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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밭 파헤치기(Mine Field) Ep.00 돈까스의 4번째 레이블

title: 2Pac - Me Against the World뚱다리2022.02.25 16:41조회 수 18666추천수 8댓글 5

작년 2021년 9월에 마인필드 레이블이 칠린호미 영입 발표와 함께 세상에 공개되었습니다.

아직 많은 것이 알려져있지 않은 레이블인데요. 

벌써 아티스트 수만 7명이 발표 되었습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아티스트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레이블의 규모가 대단하죠.

레이블의 표면적인 대표는 성국(Seongguk aka 2S)라는 프로듀서이구요. 

하지만 알고보면 사람인에 검색만 해도 누가 진짜 대표인지는 다들 알 수있지요. 

하지만 그분이 대놓고 티내고 싶어하지 않는거 같아서 앞으로는 '돈까스'라고 부르겠습니다.

벌써 4번째 레이블을 런칭한 돈까스, 본인이 소속되어있는 레이블까지 하면 관련 레이블만 5개인데 참 대단하죠..? 

그렇다면 이 마인 필드는 지금까지의 레이블들과 어떻게 다를까요? 

이 레이블에 대한 힌트는 과거에 산재되어 있습니다. 한번 함께 알아보시죠.

첫번째 단서.
다음의 힙합엘이 인스타 뉴스를 보시죠.
https://www.instagram.com/p/B1B5U71gfAL/?utm_source=ig_web_copy_link
실제 레이블 설립 시기 보다 2년전에 올라온 뉴스 인데요.

이 이야기는 사실 먼저 돈까스의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나온 이야기입니다. 

기존의 세 레이블과 다르게 언더그라운드 래퍼,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기 위한 회사이다. 

아티스트 영입이 아닌 자금이 부족해 앨범을 발매할 수 없는 아티스트 들에게 투자하는 개념이다.

댓글을 보면 손심바가 단 댓글도 볼수 있습니다. 

'수백에서 수천만원 들여서 도박하는거나 다름없는 인디펜던트 래퍼들한테 돈있는사람이 리스크 어느정도 함께 부담해주고 갖춰진 인프라 나눠서 할일 엄청나게 줄여주는건데. 제발 욕해도되는사람 정해놓고 욕부터 하지마세요..ㅋㅋ' 


네.. 당시에는 쇼미 8 이후 쇼미 9전이라 돈까스가 욕을 많이 먹던 시기였거든요.

어쨋든 이를 통해 마인 필드라는 회사의 지향성을 엿볼수 있습니다. 

지금 활성화 돼있는 레이블중에 비슷한 역할을 하는 레이블이 또 있지요?

두번째 단서.
더콰이엇 염따의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 

2020년 10월에 설립 되었습니다. 

마인필드보다 1년 빠르게 설립 되었고 현재 굉장히 잘 나가고있는 레이블 중 하나죠. 

이 레이블은 그동안의 한국 힙합 레이블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마인필드와 지향하는 점이 비슷해 보입니다. 

갓무위키를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Def Jam Recordings처럼 힙합 문화를 다양한 미디어 포맷으로 접할 수 있게 하고, 레이블의 색을 만들기보다 다양한 색채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는 레이블 내의 아티스트들의 조화와 단체적인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다른 한국의 힙합 레이블들과 상당히 다른 방향성이다.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단체 곡, 단체 콘서트 등의 행보가 없을 것이라고 한다. 기존 레이블들이 어떤 아티스트와 계약할 때 흔히 사용하던 단어인 ‘입단’, ‘영입’ 등의 표현조차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가 아티스트를 부각시키기 위함도 있고, 회사 뮤지션 끼리 딱히 친하지 않은데 밖에서 보기에 돈독해 보여야 하는 부담감도 있기에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레이블의 비-크루화 또한 트렌드가 될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네, 사실 한국 힙합은 서로 다른 아티스트들이 계속해서 비슷한 형태로 변화를 일구어 나갔습니다. 

시기마다 일정한 트렌드가 있었죠. 

한국 힙합의 모태인 MP, Movement, SNP -> 힙합 아티스트들의 크루화 -> 레이블화 ->  서브 레이블 런칭 -> non-crew 형태의 레이블
이 새로운 형태의 레이블을 뭐라고 칭하면 좋을까 싶긴한데요. 

뭐라고 따로 부르기도 사실 애매하구요. 

어찌됐든 그간 한국 힙합에서는 흔치 않았던 새로운 움직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크루를 지양하고 아티스트 개인에게 포커싱을 하는 레이블은 그간 og 아티스트들 사이에서 어느정도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고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세번째 단서.
이부분은 그냥 제 추측인데요. 

모종의 이유로 프라임보이와의 레이블 설립이 좌절된 돈까스는 다른 비지니스 파트너를 찾습니다. 

당시 활발하게 돈까스와 교류 하던 프로듀서 성국. 

아직 많이 알려져있진 않지만 실력이 있는 프로듀서이고 그의 디스코그래피를 보면 한가지 장르, 스타일에 국한되어있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합니다. 

프라임 보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였죠.

그리고 인디 레이블이고 거의 세상에 알려져있진 않긴 하지만 fourthirteen 이라는 레이블의 운영 경험도 있습니다. 

실제 레이블 대표였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fourthirteen 의 흔적도 인스타에 찾아보면 남아있는데요.

Screenshot_20220225-142626_Instagram.jpg

마인필드의 전신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합심한 둘은 21년 3월에 나온 restart라는 곡과 함께 마인필드 레이블을 설립합니다. 

곡의 제목이 restart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이죠.

 

https://youtu.be/AJxCB4SrEPw

 


앞의 세 단서를 종합해보면 마인필드가 어떤 레이블인지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 충분히 아셨을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미 마인필드 = 지뢰밭 이라는 레이블 이름에서부터 충분히 의미가 드러나죠. 

지하에 숨어있는 언더그라운드 아티스트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레이블입니다. 

어쨋든 레이블 사장을 3번 해본 돈까스는 이바닥이 흘러가는 법을 터득 했으니 인디 아티스트들에게 그런 수고를 덜어주고 편히 음악에 집중 할 수있도록 인프라를 제공해줍니다. 


지금까지 발표된 아티스트들의 음악을 들으시면 알겠지만 다 다른 음악을 합니다.

공통분모가 많지 않아요. 

따라서 팬덤 형성은 좀 더 어렵겠지만 그들의 음악 색깔에 집중할 수있게 해줍니다.


한국힙합에 또다시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 움직임에 좀더 spotlight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이렇게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5년 뒤 혹은 10년뒤에 이 변화가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매우 흥미진진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레이블 특성상 비밀스럽고 드러나지 않은게 왠지 많다보니깐 제 성격상 계속 파보게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알아낸것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글을 시작으로 마인필드 아티스트들도 한명씩 다 다뤄보려고 합니다. 

많이들 안봐주셔도 일단 끝까지 한번 가보도록 할게요 ㅎㅎ



갓무위키 데이토나 엔터테인먼트 항목 링크:

https://namu.wiki/w/Daytona%20Entertainment?from=%EB%8D%B0%EC%9D%B4%ED%86%A0%EB%82%98%20%EC%97%94%ED%84%B0%ED%85%8C%EC%9D%B8%EB%A8%BC%ED%8A%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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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2.25 16:44

    나도 이런형식의 회사인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프라임보이랑 시작한거 깨진거 같아서 아쉬웠는데 스윙스가 관여하고 있든아니든 이런 회사가 생기는 거 좋은 거 같음..

  • 2.25 17:39

    너는 그냥 스윙스 너는 그냥 창모

  • 2.25 17:43

    좋은 글인데 가독성이 너어어어어무...

  • title: 2Pac - Me Against the World뚱다리글쓴이
    2.25 17:54
    @SandMan

    제가 이런 글을 많이 안써봐서.. 조언좀 주세요ㅜ 문체의 문제인가요 아니면 띄어쓰기?

  • 1.1 19:07

    마인 필드라는 회사에 대한 정보가 궁금해서 찾다찾다 여기까지 왔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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