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엔 XX랩 해주세요 형!”
“사랑 랩” “빡센 랩” “미친놈처럼 하는 랩”
구분지어서 랩하는 거 너무 구림.
하나도 리얼하지 않음.
2. 언제부턴가 랩이 박자가 하나도 안타짐
내가 예전 산이를 좋아했던 건 랩을 “찰지게”하는 느낌 때문.
그런데 한참 아는 사람 얘기 이런 노래 만들다가
(아는 사람 얘기 같은 랩이 지금 랩보다 100배는 좋음)
에이삽라키 비트에다가 랩한거 랩서커스 (랩은 물론이고 훅, 변검 뮤비 컨셉 다 개구림) 부터 그 찰진 느낌을 주던 랩이 무너지기 시작함.
랩퍼는 기본이 랩인데 랩이 무너지니까
그 어떤 컨셉, 어떤 가사, 어떤 무대를 가져와도 다 구림.
최근 모든 곡들과 비교하면
모두가 내발 아래 < 난 차라리 이 노래가 그나마 좋았음…
난 염따가 산이 떨어뜨린 게 이해가 됨
산이는 이미 원상복구가 불가능해보임
내 영웅이었던 사람의 몰락이 가슴 아프지만
불쌍한 것과 별개로 실력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쇼미 탈락은 정당한 심사였다고 생각함




2번이 너무 공감
그냥 랩 하는 방법을 까먹었다고 보는게 맞음.
그게 그렇게 까먹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맞는듯..
이번에 확 들어나서 그렇지 이미 한 5년 전부터 쭉 맛탱이 간 것 같네요 ㅠㅠ
산이는 ㄹㅇ거기까지 올라간게 그나마 네일밸류 때문인듯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 친구 패스시킨건 미스가 맞는거 같음
사람들이 화내는 포인트가
산이는 탈락시키면서 어린 친구를 패스시키냐 였는데
산이랑 어린 친구 둘 다 붙었으면 지금처럼 불이 붙었을까는 의문
쇼미는 전통적으로 어린 친구들 한명씩 붙여주던 전통이 있었는데 내 생각엔 제작진 의견도 반영됐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는 랩서커스 좋게 들었네요
그 뒤는...
그 곡을 좋게 들으셨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온실 속의 화초로 너무 오랜 시간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 수퍼비 포지션으로 랩도사 느낌이 진짜 강했는데 너무 아쉽네요
그루브 형성하면서 얄밉게 라임 박는 게 좋았는데 뭔가 아쉬움
2차 캐스팅도 있었는데 다른팀에서도 떨어진거면 최소한 이번 쇼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엄청 아쉬웠다는거죠
보지도 않는 쇼미..
산이는 아직까지 남은 팬심으로 클립들 다 찾아서 봤는데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왜저래..’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쇼미나와서 왜이렇게 속사포 하듯이 빠른 템포로만 랩하는지 의문이였음..
과거 산이가 최상급의 폼을 보인건 다 그렇게 빠른 템포의 속사포 느낌의 랩들이 아니라 그 특유의 밀고당기는거 기가막히는 맛이 있는 플로우 구사할 때 였는데..
맞아요 밀고 당기는 데에 강점이 있는 래퍼였는데..
박자가 하나도 안타진다는거 잔짜 공감합니다
랩서커스 저도 좋게 들어서..
아직도 유튭 플레이리스트에 년단위로 넣어다녔네요
그 이후로 피쳐링으로 들어간 곡은 다 좋게 들었습니다
솔로로 낸곡은 손에 안가던데 피쳐링 곡은 다 좋게들었네요
뉴올 곧 이게 젤 오래 듣고있고요
약간 딴얘기긴하지만 랩지니어스vs펀치라인킹 시절만해도 산이랑 스윙스 위치나 폼이 이렇게까지 바뀌리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스윙스는 camera freestyle 듣고 느꼈어요
이 사람은 이제 랩으로 동기부여가 안되서 안하는 거구나
못해서 안하는 건 아니구나..
camera freestyle 진짜 좋더라구요
담백한 맛에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너무 느끼해짐
일리닛 나쁜놈둘
앰퍼1 등등 쫜득하게 잘해주던 산이인데..
몇년전 나왔던 ONE TOP 좋게 들었는데.....그게 마지막 반등이었던 것 같습니다
산이 어디서 랩한다고 할 때마다 보이는 댓글 중에 한번 각잡고 빡센거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럼 다 죽인다 이러는 댓글 꼭 하나씩 있는데 이제 안하는게 아니라 아예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랩서커스가 1.2 다 들어난 곡 진짜 ㅈ구림
16년에 브랜뉴 단체곡에서 뱉었던 랩 들으면서 감각이 완전히 가버린 건 아니라고 생각했었어요. 또 그런 벌스가 가뭄에 콩 나듯 나오긴 하니까 아 형 작정하면 다 죽여버릴 수 있잖아! 하는 애들이 자꾸 사라지지 않는 거고
그러고 그 이후 몇 년간은 반등은커녕 더 구린 곡들만 자꾸 내니까 그런 번뜩였던 벌스들이 걍 그때 뽀록 터진 건가 싶더라고요
산이는 이제 진짜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있던
기대조차 안남았어요
예전에는 산이 피처링한것까지 찾아듣고 그랬는데
양치기소년 앨범이었나 그때부터 랩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 후로 노래들을 찾아듣지 않았는데 유툽이나 보다가 들으면
아니 왜 이렇게 하지? 했는데 그 후로는 계속 이상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쇼미 나온다길래 산이가 칼을 갈았구나
단단히 각오했나보다했는데 마인드셋은 준비가 된거같은데
랩을 왜 그렇게하는걸까..생각했네요
산이는 똘끼가 가미되면서 박자에 딱딱 들어맞게 라임박으면서
깔끔하게 팍팍팍 하는게 매력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플로우도 음 올라갔다 내려갔다하면서 가사 우겨넣는거 진짜 너무하더라고요.. 그나마 산이여서 거기까지 간거지 이름 떼고 보면 진작에 2차 컷.. 아니면 3차 1대1 웬만한 분 만났으면 떨어졌음
공감합니다... 덧붙여서 그 당시에 이슈가 되는 사안 (BAD YEAR 라던가... 6.9CM 라던가.. 솔직히 이번에 나온노래도 )에 대해서 노래 낸게 관심을 받고 싶어서일수도, 그냥 자기 생각을 얘기하고 싶어서 일수도 있지만 막상 리스너로서는 그 이슈가 지나가면 다시 듣지 않게 되는것도 있는거 같음..약간 단타성 노래들이 많았다고 생각함. 두고두고 들을 수 있는 곡을 좀 내줬음 좋겠음
내 영웅의 몰락..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