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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팬티위에 케첩' 에 해당되는 리스너의 피드백

샤등이2021.10.05 13:27조회 수 4390추천수 57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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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엘이에 글 쓰네요,우선 저는 20대 초반 여성,어릴 때 8마일로 힙합에 입문해서 나름 이 장르에 진심입니다!오늘은 루이의 가사에 대한 저의 시선을 공유해보려합니다.이전글 두개도 많은 추천을 받았으니 한번씩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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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이라는 장르안에서 저 가사가 논란될 일인가?>,<외힙에는 총기,돈,창녀 이 세가지 주제가 맨날 나오는데??>,<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게 지당한가?>가 주요 스탠스인 사람이 많으니 루이 가사를 예시로 얘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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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힙 vs 외힙 

 국힙,외힙 가리지 않고 듣지만 멋의 '결'이 다른건 대부분이 인정하는 사실입니다.누가 미국 한인타운 가서 먹는 돼지국밥이 원조라고,최고라고 할 수 있을가요.때문에 국내에서 힙합이라는 장르는 기본적으로 특수성을 띄기도 하고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에서 발전과 변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국내에서의 발전 역사가 짧거니와 특히 남녀갈등이 첨예한 현재 우리 나라에 비해 미국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페미니즘 운동을 펼치고 있어 장르를 장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 편안한(상대적) 상황입니다.외국은 어떻다,외국은 괜찮다.국내에서 장르적 소비가 불편하다고 느끼는건 당연하겠지만 무조건적으로 외힙을 상대적 우위에 놓고 장르적인 특수성을 외면하려고 한다면 외국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2.루이의 가사:실패한 위트와 컨셉

높은 수위의 가사로 항상 언급되는 블랙넛님이 씬보다 뉴스에 더 많이 등장했어도 여전히 다음 앨범이 기다려집니다.컨셉이 확실하고 선을 간당간당하게 넘나들며 재치있는 라임을 많이 생산해냈죠? 그래서 패드립은 똑같은건데 뭐가 다르냐 하시는 분들 이해하기 쉽게 신동엽님과 박나래님의 섹드립 차이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너네 엄마 내꺼'와 '팬티에 케첩'을 들었을 때 씬에 대한 애착이 강한 저도 후자는 수치스럽고 기분이 좋지 않을거에요.공감은 당연히 어려우실 거에요.서로 다른 성별과 그로 인한 상황은 영원히 바뀌지 않을거니까요.

 

3.억압된 자유는 어디에 있나요

 오히려 억압이 존재하지 않았기에 저러한 가사를 작성하고 앨범 발매 단계까지 승인받고 유통이 가능한겁니다.보통 국내에서 삐처리되거나 지워진 가사들을 보면 '정치적 발언'이 압도적입니다.예를 들어 재키와이의 프로파간다에서 '김ㅈㅇ 아저씨' 등,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누구나 발언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루이는 자의적인 선택으로 가사를 작성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있을 뿐입니다.아무도 억압한적 없고 특정 장르에는 자유만이 주어질거라는 생각은 망상입니다.자유의 끝엔 항상 자율과 책임이 뒤따릅니다.

 

4.인간의 존엄성과 직결되는 '성'

총기,돈,성 질리는 세가지 주제에서 항상 '성'에 대해 가장 예민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의 존엄성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거지면 존엄성이 있겠냐'라는 귀여운 잼민이 분들이 엘이에도 존재하기에 설명드리고 가면 보편적으로 가난은 생존,성은 존엄과 연관됩니다.생존은 처절한 것이지만 기본적인 온포가 해결된,현대문명을 살아가시는 분들한테는 먼 얘기처럼 느껴지죠.하지만 존엄성은 그에 비해 늘 존재하며 위태로운 화두입니다.살인보다 성폭행,성추행이 더욱 많은 기사화(물론 정치적싸움과 남녀갈등 조장도 있지만 )와 다양한 판례조정이 있죠.그만큼 누군가의 생리적 기능,특히 여성일경우 출산과 직결되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롱거리로 삼는다면 논란이 될수 밖에 없고 그걸 예상하지 못했다면 루이는 실수를 한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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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재밌게 봐주시고 괜찮았다면 추천 한번씩 부탁드려요!서로 다른 만큼 조금씩만 더 이해하고 존중하면 어떨가싶네요,물론 모두 이데아적인 염원이지만!이만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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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5
  • 샤등이Best글쓴이베스트
    12 10.5 14:33

    마음은 당연히 이해가가죠,하지만 특정하여 페미를 욕한것이 아닌 모든 여성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택한점이 아쉽습니다.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이라도 미러링하는 방식이 맞다고 할 수 없을 뿐더러 '원래 저런 사람이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고 현재에 초점을 두어 쓴 글입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HealTBest베스트
    8 10.5 15:07

    루이의 작사 의도를 확언할 수는 없지만, 페미에 대한 반발 의도로 저 가사를 쓴 것이라면 지금 받는 혹평보다도 더 실패한 라인이라고 봅니다. 저 가사에서 루이가 핵심 비판 대상으로 설정한 건 pussy 가 아니라 rapper 이고, pussy는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 래퍼의 격을 낮추기 위해 사용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뒷 가사인 '트렌스젠더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없나봐'에서 본인이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는 대상이 푸씨같은 남성래퍼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비판 대상을 본인이 사전에 페미로 설정했다면, 주제가 불명확해지도록 한 번에 두 가지 비판 대상을 잡아 설득력이 떨어지도록 만들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여성 비하 단어 사용 하나가 목적이라면, 이미 '웅앵웅'으로 직접적인 맞대응을 선보인 적 있는 산이의 대응보다 의도 파악이 어려워 설득력이 약한 대응이라 생각하고요. 예술가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아야 하는 건 맞지만, 페미로부터 욕봤다 = > 페미에 대한 대응을 했다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페미로부터 욕봤다 = > 여성 비하 단어로 래퍼들을 욕했다 로 이어지는 건 너무 생략된 연결고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 2ComplicatedBest베스트
    7 10.6 01:14

    남성 비하는 단 1도 못 받아들이는 씹선비들이 여자 비하는 안 웃긴 것 마저도 누군가에게는 취향일 수도 있다고

    실드를 치면서 다양성 보존을 위하는 척 검열하지 말라니 뭐니 지껄이는 거 진짜 역겨움.

    그러다가 말 막히면 상대를 페미로 모는 페미제조기들.

    역겨운 유머감각은 존중할 수 있지만, 그것이 역겹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건 존중할 수가 없음.

    심지어 그게 성별에 따라 한 쪽에는 해도 되고 한 쪽에는 해도 안 되는 건 더욱 용납이 안 됨.

  • 1 10.5 13:43

    글도 이해하기쉽게 잘쓰시고 가독성도 좋네요👍🏻

  • 샤등이글쓴이
    10.5 13:44
    @카페인중독

    헤헿 감사합니다!!

  • 1 10.5 13:45
  • 샤등이글쓴이
    10.5 13:48
    @돈벌아이MOFAN

    대앰~

  • 1 10.5 14:03

    이런 양질의 글 바로추천 ㅌㅌ

  • 샤등이글쓴이
    10.5 14:08
    @그런가보다

    헿 다른 글도 봐주세용!

     

  • 1 10.5 14:04

    글 진짜 잘쓰시네요 공감하고갑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4:08
    @애지

    감사합니다!!

     

  • 1 10.5 14:11

    좋은 글 추천하고 갑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4:13
    @endosjxkdj

    감사합니다!!

     

  • 1 10.5 14:18
  • 10.5 14:18

    10/10 드립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4:18
    @daytona

    앜ㅋㅋㅋ감사합니다!

  • 2 10.5 14:26

    루이의 가사를 옹호할 맘은 없는데요, 페미가 얼마나 난리를 쳤으면 저런 가사를 썻을까 라는 생각은 하시면 좋겠네요.

     

    루이 인스타로 페미들이 난리 친거나 그런 배경들을 따져봤을 때는 루이가 저러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 루이를 옹호 하는게 아니라 루이가 왜 저런 단어를 사용하면서 까지 랩을 했을까 입니다.

     

    원래 저런 류의 가사를 쓰던 사람도 아니잖아요

  • 샤등이글쓴이
    12 10.5 14:33
    @gdxdd

    마음은 당연히 이해가가죠,하지만 특정하여 페미를 욕한것이 아닌 모든 여성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택한점이 아쉽습니다.그리고 극단적인 상황이라도 미러링하는 방식이 맞다고 할 수 없을 뿐더러 '원래 저런 사람이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고 현재에 초점을 두어 쓴 글입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10.5 14:45
    @샤등이

    뭐 무슨 말인지 알겠고요 님이 하고 싶은말 알겠고 공감 가는 부분 있는데요.

     

    저런 언어를 왜 아티스트가 썼을까 입니다. 원래 블랙넛이나 그런 사람 처럼 저런류의 가사를 쓰는 사람은 아니 잖아요. 미러링을 하셔야 그런 다는데,

     

    예술을 따질때 그 역사적인 배경이나 그예술가가 처한 상황을 보는것도 소비자가 가져야 할 덕목중 하나입니다. 실제 예술이 해석 될때 그런 해석을 하고요

     

    저런 언어를 쓰면 안된다는 맞지만 아 왜 예술가가 저런 저급한 단어를 썻을까 라는 생각도 필요 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걸 따져 보면 루이가 이해 간다는 거죠

  • 10.5 14:46

    동의는 아닙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4:59
    @gdxdd

    '동의는 아니지만 이해는 간다'와 '저런 언어를 쓰면 안된다는 맞다'는 부분이 조금 모순적이지만 님의 감정적 공감은 매우 이해합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중립 박는다'는 사람 중에서 실제로 '절대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이 소수라는 점과 비슷한 흐름이라고 생각해요.그리고 제가 언급한 미러링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똑같이 극단적인 제스처를 취한 점이 오히려 루이에게 독이 되어 아쉽다는 뜻이었어요.

    -

    그리고 예술사에서는 소비자가 아닌 창작자와 감상자로 분류되고 있습니다.물론 유통된 앨범을 구매하는 등 경제적 지출이 있다면 소비자로 칭할 수 도 있죠.저는 오늘 루이라는 장르와 예술을 논하는 것이 아닌 논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을 밝힌거고 그만큼 팬으로서 아쉬웠던 부분을 얘기한거였어요.예술사를 논의하려면 아마 긴 글이 될 것 같아서...제 전공이라 조금 과하게 이성적이어서 루이를 일방적으로 비판하는거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 8 10.5 15:07
    @gdxdd

    루이의 작사 의도를 확언할 수는 없지만, 페미에 대한 반발 의도로 저 가사를 쓴 것이라면 지금 받는 혹평보다도 더 실패한 라인이라고 봅니다. 저 가사에서 루이가 핵심 비판 대상으로 설정한 건 pussy 가 아니라 rapper 이고, pussy는 직접적인 대상이 아닌 래퍼의 격을 낮추기 위해 사용한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뒷 가사인 '트렌스젠더보다 테스토스테론이 없나봐'에서 본인이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는 대상이 푸씨같은 남성래퍼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명확한 비판 대상을 본인이 사전에 페미로 설정했다면, 주제가 불명확해지도록 한 번에 두 가지 비판 대상을 잡아 설득력이 떨어지도록 만들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여성 비하 단어 사용 하나가 목적이라면, 이미 '웅앵웅'으로 직접적인 맞대응을 선보인 적 있는 산이의 대응보다 의도 파악이 어려워 설득력이 약한 대응이라 생각하고요. 예술가가 처한 상황을 살펴보아야 하는 건 맞지만, 페미로부터 욕봤다 = > 페미에 대한 대응을 했다로 이어지는 게 아니라 페미로부터 욕봤다 = > 여성 비하 단어로 래퍼들을 욕했다 로 이어지는 건 너무 생략된 연결고리가 많은 것 같습니다.

  • 블랙넛의 위트가 지금까지 블랙넛이 추앙받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1집 아니어도 좋으니까 실키보이즈 신보 언제...올해 안에 합의금 다 메꾼다매....

  • 샤등이글쓴이
    10.5 15:02
    @모여봐요몽환의숲

    졸업하기 전에 듣는게 목표입니다 ㅋㅋㅋ

  • 1 10.5 15:04

    후.. 블랙넛 포함해서 비판 했으면

    반골 기질 나올 뻔 했네요

    의견 추천드립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5:05
    @히스낵

    블랙넛,,,,앨범내,,,,,ㅠㅠㅠㅠㅠㅠ

  • 3 10.5 15:20

    요즘 별것도 아닌거에 좌표 찍고 후두려패는 현상에 대한 반작용인지 모르겠는데

    이와는 정반대로 비판을 검열이랍시고 비판 자체를 막아버리려는 또다른 극단적인 의견들이 나오는거같아요

    이글의 3번대로 애초에 군사정권 시절처럼 검열이란게 있으면 이 가사뿐만 아니라 힙합이란 장르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이정도로 크질 못했을텐데 말이죠....ㅋㅋㅋ

    어느쪽이든 극단적으로 치우치는건 지양해야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5:24
    @MarshallMathers

    그래서 저도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말로 방패 하나 쥐고 들어와요ㅎㅎ 요즘은 비판에 대한 검열이 더욱 강해졌네요 ㅠㅠ

  • 1 10.5 15:24

    잘 읽었습니다! 본인 의견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능력이 좋으셔서 추천수와 상관 없이 자부심 가지셔도 될 것 같아요!

  • 샤등이글쓴이
    10.5 15:26
    @HealT

    감사합니다! 사실 엘이에서는 생각없이 재밌는 글을 쓰고 싶지만 씬을 사랑하고 오래갔으면 하는 마음과 남녀갈등이 하루 빨리 사그라들고 서로의 아픔에 더욱 귀기울이는 미래가 왔으면 하는 마음이 공존해서 맨날 긴글로 노잼인간이 되어버리고 있습니다ㅋ큐ㅠㅠ

  • 2 10.5 15:45

    기실 케첩 비유 자체는 해당 성별로서 딱히 모욕적으로 여겨지지 않았어요. 이미 엘이에서도 피싸개란 단어를 본 적 있다 보니 이래저래 단련이 된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보단 누군가는 정액을 보고 콧물을 떠올릴 수도 있는 거고(독서실 정액 테러 사건 피해자 인터뷰처럼) 누군가는 생리혈을 보고 케첩을 떠올릴 수도 있는 거고 그걸 가사로 쓴 것에 저급하다고 생각될 뿐이었거든요.

    그래서 남성이 여성의 신체 현상을 역겨운 비유로 '조롱'했다는 불쾌감은 없었고 대신 다른 래퍼들 조롱의 도구로 '여성 비하'를 기본값으로 설정해 놓은 것에 대한 불쾌감이 컸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오히려 케첩 비유에 시선이 간 사이 문장 저변에 깔린 '여성 비하'란 본질은 호도되고 있단 생각이 듭니다.

  • 2 10.5 15:48

    마지막 문장 때문에 혹 오해하실까봐 첨언하자면 님이 호도하고 계시단 얘긴 절대 아닙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5:54
    @ashxx

    아니에요 ! 각자 생각이 다를 수 있는거고 불편한 점일 지라도 얘기해주시면 개인 뿐만 아니라 씬을 바꾸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 샤등이글쓴이
    10.5 15:52
    @ashxx

    모욕감은 개인마다 느끼는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케첩 비유는 해당 가사를 정확하게,직접적으로 가져온 것이고 여성비하인지 아닌지에 대한 명확한 의도는 루이 본인만 알고 있기 때문에 여성비하,여성 혐오에 대해 콕 찝어 언급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오히려 이번 논란에 대한 비판을 검열하고 오로지 창작의 자유만 외쳐대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에 가깝습니다 ㅎㅎ

  • 1 10.5 16:10
    @샤등이

    서로 아는 사이인 a, b, c가 있는데 a와 b가 싸우던 중, 한 쪽이 '이것도 이해 못하다니 넌 c처럼 아둔하구나'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 의도가 있었건 없었건 이미 여성 비하가 벌어졌단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님이 이 글에서 보다 포커스를 두고자 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저도 이해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 샤등이글쓴이
    1 10.5 16:16
    @ashxx

    님 의견에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제 글의 연장선 상에서 여성비하까지 언급하려면 글이 많이 길어지는 동시에 제가 페미니즘에 대해 전문적인 공부를 한 사람도 아니며 극단적인 분들의 댓글 공격이 예상되어서 직접적으로 얘기하진 않았습니다.조금 더 자유로운 분위기가 되면 부족한 저의 생각들을 수정해서 더 양질의 글을 작성할게요! 감사합니다:)

  • 1 10.5 15:49
  • 1 10.5 16:01

    글에서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려는 노력이 느껴져서 좋아요. 루이의 저 가사가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분명 있는데 꼭 불편해해야 하는 것인 양 비춰지는 분위기를 보며, 다원화를 추구한다는 명목으로 오히려 의견들을 획일화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느꼈거든요.

  • 샤등이글쓴이
    10.5 16:07
    @coffee

    세상만사가 모두 상대적인 것이라 훨씬 어렵죠.사실 불편하지 않은 사람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성별,성향,환경 속에서 성장한 인간이라 포용적인 동시에 비판적인 태도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특수한 장르라는 명목하에 자유의 권리만 주장하며 쿨함을 강요하는 분들이 조금이라도 시선을 바꿨으면 하는 생각에 써본 글입니다ㅎㅎ

  • 1 10.5 16:32
  • 샤등이글쓴이
    10.5 16:33
    @호미스

    저도 아직 배우는 중...또르르 ....국힙 오래갑시다 ...요즘 씬 보면 혼란스러워요오 ㅠㅠ

  • 10.5 18:02

    정말 좋은 글이네요 특히 마지막 말이 요새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작은 거 하나하나까지 서로 싸우려고 드는 것 같아서 양쪽 다 조금 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18:08
    @MARKmaiR

    공감되네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1 10.5 19:43
  • 1 10.5 21:27
  • 샤등이글쓴이
    10.5 21:43
    @평화로운

    peace...

  • 1 10.5 22:36

    와 아무도 안싸웠어

  • 샤등이글쓴이
    10.5 22:41
    @Jesus

    그러니까요 ㅎㅎ 어느 정도 공격은 예상하고 쓴 글인데 서로 존중하며 각자의 목소리를 내니까 국내 리스너 및 커뮤니티 수준이 상향된건가 싶어 기분 좋네요 !

  • 10.5 22:45
    @Jesus

    세상에 이런일이

  • 10.5 22:53

    특히 여성일경우 출산과 직결되는 인체의 신진대사를 조롱거리로 삼는다면 라는 구절에서 의문이 드는게요 여성의 월경이 신진대사(몸 안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 에 포함되는게 맞나요..?

  • 샤등이글쓴이
    10.5 22:59
    @LAFLAME0621

    신진대사의 뜻은 화학반응만이 아닌 몸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적변화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제가 틀린 걸수도 있지만 신진대사의 개념은 생리학에 포함되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양자는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생리이후 7일간은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한 시기입니다 ㅎㅎ 더 얘기하려면 조금 민망한 부분까지 언급해야 해서 ...찾아보시면 저보다 전문적인 자료들이 많을거에요!

  • 샤등이글쓴이
    10.5 23:11

    사실 생리통도 사바사고 저도 심한 편이라 생리를 멈추는 방법도 알아봤지만 남성 비뇨기 쪽보다 역사가 짧고 발전이 느려서 현재로선 서로 다른 전문적 소견이 분분하고 특히 시술은 부작용이 많다네요 ...이게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정서적 변화도 동반하고 있어서 저도 평소엔 정말 유한 성격인데 그 시기만 되면 예민해지고 성격 파탄 나요 ㅎㅎ...제가 알고 있는 지식은 여기까지라 잘 아시는 분들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려요!

     

  • 10.5 23:41
    @샤등이

    아하.. 넹 생1만 해본 문붕이라 검색해도 잘 모르겠어서 여쭤봤네요 감사합니다..

  • 샤등이글쓴이
    10.5 23:43
    @LAFLAME0621

    저도 문과였어요 ㅋㅋㅋㅋ 관심 가지면 좋죠! ....좋은 밤 되세요:)

  • 10.6 00:02

    리스펙!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천박으려고 로그인했습니다!

  • 샤등이글쓴이
    10.6 00:04
    @basssa

    로그인 엄청 귀찮은데..최고의 찬사 ㅠㅠ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글 진짜 잘 쓰시네요 같은 성별의 인간으로 너무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말 진짜 예쁘게 하시네요 덕분에 오늘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좋은 밤 되세요

  • 샤등이글쓴이
    10.6 01:07
    @정기석에인생배팅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ㅎㅎ

  • 1 10.6 01:10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느끼던 생각들이랑 비슷한데 너무 잘 정리해 주셨네요 :)

  • 샤등이글쓴이
    10.6 01:17
    @Circles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 7 10.6 01:14

    남성 비하는 단 1도 못 받아들이는 씹선비들이 여자 비하는 안 웃긴 것 마저도 누군가에게는 취향일 수도 있다고

    실드를 치면서 다양성 보존을 위하는 척 검열하지 말라니 뭐니 지껄이는 거 진짜 역겨움.

    그러다가 말 막히면 상대를 페미로 모는 페미제조기들.

    역겨운 유머감각은 존중할 수 있지만, 그것이 역겹다는 것 자체를 부정하는 건 존중할 수가 없음.

    심지어 그게 성별에 따라 한 쪽에는 해도 되고 한 쪽에는 해도 안 되는 건 더욱 용납이 안 됨.

  • 샤등이글쓴이
    10.6 01:16
    @2Complicated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ㅠㅠ 바뀌려면 한참이 걸릴 듯 합니다..특히 힙합이라는 장르에선 더더욱요

  • 1 10.6 02:35

    좋은 글이네요. 문제의 그곡을 저도 들어봤습니다. 왜 특히나 이질감이 드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곡의 분위기랑 애초에 그 펀치라인이 안 어울리어서 이질감이 더더욱 느껴진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 곡이 멋있는 곡이 아니라 애초에 살짝 G-Funk 스타일 이나 트랩메탈 이 였다면 이질감이 더더욱 안느껴졌을거 같습니다. 왜냐면 같은 힙합에서도 위에서 말하신 장르의 특수성이라는게 존재를 하니깐요.

  • 3 10.6 11:42

    하다못해 수정헌법 1조에 넣을 정도로 표현의 자유가 중요한 미국에서도

    Rick Ross가 'U.O.E.N.O.'에서

    "Put molly all in her champagne

    she ain't even know it

    I took her home and I enjoyed that

    she ain't even know it."

    라고 몰래 약먹이고 강간하는걸 자랑하는 듯한 가사 썼다가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스폰서 딜을 잃었죠.

     

    블랙넛이랑 호미들의 차이 중 하나는

    블랙넛은 가사가 불쾌하더라도 자기 가사가 선을 얼마나 넘는지 인지하고 일부러 넘는다는게 보이는데

    호미들은 선이 어딨는지 신경 쓰지 않다가 그냥 우연히 넘는 느낌이 더 강함.

  • 10.6 18:26
    @크레팔

    ㄹㅇ 자의식적인 게 훨씬 낫죠

  • 10.6 12:18
  • 샤등이글쓴이
    10.6 18:53

    밤새 많은 댓글이 달렸네요! 일단 글 읽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제가 특정 분야가 아닌 전체적인 예술사를 배우는 학부생이라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종종 저의 생각들을 작성해보려고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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