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만 있으면요 근데 중요한건 목적성과 방향성이죠
게임문화처럼 자본은 충분한데 방향성을 잃으면 그냥 양산형 게임만나오고 다들 등돌리죠
하지만 웹튠처럼 작가의 자율성을 부여해주면서 투자를 하면
불모지같은 맨땅에서 무궁무진한 산업으로 자리잡을수도 있죠
돈이 되면 사람이 모이고 인재도 많아지고 그러면서 시스템화되고 더 퀄리티가 높아지면
계속 이런 구조가 반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힙합 3대 수장들이 번돈으로 재투자하는 이런 모습을 굉장히 좋게 보고 있습니다.
마치 넷플릭스 같습니다
예전 국힙에서 기존에 잘못된 관행으로 기획사에 쫓기고 돈도 대우도 못받는 시스템에서
이제 막 스스로 만들기 시작해서 여기까지온거죠 근데 해피엔딩인지는 아직모릅니다.
루피가말한 본토와 한국힙합 이야기에 봉준호감독이 생각났습니다.
봉감독님은 한국영화판에서 할리웃 진출한 이후 최고의 시스템과 환경에서명배우들과
설국열차,옥자를 만드시고 다시 한국영화판으로 와서 도달한 결론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입니다.
아마 봉준호감독도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자랐고 불모지 같은 한국 영화판에서
지금과 같은 기분을 느꼈을겁니다. 그 당시 박찬욱,김지운과 같이 재능있는 국내 감독들이 있었기에
같이 한국영화가 타계할 방법을 모색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루피가 말한건 단순한 인재의 문제라기보다는 문화가 전반적으로 다같이 커야된다는 의미같은데
그말도 틀린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구조적인 문제는 정말 어렵습니다.
규모가 커진 K영화,K드라마 관련 뉴스만 찾아봐도 인기 감독과 배우만 페이가 늘었을뿐
당장 제작,연출팀은 월급도 밀리고 이전과 처우는 별반 다를게 없습니다.
결국 한국에선 어딜가도 거대자본만 돈벌기 쉽게 만들어진 구조입니다.
그 점을 캐치하고 국힙 3대수장은 엔터테이먼트를 만들기위해 노력하였고 현재진행중인 거지요
국힙의 올바른 방향성은 그래서 웹튠과 같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절히 플랫폼도 이용하고
작가의 자율성도 보장해야 한다는거죠
우리가 가지고있는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접근성이 좋다면
굳이 코믹북이나 일본의애니메이션을 우리가 답습할 필요가 있을지요
그저 창작의 동기가 되는것으로 충분한거 아닐까요?
저희가 하던걸 그냥 그대로 계속 하면됩니다.
잘몰겟어요
애초에 자본이 있어야한다는 전제조건부터가 자생이 가능하다는 의견의 셀프 반박 아닙니까..
넵 자본은 쉽게보면 공기,물 처럼 무조건 기반이 되어야 하는거죠 제목을잘못적었네요
모든 문화가 자생이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다른 작품이나 문화에 대해 분석이 이루어지고 얕게나마 기준을 정립해야 무엇이 어떠한지 알게된다 저는 생각하는데, 루피님의 발언을 제가 오롯이 이해한것은 아니지만 제가 이해한 바로는 본토힙합에 대해 이게 대체 무엇인지 우리와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이해해야 딱 잘라 구분 짓지는 아니하여도 서로 다른 문화를 향유하며 생기는 색을 제대로 낼수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개구리 우물 안에 갇혀서 세상을 논할수는 없단 생각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적어도 거울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사과한개만 봐도 경험을 떠올리는사람과 새로운 상상력을 표현하는 사람등등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겠지요
본토힙합은 분명히 좋은 동기가 되지만 한국적인 방법론은 다양하게 재창조 될수 있다고 봅니다. 이런의미에서 자생을의미한거죠 힙합도 결국엔 쇼미말고도 좀 대중성을 만족시킬 제대로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그 자본은...어디서....
그부분을 심바가 지적한거죠
결국 장사가 안 되는 문화는 취미생활로 남는 거죠
설국열차는 한국영화입니다. 그냥 외국인 배우가 나온 거에요.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 . 글쎄요. 봉준호 감독의 영화에서 루피가 말하는 것 같은 한국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요. 애초에 박찬욱,봉준호, 홍상수, 이창동 감독님들은 한국영화라는 자의식이 크게 강하시지도 않고 이 분들의 영화적인 젖줄은 외국의 거장들한테 있습니다. 애초에 영화라는 매체 자체가 워낙에 세계적이기도 하고. . 이 분들은 세계인이 내 영화를 보게 해야지 라기보다는 한국시장을 겨냥해 찍다가 세계가 발굴한 거에 가깝습니다. 기생충 역시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질과 양 모두 비약적으로 발달한 한국영화 시장의 결과물들 중 하나고요. .
한국영화시장과 도달한 미학적 수준은 힙합과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크고 깊죠. 애초에 1700만을 동원할 수 있는 시장과 힙합을 비교하면서 시스템을 논하는 것은 무리라고 봐요. . .
그리고 영화스태프 처우 여전히 부족하지만 많이 발전했고 영화계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큽니다. 지금도 나아지고 있고요.
방송 쪽은 많이 멀었지만. .
설국열차를 빗댄건 의미를 말씀드린겁니다만 결국엔 해외자본도 포함되어있고 로케 스튜디오촬영도 한걸로 알고있어요
지금이야 이렇게 영화계가 커졌지만 예전에는 다른나라에 비해 불모지였던건 사실이고 그때 영화판이 커가는 동향과
현재 힙합씬과 비교를 하면 좋은 방향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루피가 말한것처럼 다음먹거리를 미리 예상해서 방향을 잡는건 쉽지않지만 확실한건 쇼미가 사라지고 또다른 기회가 왔을 때 적절하게 탑승해야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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