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꽤 오랜 시간 눈팅만 하던 ~20년차 힙합 팬입니다. 디젤과 프레디 카소 앨범을 아주 즐겁게 듣고 있었는데, 6번 트랙 (5 Minutes)의 "원곡"을 한번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가입했습니다. 원곡일지 아닐지는 저도 확신이 없어서 일단 공유해봅니다.
5 Minutes:
https://www.youtube.com/watch?v=U-ywVDacQ38&ab_channel=VariousArtists-Topic
Domo Genesis - Elimination Chamber:
https://www.youtube.com/watch?v=to1qOl_WY2E&ab_channel=OnDemandAlbums
알케미스트와 함께 2012년 발매한 No Idols 라는 믹스테이프의 트랙입니다. Earl Sweatshirt, Vince Staples, Action Bronson이 피쳐링했습니다. No Idols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믹스테입 중 하나라, 우연찮게 유사성을 발견했네요.
No Idols:
https://www.youtube.com/watch?v=u2MWpfpX12k&t=662s&ab_channel=De%27OnteCarter
해당 곡은 Brainstorm 이라는 독일 프로그/재즈락 밴드의 My Way 를 샘플링했고요 (약 5:19 부터 샘플링 구간이 나옵니다).
My Way:
https://www.youtube.com/watch?v=6j8uLegXoL0&ab_channel=strugatsky
SECOND II NONE 은 알케미스트의 곡들과 전반적으로 느낌이 비슷한 곡들이 많았는데, 5 Minutes는 듣자마자 "아 이건 한.... 50프로쯤 일치하는데?" 싶었지만, 묘하게 "표절이다" 라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y Way 에서 같은 구간을 샘플링 했고, 샘플링에서 부각되는 차이는 "One of these days" 라며 뒤에 깔리는 보컬이 5 Minutes에서는 끝날때 한번 나오고, Elimination Chamber 에서는 반복된다는 정도?
힙합에서의 샘플링, 오마주, 창작 등이 다른 음악 장르들과 기준이 같아야 할지 달라야 할지, 여러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남겨봅니다. 이 정도의 유사성이면 "원곡"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순수 창작론 등은 믿지 않지만, 다양한 의견이 듣고싶었습니다.
여담이지만 10번 트랙 "양"은 Duke Ellington 의 Come Sunday 라는 유명한 재즈/가스펠 곡을 샘플링했네요. 아마 가장 잘 알려진 Mahalia Jackson의 버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버젼이 아닐수도 있겠네요, 변조를 조금 한 것 같아서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주 역사적인 곡입니다. 약 2:48 부터 나옵니다 (Often we'll feel weary, but he knows our every care.... come sunday, come sunday.... 이 부분이 반복됩니다).
Come Sunday:
https://www.youtube.com/watch?v=cInnyr5hlhE&ab_channel=JayneAnneStrutt
SECOND II NONE 너무 잘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레디카소님 디젤님!
힙합에서 비트에 대한 표절의 접근은 타 장르보다 까다롭다고 생각.
샘플 하나 똑같은거쓰면 곡 간의 유사성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그 샘플링 곡 중 어느게 먼저 나왔느냐의 중요성 이전에 샘플링을 한 시점에서 기존의 창작물을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변조했다고 생각.
샘플이 같다고 표절이라는건 좀.
힙합에서 비트에 대한 표절의 접근은 타 장르보다 까다롭다고 생각.
샘플 하나 똑같은거쓰면 곡 간의 유사성이 있을수밖에 없는데 그 샘플링 곡 중 어느게 먼저 나왔느냐의 중요성 이전에 샘플링을 한 시점에서 기존의 창작물을 서로가 다른 방식으로 변조했다고 생각.
샘플이 같다고 표절이라는건 좀.
저도 그래서 표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A를 샘플링하여 B를 만들고, C를 만들고, D 도 만들 수 있겠죠. B,C,D는 전부 같은 구간을 샘플링했으면 더욱 비슷하겠고요. 다만 다르게 생각하는 의견도 있을 것 같아서 글 남겨봤습니다. 저도 비트에 대한 표절은 타 장르보다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그에 대한 근거/이유를 명확히 정리하지를 못하겠네요.
"위 곡이 표절이다!" 가 아니라, 해당 문제를 생각해보기 적합한 예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샘플링이라는 작법은 레퍼런스니 뭐니하는 것들보다 당당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에는 불법으로 행해졌지만 저작권 개념이 확실한 최근은 샘플클리어라는 원 창작자와의 합의적인 법적 절차를 거치고 탄생하니까요.
법적인 절차만 거친다면 이미 표절이 아닌것이고 부가적으로 더 이야기할 거리들이 있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샘플 클리어가 되어 합법인가/불법인가와
예술적으로 떳떳한가는 별개 문제죠.
샘플 클리어되지 못해서 정식 발매되지 못하고 믹스테잎으로 나오는 곡들이
다른 사람이 샘플링한 방식 그대로 따라한 다음에 샘플 클리어한 '번안곡'들보다 가치가 떨어지지 않죠.
https://www.youtube.com/watch?v=hU0rFpb4jA4
https://www.youtube.com/watch?v=wWhtcU4-xAM
이게 Boney M의 노래를 샘플링한건지 Duck Sauce의 노래를 표절한건지
판단하는건 별로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본문에 언급된 문제랑은 다른 문제 아닌가요?
본문은 샘플원곡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문제를 삼는가에 대한 논쟁인데.
당연히 기존에 합법적이 아니더라도 이미 누군가 따놓은 샘플을 그대로 따라해서 작곡을 한다면 그거는 표절만도 못한 행위죠.
일단 2차 제작물로 만들어진 순간
법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표절로인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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