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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이 자살하는 이유.

ellis2022.06.15 19:40조회 수 5360추천수 8댓글 44

꽃이 진다.


한 시대가 저문다. 그 지디가, 아재취급을 받는 날이 올줄이야. 방탄이 춤을 안추고 무슨 2AM마냥 포맨마냥 발라드만 주구장창 부르더니 급기야 활동중단을 하네. 이들과 같은 시대에 활동을 했던, 이미 예전에 진 꽃들이 생각난다. 아리따웠던 설리와 구하라. 처음에 그들이 케이팝씬에 데뷔했을때는, 다들 정말 어찌 세상에 저리 여리여리한 이쁜 소녀들이 있나감탄했었는데. 어느새 그녀석들도 떠난지가 벌써 몇년인가.


아이돌이 자살하는 이유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세상에 얼마나 힘든 사람들이 많은데, 돈도 많은 주제에. 부와 명예를 지니고 있는 주제에. 빌딩도 있는 주제에. 이쁜 주제에. 아니 저렇게 이쁘고 돈많고 유명한 사람이 죽는다고? 배도 불렀구만. 역시 고생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래. 연예인들은 저래서 안돼. 이러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지만.


근데 내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나름대로 살다보니까, 그런게 있더라고.


지금 내가,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시커멓게 어두운 지하의 터널을 걷고 있을지라도, 저 앞 멀리에 한줄기의 빛이 보인다면, 그래서 그 빛을 향해서 한걸음씩 조금이라도 나아갈 수 있다면, 사람은 현재의 힘듬을 견딜수 있다. 내가 이 컴컴한 어둠속에서 홀로 너무나 외롭고, 불안하고, 불행할 지라도, 견딜 수 있어. 왜냐. 저기 앞에 빛이 보이잖아. 언젠간 여기서 나갈수 있잖아. 그러니까 저 빛을 향해서 조금씩 가다보면, 언젠간 여기서 나갈 수 있을거야. 라는 그 희망. 그게 있다면 아무리 힘들어도 견딜 수 있어.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거라는 희망이 있으니까.


그럼 그 반대라면? 내가 만약에 산의 정상에 있다고 쳤을때. 이 정상에는 예쁜 꽃도 있고 푸른 소나무도 있고 맑은 공기도있다. 너무 좋아. 그런데 내가 이제부터 내려가야 하는 길을 보니 이게 터널이야. 터널인데 저 안에는 아무것도 안보여. 지하로 뚫고 들어가는 터널인거 같은데 이게 어디로 향하는 길인지, 얼마나 내려가는지, 아무런 것도 모르겠어. 아무튼 한가지 확실한건, 여기가 정상이고, 저기는 지하터널이라는거야. 이제부터 내가 내려가야하는 길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람은 절망에 빠진다. 내가 아무리 지금 정상에 있고 푸른 소나무와 맑은 공기와 토끼와 노루와 꽃에 둘러쌓여 있을지라도, 남이 보기에 내가 서있는 이 위치가 정말 부러운 높은 곳일지라도, 내가 보는 내 앞길이 지금부터는 쭉 내리막이라고 여겨진다면, 지금이 정상이고 이제부터는 내려갈 일밖에 안남았어, 심지어 그게 어두컴컴한 앞이보이지 않는 터널이야. 그러면 사람이 목매고 자살할 수 있는거야.


...


어렸을 때는, 시간이 일직선으로 흐른다고 생각했다. 과거가 있고, 현재가 있고, 미래가 있어. 과거에 나는 8살이었고, 지금의 나는 15살이고, 미래의 나는 30살이라고 생각할 때 즈음. 나는 30살이 되면 인생이 실질적으로 끝나는거라고 생각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15살때는 30살 정도 되면 그냥 완전히 어른이고 아저씨고 아줌마고 인생 다 끝나는거고 그때까지 인생 쇼부 못치면 그냥 다 끝난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살다보니까 시간이 일직선이 아니라 S자 곡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간다. 추운 겨울이 가면, 더운 여름이 오고, 계절이 사이클로 계속 올라갔다 내려갔다, 파도처럼. 사랑도 하다보니까, A를 만나서, 알게되고, 설레이다가, 손잡고, 응응하고, 질리고, 싸우고, 헤어지고 했던 그 과정을 새로운 사람인 B랑 만나서 다시 똑같이 반복하고 있더라고. 사이클처럼. 그냥 플레이어만 바뀌는거지, 게임은 똑같은거야. 올라갔다가, 내려간다. 여기에는 누구의 공도 없고 누구의 과도없다. 그냥 그게 하나의 사이클인 것일 뿐. 파도가 높게 쳤을때 그 높은 파도를 타고 높이 올라간 서퍼는 훌륭한 인간인가? 그래서 그 동일인이 나중에 파도가 낮게 쳤을때 낮은 파도를 탔다면, 그때는 그 서퍼는 갑자기 형편없는 인간이 된 것인가.


청춘의 착각은 거기에 있다. 시간이 단순히 일직선으로 흐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실패가 평생의 실패로 일직선으로 평행으로 쭉 이어진다고 생각하고, 아, 이제 모든게 끝났구나, 난 죽어야 되는구나. 라고 미리 지레짐작 생각하는 것. 그러나 조금만 버텨보면 알게 된다. 일직선이 아니라 S자 곡선인것을. 올라갈때도 내 덕이 아니었고 내려갈때도 내 탓이아니었다는 것을. 그걸 깨달은 후엔, 파도를 높게 탔다고 남들이 나를 추켜세워줄때, 그게 정말 내가 잘해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운좋게 좋은 파도를 만난것 뿐이었다고 진심으로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잔잔한 파도 위를 화려하지 않게 같이 흘러갔다고 해서 쟤 실력 다 죽었다, 저게 뭐냐, 옛날엔 잘하더니 한물갔네라고 남들이 지랄을 해도 그냥 웃어넘길 수있는 것이다.


설리와 구하라가 자살한 타이밍에 아마 그들은, 20대 중후반, 이제 앞으로 과거 10대의 시절보다 더 이뻐질 일은 없고, 점점 더 나이들어가고 미모는 점점 사그라들 일만 남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거기에 딱히 다른 실력파 보컬이나연기파처럼 특출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아 이제 나는 끝났구나. 나는 이제 더이상 이쁘지 않을 날만 남았구나. 거기에 20대 중후반이면 슬슬 주름도 남들 눈엔 잘 안보이지만 하루종일 거울만 수십번 수백번 보는 여자연예인 자기 눈에는 보이는 잔주름도 한두개씩 생길 나이, 난 점점 늙어가는건가라는 공포심도 생겼을법할터.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겠지.


그러나 그것은 청춘의 착각이다. 그것은 인생이 끝난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이클이 끝난것일 뿐이다. 아이돌의 사이클이끝난 후에, 결혼을 해서 아내로서의 새 인생 사이클이 시작되었을 수도 있는 것이고, 연기자로 전향해서 향후 아줌마 할머니가 되서도 아침드라마에 나오는 아이돌 출신 아줌마 배우가 되었을 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나 내가 15살때 30살이되면 인생이 끝난거라고 생각했듯, 청춘은 미래에 다가올 새 사이클을 생각할 수 없다. 지금 내 인생이 10년뒤의 내 인생과 똑같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게 청춘의 오만함이다.


살아본 사람만 알지, 10년 뒤의 나는, 지금 내가 생각한 10년 뒤의 나와 정말 180도 다른 아무런 상관없는 삶을 살게 되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때 상상한 자신의 10년뒤의 자기모습을, 정작 그 10년이 지난뒤 고대로 살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때가 되면 내가 가치관이 전혀 다르고 좋아하는것이 전혀 다르고원하는 것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근데 지금 내가 이 삶을 끝내버리면, 10년 뒤에 전혀 다른 파도를 타고있을 미래의 나, 전혀 다른 사이클에 속해있을지도 모르는 나의 미래는 강탈당하는 것이다.


세상은 의외로, 어른들의 것이다. 이게 나도 내가 어릴때는 10대와 20대가 사람의 인생의 전성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회에 나와보니까 10대와 20대는 사실 아무것도 하고 있는게 없더라고. 사회의 어떤 분야를 봐도, 그 분야에서 가장두드러지게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전부 다 아무리 빨라도 30대 후반, 대부분은 40대들이 모든 일을 하고, 늦게는50대 초중반 까지이다. 의사도, 디자이너도, 교수도, 프로그래머도, 요리사도, 모든 일들은 대부분의 모든 직종에는 20대가 할수 있는게 없다.


그냥 배우는 단계이거나, 막상 그 직종과는 아무런 상관없는 카피나 서류정리 같은 잡일밖에는 할 수 없는 나이이다. 진짜 사회에 나가보면, 현실은 어른들이 주인공이라는걸 알게 된다. 30살이 되었는데 이뤄놓은게 없으면 인생 망한거라는생각은, 정말 15살이나 하는 생각이었다. 현실은 30살은 애기였다. 이제 막 아장아장거리고 일 배우기 시작하는 나이였고, 절대로 30살된다고 우울해하거나 무서워할 단계가 전혀 아니었다. 서른살즈음이란 노래는.. 내가 보기에 한 마흔살즈음으로 바꿔야되는 노래인거같애.



아이돌의 자살을 나무라고 비하하는 태도에서, 나는 20대 높은 자살률을 나무라는 사람들의 태도가 겹쳐보인다. 분명 과거 7080년대에 비해서 지금 20대는 그 어떤 세대보다 교육수준도 높고 해외여행도 많이 가며 생활수준도 높고 1인당gdp도 높은 국가에 살고 있으며 스마트폰도 다 하나씩 갖고 있고 알바만 해도 어느 정도 풀칠은 할 수 있는 환경에 살고있는데, 얘네들은 뭐가 힘들다고 자살을 하냐, 복에 겨웠다, 얘네들은 고생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렇다 - 는 그런 태도.


그런 태도는, 터널의 속성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터널은 지금 내가 있는 곳이 밝고 어둡고가 중요한게 아니야. 그 터널의끝에 빛이 있냐 없느냐의 문제지. 지금 청춘들이 힘든 이유는 어둠을 향해서 걸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람이 명품옷을 입고 있거나 등따시고 배부른 것은, 어둠을 향해 걸어가야하는 마음속의 절망에 대한 위로는 될 수 없는 것이다.


내가 회사에서 만나게 되는 몇 안되는 한국인 후배들은, 내가 그들의 나이였을때보다 몇배는 더 유능해 보였다. 훨씬 더똑똑하고, 자격증도 많고, 할줄 아는것도 많고, 인사성도 밝고, 친구들도 많고, 모든 면에서 나와 내 친구들보다 열심히 산티가 났다. 나는 이 세대가 절대 뭐 능력적으로 부족하다거나 이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아마 역대 가장 유능한 세대일거야. 다만, 이들에게서 한결같이 느껴진 공통점이 있다면, 조급해. 뭔가 지금 당장 빨리 뭔가를 이뤄야 한다고생각하고, 그걸 몇년안에 쇼부를 봐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아. 모르겠어 나도 저때 저랬는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못하는걸까? 기억이 안나는걸까. 글쎄 나는 저때 저렇게까지 열심히하지 않았어서, 그냥 하다보면 짬밥 쌓이고 실력 늘겠지 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실력과 경력이 늘은거같은데. 


내가 예전에 쓴 글에서 벽돌쌓는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그 얘기를 얘네들한테도 해줬거든. 근데 안먹히더라고. 요즘 세상에 매일 벽돌 하나씩 쌓아서 언제 빌딩을 짓느냐더라고. 부모님 잘만나서 빌딩 물려받거나 아니면 한방에 비트코인으로 빌딩사야된다, 이러더라. 아... 저러면 나가린데. 생각만 들었다. 왜냐면 어느 분야든 돈을 많이 받으려면 경력이 쌓여야 되거든. 경력이 쌓이려면 숙련도가 필요하고, 거기엔 시간을 갈아넣어야 된단말이야. 근데 급하니까, 영앤리치 하려면몇년안에 인생을 쇼부를 쳐야된다고 생각하니까 이 경력과 숙련도가 쌓일 그 시간을 못넣는거라.



누군가 인생은 짧다고 말했다. 아마 그말은 분명 인간의 평균수명이 한 35세 정도였던 수천년전 사람이 한 걸꺼야. 왜냐. 2022년 지금 현재, 인생은 존나 길다. 100세 시대도 모자라서 아마 지금 이글을 읽고있는 여기 힙린이들은 120세 130세 시대를 살지도 몰라. 지금 20살 힙린이들은 100년 더 살지도 모른단 얘기지.


조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내 또래 친구들도, 우리 동생분들도. 지금 뭔가가 안되고 있다고 영원히 안될거라고 지레짐작하고 다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 뭔가를 이뤄야한단 마음보다는 매일매일 하나씩 쌓아가면 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 사이클이 끝나면 다음 사이클이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높은 파도에 올라탔다고 으시대지 않고 낮은 파도를 타게됐다고 의기소침하지 않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방탄은 이제 끝났다고 말하지만, 솔로로 나왔을때 오히려 더 좋은 음악이 나와서 평가가 더 높이 올라갈지도 몰라. 사람들은 지디가 이제 아재티난다 고운 아줌마같다, 빅뱅 사실상 해체에 제니한테도 차이고 한물간거같다 하지만, 또모르지. 지드래곤이 지금보다도 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시안 패션디렉터 혹은 디자이너로서 활약을 하면서 프랑스 모델이랑 사귈지. 앞일은아무도 모르는거니까. 포레스트 검프 엄마가 그랬잖아.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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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4
  • title: 코드쿤스트어린신동갑Best베스트
    25 6.15 20:01

    길어서 안읽었는데 좆같은 글이었네

  • title: Tyler, The Creator (2)JangmoonEvandeBest베스트
    23 6.15 19:46

    길어서 하나도 안읽었지만 좋은 글이네요

  • title: [로고] Odd FutureminisumoBest베스트
    20 6.15 20:00

    어른의 착각이네요. 시야를 좀 더 넓히시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설리와 구하라가 자살한 타이밍에 아마 그들은, 20대 중후반, 이제 앞으로 과거 10대의 시절보다 더 이뻐질 일은 없고, 점점 더 나이들어가고 미모는 점점 사그라들 일만 남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거기에 딱히 다른 실력파 보컬이나연기파처럼 특출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아 이제 나는 끝났구나. 나는 이제 더이상 이쁘지 않을 날만 남았구나. 거기에 20대 중후반이면 슬슬 주름도 남들 눈엔 잘 안보이지만 하루종일 거울만 수십번 수백번 보는 여자연예인 자기 눈에는 보이는 잔주름도 한두개씩 생길 나이, 난 점점 늙어가는건가라는 공포심도 생겼을법할터.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꾸세요.

    사람의 죽음이 단순하게 외모와 재능의 사라짐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아니면 책을 읽던가.

     

  • 6.15 19:43

    뭔가 프랑스 칼럼 읽는 기분이네요

  • 23 6.15 19:46

    길어서 하나도 안읽었지만 좋은 글이네요

  • 2 6.15 20:32
    @JangmoonEvande

    닉값하시네요

  • 20 6.15 20:00

    어른의 착각이네요. 시야를 좀 더 넓히시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설리와 구하라가 자살한 타이밍에 아마 그들은, 20대 중후반, 이제 앞으로 과거 10대의 시절보다 더 이뻐질 일은 없고, 점점 더 나이들어가고 미모는 점점 사그라들 일만 남은 시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거기에 딱히 다른 실력파 보컬이나연기파처럼 특출난 재능이 있는것도 아니었기에, 아 이제 나는 끝났구나. 나는 이제 더이상 이쁘지 않을 날만 남았구나. 거기에 20대 중후반이면 슬슬 주름도 남들 눈엔 잘 안보이지만 하루종일 거울만 수십번 수백번 보는 여자연예인 자기 눈에는 보이는 잔주름도 한두개씩 생길 나이, 난 점점 늙어가는건가라는 공포심도 생겼을법할터. 그냥 끝났다고 생각했겠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생각을 바꾸세요.

    사람의 죽음이 단순하게 외모와 재능의 사라짐 때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놀랍네요.

    아니면 책을 읽던가.

     

  • 25 6.15 20:01
    @minisumo

    길어서 안읽었는데 좆같은 글이었네

  • 6.15 20:35
    @어린신동갑

    ㄹㅇ 진짜 길어서 하나도 안읽었는데 좆같은 글이었네요

    쥰내 길길래 마냥 좋은 글인줄

  • 7 6.15 20:06
    @minisumo

    저도 거기까지 읽고 역겨워서 안 읽었어요

  • 6.15 20:23
    @minisumo

    저는 다 읽었는데.. 예시를 이상하게 드셔서 그렇지 이분이 주장하시는 말의 요지는 틀리지 않은거같네요. Life goes on 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삶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그 속에서 한순간의 실패에 너무 단념하지 말라.. 라는 주장이신 것 같은데 이 말 자체는 틀린 게 아닌거같은데요? 물론 이 예시는 너무 단편적인 것만 본 극단적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 9 6.15 20:25
    @dawitsonof

    예시를 좆같이 든게 문제죠 초장에 설리 구하라보고 그녀석들 이러는거보고 뭐지 시발했는데

     

    뭐 무한도전 멤버들 그리워서 그녀석들 하는것도 아니고

    삶이 힘들어서 극단적 선택하신 분들 보고 그녀석들 이지랄

  • 6.15 20:29
    @어린신동갑

    설리나 구하라처럼 자살하시는 분들이 저런 단순한 이유로 자살하신다고 생각하셨으면 글쓴이분이 생각을 좀 잘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그냥 외모, 재능 때문이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말 삶에서 희망이란 게 보이지 않아서 그런 극단적 선택을 하셨을텐데... 예시는 정말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6.15 20:29

    별개로 글에서 주장하려고 하시는 결론은 동감합니다.

  • 10 6.15 20:28
    @dawitsonof

    설리와 구하라가 커리어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세상을 떠났다면 저 문장이 말이 됐겠죠. 구하라에게 닥쳤던 불행은 끝없는 터널같이 느껴졌을 거고, 설리에게 쏟아졌던 악플들은 끝없는 세상의 증오로 느껴졌을 겁니다. 연예인들의 고충에 대한 최악의 오독이라고 생각됩니다.

  • 8 6.15 20:37
    @dawitsonof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들 자살한 이유 넘겨짚으며 예시로 가져온게 문제임

  • 6.15 22:07
    @Jay0D

    이게 맞는게 이사람글 예시는 저번 아이폰13 예시도 그렇고 코로나며 코인이며 매번 예시가 그럴싸할듯이 포장하는데 잘 알지는 못한게 있음

  • 3 6.15 21:33
    @dawitsonof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너무 쓰레기라서 말하고자 하는 취지마저 부정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6 6.15 20:02

    이젠 그냥 긴 글을 쓰는 꼰대가 되었네

  • 6.15 20:05

    lonely at the top

  • 6.15 20:18

    티비 속에 내 모습은 아름다워

    미안해 너가 내 가시에 찔렸다면

    그냥 지나가다가 뽑아왔는데

    니 취향이 아니면 그냥 버리던가 해 uh

    지지 않는 꽃은 없지만

    그댄 너무 빨리 졌지 아

    그대여 너무 빨리 가지 마요

    거기서는 부디 우리들을 찾지 마요

    처음엔 우린 너무 예쁜 아이

    한 집안의 귀한 아들딸

    누군가의 할머니 누군가의 장남

    누군가의 사람 또는 누군가의 바람

    누군가의 장난 땜에 꺾이는 건

    너무 슬프잖아 우린 설 익은걸

    어려운 이름들의 약을 입에다 털어 넣고

    무대에선 잘난 척해 "나 이만큼 벌었어"

     

    코드쿤스트 - 꽃 (Feat. 제이팍, 기리보이) 가사 중

  • 6.15 20:27

    https://m.youtube.com/watch?v=E22n0_btcqw

  • 6.15 20:44

    라는 내용의 애니 추천좀

  • 6.15 20:53

    항상 댓글보러 들어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 드려요!

  • 6.15 20:55

    언제적 포레스트 검프인감,,,

  • 대호감전나없내

  • 6.15 20:57

    제가 옳게 읽은게 맞으면 세상을 이상한 마인드로 보고 살고 계시네요.. 설리분, 구하라분이 왜 극단적 선택을 하셨는지 뉴스 보고 오시기 바랍니다

  • 7 6.15 21:00

    사람들의 극단적 선택에 이유가 한가지라고 생각하지마세요

    글에서는 시간이 일직선이 아닌 S자 곡선이다~ 하는데 왜 남의 결정은 복합적으로 안보시는지?

  • 6.15 21:00

    어쩌라고 어쩌라고 그래서 어쩌라고

  • 6.16 15:28
    @LAFLAME0621

    VIP VIP 최순실처럼 VIP

  • 19 6.15 21:03

    이쯤되면 이래도 글 잘쓴다고 칭찬하는 새끼들이 진짜 씹새끼들임.

     

    이분은 그냥 존재하는 재앙인거고 그걸 종교로 추앙하는 애들이 진짜 문제인거여

  • 6.15 21:06
    @맙쉿

    개추.

  • 6.15 21:20
    @맙쉿

    펀치라인킹추

  • 6.15 21:29
    @맙쉿

    똥 안 끊기고 한번에 길게 쌌다고 그걸 똥이 아닌 예술작품으로 취급해주는 거 같음ㅋㅋ

  • 6.15 23:12
    @맙쉿

    펀치라인 십 ㅋㅋ

  • 6.16 01:18
    @맙쉿

    펀치라인 ㄷㄷ

  • 6.15 21:30

    전 글에서 기복좌라고 말한 적 있는데 그 말 취소함.

    그냥 세상을 한 번 더 꽈서 생각하고 선민의식 가득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포장 잘한다고 글을 잘 쓰는 게 아니고 투박하더라도 사람들을 납득시킬 수 있어야 좋은 글이 되는 겁니다.

    설리, 구하라 예시는 굉장히 똥 같았어요. 고인에 대한 모독 수준.

  • 1 6.15 22:04

    난 얘보다 이해 안되는게

    얘 팬이라고 하는 유저들임

     

    어디서 2004년식 브런치에나

    올라갈 글을 싸지르는데

    존나 촌스러움

     

    님이 지디 이야기 꺼낼게 아님

    고마 평소대로 하소

  • 12 6.15 22:07

    자살도 겁나서 못할 병신새끼가 남의 자살이 어쩌고저쩌고 하네

  • 6.15 22:40

    이번 글은 예시가 특히 ㅈ같네요

  • 6.15 22:58

    블로그 알려들라고요

  • 5 6.16 01:52

    연예인의 자살에 대해서 뭔가 엄청난 착각을 하고계신것같은데

    연예인들이 자살하는 주된 이유는 그게 아닙니다.

    글쓴님같은분들이 평소에 하시는짓들이 더 직접적인 문제인거죠.

     

    ellis님이 자주 하시는것처럼 인터넷에서 비추는 단면을 보고 뇌피셜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사실인양 지어낸 기분나쁜 소설들을 퍼뜨리고 기정사실화하는데서 대부분의 연예인이 가진 마음의 병이 시작됩니다 (본인이 평소에 주절주절 쓰는 글들이 악플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시지도 않겠지만).

     

    연예인 자살에 일조할것같은 사람이 잘도 아이돌 자살에 대해서 일장연설을 펼치는걸 보니 어안이 벙벙하네요. 정신좀 차리고 주제넘는 토픽 다루지 말고 힙합얘기나 하세요.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무례한 글은 도저히 도저히 못봐주겠으니까요.

     

    인생 조급하게 보지 말고 천천히 꾸준하게 가야하며 세컨챈스, 써드챈스가 얼마든지 있으며, 엄청 길고 굴곡 많을 100세인생에서 초반 30년은 그냥 티져수준이어서 20대 중후반에 자기 인생을 재단하지 말아야한다는 주장에는 완벽하게 동의하지만, 글뽕에 취해서 헛소리를 섞으면 그건 술주정뱅이가 프리스타일로 하는 세태비판에도 고장난 시계처럼 어쩌다 맞는말이 섞이는것과 다르지 않음.

  • 6.16 07:41

    웬만하면 논쟁있는 글에는 댓 안다는데 연예인 자살 비유는 좀 잘못된거 아닌가요...

  • 6.16 19:28

    요약좀

  • 6.28 04:05

    청춘의 오만함을 봤다기 보단

    스스로의 오만함을 깨달은 아저씨가 보였네요,,

  • 10.23 15:46

    블로그알려줘요

  • 6.9 01:15

    블로그좀알려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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