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비롯한 작품들을 판단할때 감상자에게 즉각 느껴지는 좋고 나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깊게 파고들어서 분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직관은 본능의 영역이라 후크송이나 단조롭게 꽂히는 멜로디가 더 좋게 느껴질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유튜브 댓글을 보다보면 그냥 들었을때 구리면 구린거다라는 말이 많아서 궁금해지네요.
음악을 비롯한 작품들을 판단할때 감상자에게 즉각 느껴지는 좋고 나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깊게 파고들어서 분석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느껴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직관은 본능의 영역이라 후크송이나 단조롭게 꽂히는 멜로디가 더 좋게 느껴질수밖에 없다는 입장인데, 유튜브 댓글을 보다보면 그냥 들었을때 구리면 구린거다라는 말이 많아서 궁금해지네요.
결국 '주관'에 맡기는게 좋지 않을까요. 개인의 경험에만 의존해서 감상해도 천차만별인데다가 비평 또한 결국엔 주관적일수밖에 없으니까요.
현대에는 기준이라는게 없이 자기가 좋으면 좋은거다라는 생각이 주류라서 예술이 예술로 존재하는 권위가 의미가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현대 미술의 경우는 사회현상이나 개인의 관점을
언어나 사물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을 주로 표현하기 때문에
고차원적 영역에 있다보니 결코 대중적일 수 없고
작품 옆에 설명하는 텍스트를 붙이는 걸 금기시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전시 관객추이만 봐도
팀버튼이나 스누피, 예쁘장한 사진전같은
직관적으로 즐길 수 있는 전시가 흥행하고 있고
대체 뭘 말하려는겠는지 모르겠고 어렵고, 심오한 예술세계에
누군가는 불편함을 제기 할 수는 있는데
여기 유저들도 다이나믹듀오나 스눕독, 50센트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MF DOOM, 아니면 그보다 더 찐한 언더그라운드로 가듯
한 분야를 파고들다보면 결국 원초적이고 순수하면서도 새로운 접근,
남 눈치 보지 않는 것을 추구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영화나 게임, 음악은 접했을 때의 즉흥적 감흥이 큰 부분이고
특히 힙합음악은 그 자체가 대중가요이고
3분 시간내에 16마디를 비트에 맞추어 바로바로 귀에 꼽아서
감동을 줘야 하므로 어느정도 직관적일 필요는 있다 생각합니다.
저는 오래듣다보면 진짜 개ㅈ같은것도 좋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서 기본적으로는 처음에 구리다고 느끼면 바로 걸러용. 근데 사람들의 평을 봤을때 긍정적인 평가가 많이 보이면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까' 혹은 '이 음악의 매력을 뭐지? 졸라 궁굼하네' 하는 마음으로 다시 들어봅니당
직관, 분석 둘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테이크원의 믹스테잎 takeone for the team은 바로 직관적으로 왔는데 녹색이념은 처음엔 안오다가 분석하면서 가치를 느꼈거든요
직관적으로 구리든 좋든 오는게 없으면 분석할 맛도 안나요 개인적으로 직관과 분석은 순서차이라고 봅니다. 일이라면 둘다 강제로 해야겠지만..
누구나 자기 마음속에 퍼포먼스를 평가하는 루브릭(채점표)을 가지고있으면서도 (평론의 영역), 동시에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전체적인 매력은 부분의 합과는 별개인것같아요 (푼크툼)
직관적 매력이 낮은 작품도 루브릭상의 점수가 높으면 그 자체로 매력이 되기도 하고, 루브릭상의 점수가 낮은데 기묘하게 매력있는 작품들도 있잖아요
반대로 채점표 기준으로는 분명 훌륭한 마감을 보이는 작품이 감정적으로는 시시할때도 있고, 캐치하고 흥이 나서 자꾸 듣게되지만 아무래도 좋은 퍼포먼스라고 쳐주지는 못하겠는 작품들도 있구요
저는 분석적 가치와 직관적 감흥 둘 중의 우위는 없는것같아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게 가장 이상적인듯합니다
다만 감흥이 없는 곡도 퍼포먼스가 좋다면 칭찬받을수 있었으면 좋겠고, 퍼포먼스가 조악해도 감흥이 좋다면 칭찬받을수 있었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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