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와인 음미하듯 한바퀴 돌려봤습니다.
1. 역시 의심의 여지 없는 Lyricist. 8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소스지에 K-힙합 코너가 있다면 마이크 5개 줘도 안 아까울 수작.
2. 타이틀에 충실한 트랙 전개와 앨범 구성. 포장지의 퀄리티를 충분히 증명한 성실한 내용물. Mic The Hammer 를 앨범의 정중앙에 배치한건 전반전-후반전 넘어가는 하프타임 느낌을 내는 효과까지 동반했다고 봅니다.
3. The Simple Art Of Rhyme 은 그저 그런 래퍼 피쳐링으로 맡겼다가는 자가당착에 빠질 곡인데 콰이가 충분히 1인분을 해줬다고 봅니다. 대단히 정교한 라임을 선보인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내용을 망치지 않으면서도 그 정도 라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며 선보였다는건 꽤나 높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4. 던말릭은 확실히 2020년대 한국 힙합의 희망인듯 합니다. (최엘비는 아직은 2% 아쉬운 느낌. 디스 X)
5. 마치 아스가르드의 헤임달처럼 힙합이라는 영역 안에 그 누구보다도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음에도 불구하고 씬에 대한 부채감(내지는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에서 언제나 최고를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이 부족하다 자책했던 영화배우 최민식님이 오버랩되었네요.
최엘비 피쳐링은 너무 붕뜬 느낌이었네요 서사무엘 프레디카소 킵루츠 진짜 개쩌는듯 거장 느낌 물씬 나는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생각함
최엘비 피쳐링은 너무 붕뜬 느낌이었네요 서사무엘 프레디카소 킵루츠 진짜 개쩌는듯 거장 느낌 물씬 나는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생각함
8년만의 신보 등장 충분히 납득이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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