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 THE BEAST](이하 프더비)는 그 내용이나 완성도면에서 충격적인 앨범이었다.
정제되지 않고,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멤피스 랩 스타일을 빌려온 것이다.
국내에서 많이 시도되지 않았던, 일종의 모험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이었으나 결과물은 완벽에 가까운 성공.
적재적소에 활용되는 샘플, 로우-파이스럽지만 질감이 살아있는 비트와 수준 높은 랩이 만나 주는 청각적 쾌감은 훌륭하다.
그리고 오늘 발매된 그 후속작, [FREE THE BEAST 2].
오히려 비프리의 레이블 뉴웨이브의 앨범 [NEWWAVE COMPILATION VOL.1]과 비슷한 결의 앨범이다.
프더비에서도 보여준 장점인 샘플활용, 타격감있는 비트와 박자감각은 여전하다.
트랙 사이사이에 '유머'스러운 스킷들이 많이 배치된 것이 전작과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뉴웨이브 식 가사'라고 불리는 작사 방식이 발목을 잡는다.
상대를 (비프리의 입장에서) 멋이 없는 대상에 비유하고 나는 그와 반대로 멋지다.
라는 내용이 반복되는데 가사의 구조 역시 크게 차이가 없다.
그 과정에서 성적인 내용, 욕설이 직설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좋게 말하면 거침없고 솔직하지만
반대로 유치하고 저질스럽다는 평가도 피할 수 없다.
실소를 유발하는 구절도 있지만 (나는 하드코어 너는 박사모, 목소리가 작아져 고추 작아서)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청자를 빨리 피로해지게 만든다.
따라서 랩이 쉽게 휘발되고, 스킷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공격적인 분위기의 앨범은 완급조절이 중요하다.
전작 프더비는 조절을 훌륭하게 해낸 모범적인 앨범이다.
프더비 2는 '강-강-강-강'의 구조를 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조 자체는 두 앨범이 크게 다르지 않다.
긴장을 풀어주는 트랙들이 앨범 후반에 배치되어있는데,
프더비 2의 후반까지 가는 시간이 더 길어서 그런 듯 하다.
또한 스킷들도 욕설이 많아 완급조절의 역할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실상 역할을 제대로 해낸 유일한 스킷,
'다 뒤졋거든요'에서 'Seoul City Buyers Club'으로 이어지는 구간에 호평이 많은 듯 하다.
결론적으로 본작은 프더비 1을 기대했던 청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
다만 전작보다 완성도가 낮아졌다기보다는 아예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앨범이니,
새로운 매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https://blog.naver.com/heechan0307/222649496862
프더비 1은 진짜 맹수라면 2는 지랄견정도…?
좋게 말하면 거침없고 솔직하지만
반대로 유치하고 저질스럽다는 평가도 피할 수 없다.
실소를 유발하는 구절도 있지만 (나는 하드코어 너는 박사모, 목소리가 작아져 고추 작아서)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청자를 빨리 피로해지게 만든다.
따라서 랩이 쉽게 휘발되고, 스킷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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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말이네요. 저도 공감합니다
프더비 1은 진짜 맹수라면 2는 지랄견정도…?
지랄견ㄴㅋㅋㅋㅋㅋㅋㅋㅋ
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유 ㅆㅅㅌㅊ네 ㅋㅋㅋㅋㅋㅋ
비유 찰떡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
좋게 말하면 거침없고 솔직하지만
반대로 유치하고 저질스럽다는 평가도 피할 수 없다.
실소를 유발하는 구절도 있지만 (나는 하드코어 너는 박사모, 목소리가 작아져 고추 작아서)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청자를 빨리 피로해지게 만든다.
따라서 랩이 쉽게 휘발되고, 스킷이 더 기억에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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