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속의 꽃이 되긴 너무 늦은 감이 있는 나이
슬픈 삶에 술 플 날이 좀 더 많이 있곤 하지
굽은 날개 펴고 날아오를 자신 있는 나인데
벼랑끝에 몰아넣고 날 밀치는 나이테
세상 안의 생활에서 느꼈던 동질감에
언제부터 인가 먼저 굽혔던 자기 주관이
이제와 돌이켜 보면 그건 자존심 상해
벌때 벌더 라도 이런 삶은 너무 비참해
삼십이 코 앞인 나는 갈 길 잃곤 하니
지금 확신 보단 불확실함이 있곤 하지
바삐 뛰고 나니 결국 삶이 이 꼬라지
나 차라리 저 바닥 밑 한 철 싹이 필 꽃 아닌
일찍이 내 앞에 잠든 시든 꽃을 밟고 나
음지 밑에 낮게 깔려 밑을 보는 삶 보단
뿌리깊게 박아넣고 위길 통해 난 보다
끈질기게 살아남는 진흙속의 잡초다
노래방에서 저 곡에 얼마를 태웠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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