더욱 각자의 문화를 파는 단계에서 더더욱 나뉠 단계가 있긴 한걸까?
(그리고 이제 과거 소녀시대가 국민 걸그룹으로 불린 것처럼 국민 ooo 이런 칭호는 나오기 힘들까?)
그냥 요즘 2020년대 들어서고 전체적인 컨텐츠들의 낮아진 대중성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뻘글 적어봅니다.
국민 래퍼
국힙 역사에서 국민급 칭호가 붙을 래퍼는 없었지만 전성기 기준 대중성이 가장 높았던 래퍼는 술취한 호랑이랑 다듀 중 누구일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일지...
빈지노 비와이
국민
문화의 파편화와 동시에 획일화도 함께 진행되어왔습니다. 매체의 발달 등에 의해서요. 문화의 파편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되는 경우는(거시적으로, 즉 일시적 현상이 아닌)아주 간단하고 지금 벌어질 낌새가 보여요. 경제가 침체되면 됩니다.
하긴 문화라는게 기술과 경제의 영향도 많이받죠
일단 소비할 돈이 없으면 대부분의 문화는 유지될 수 없죠. 지금 딱 그럴 각이 보이네요
힙합 매니아들은 다소 그럴 수 있는데
그냥 사람들은 인스타에 뭐가 핫하고
넷플릭스 뭐가 재밌더라 하는거는 거의 비슷하던데요.
요즘 애기들도 장난감이라던지
모바일 게임 좋아하는거 거진 다
똑같아요 ㅋㅋ
대중들의 취향은 날이 갈수록 까다로워지는건 맞지만
그만큼 기업의 마케팅 또한 지능적으로 변하니까여.
근데 이제 점점 그런 히트작들의 인기도와 인지도가 이전 작들에 비해서 낮아지는게 보여서요. 걸그룹 히트곡으로 따지면 텔미-치얼업-넥스트레벨이 갈수록 임팩트가 약해지는 것처럼요. 하지만 입소문 타는 히트작이 계속해서 나올거란 말씀은 동의합니다.
저는 걸그룹 음악은 잘 모르지만
제친구들은 거의 걸그룹만 틀어놔서 질리도록 듣긴하는데
힙합도 그렇지만 히트곡의 수명이 짧아지는건 확실한거 같아여
파편은 더욱 많아질 것 같아요.
대중적인 히트곡이 나오기가 더욱 더 어려워진 시대인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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