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퇴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에 거주하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저는 그냥 한국힙합이 좋았습니다.

타 장르에 비해 4분동안 더 풍부한 얘기를 담을 수 있고 자수성가 같은 클리셰도 초등학생 시절 저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히 멋있었습니다.

고2때 즈음 처음 이 커뮤니티의 존재를 알았고 주변에 한국힙합에 대해 조금이라도 깊게 대화 가능한 친구는 매우 적어 힙합엘이는 제게 좋은 토론장이자 정보통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금은 제 어조가 공격적으로 바뀌고 다른분들께도 쉽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걸 어제서야 자각했습니다. 굉장히 부끄럽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인터넷에서 욕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제일 멋 없어보였는데 나인걸 알았을때 한심하고 속상했습니다.

물론 심바님 사과문엔 가식 없이 진심만을 담아보려했습니다. 심바님께 죄송한 마음이 먼저고 본질이고 목적이지만

첨부한 사진을 참조해보시면 알 수 있듯, 저의 게시글에서 심바님이 언급되고 저는 거기에 대응하는게 아예 다른 글, 다른 댓글에서도 이어지는게 싫었습니다. 그래서 사과문을 조급하게 작성한 점도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른 유저분께서 결국 심바님과 라이브로 대화까지 하신다는걸 보고 제가 시작한 눈덩이 같아서 마음이 너무 속상했습니다.

저는 그정도의 글은 충분히 쓸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러면 안된다는것과 내 언행이 거칠었다는걸 어제서야 뒤늦게 깨닫고 사과문을 작성했습니다.

또, 최근 저의 엘이에서의 활동은 공격적인 어조를 기본으로 좋지 않은 활동을 이어 온거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글로 제가 찌질해보인다면 죄송합니다. 쟤는 딱 그 정도의 인간이라 생각해주세요. 여기와는 어울리지 않는 그런 사람입니다.

최근 제 인터넷 게시판 행보를 다시 생각해봐도 언젠가 또 농담이라며 논쟁거리를 조장하고 거기에 공격적으로 대응할거 같아서, 이 커뮤니티와 성향이 맞고 안맞고를 떠나 나같은 인간은 그냥 익명으로 인터넷에 글을 쓰면 안될거 같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게시판 분위기 흐려서 죄송합니다.

회피하는거 맞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남을 헐뜯고 상처주고 그러진 않을겁니다. 애초에 하는 sns가 인스타랑 이거 뿐이여서요. 

그동안 좋은 리뷰, 좋은 의견 나눠주신 점 감사합니다.

선착순 댓글 세분께 포인트 20000씩 드리고 탈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