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프더비부터 이레적일 정도로 주목을 받은
권기백군 이야기로 게시판이 자주 핫합니다.
우선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어린나이에도 꾸준한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국힙의 팬으로서 기쁩니다. 분명 크게 되실거에요.
단 본인 음악적 기량과는 별개로, 하루가 멀다하고 꾸준글로 올라오는 인스타 내용들은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모두까기 모드로 래퍼들을 까고 다니는데 당연히 반발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제가 아는것만 산이, 저스디스, 창모같은 지지층이 두터운 거물들이고요)
작년 LBNC 디스전을 생각해보면 가오가이님이 인스타로 아싸 킬링벌스를 까고 들어갔죠.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0년에서 속사포랩은 잘하는 랩으로 봐야하는가?’ 를 주제로 양질의 디스곡이 쏟아지고 담론이 이뤄져서 의미가 있는거였어요.
누구를 깔때 랩으로만 하라고 말하는건 아니지만. 리스펙이 없다면 OG들을 까더라도 어떤 시사점을 가져오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그런게 없이 적대감만 쏟아내면 그건 그냥 악플일 뿐이에요.
그리고 국게에서 그 악플캡쳐본들을 볼 필요가 없죠.
자기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까는게 디스 문화 아닌가요. 디스가 굳이 의미가 있어야하나 싶습니다.
래퍼들에게 있어서 디스는 엔터테인먼트죠. 평소에 래퍼들은 가사에서 자기가 최고라고,
다른 래퍼들 구리다고 쉐도우복싱을 해오지 않습니까?
그게 디스를 통해서 서로에 대한 디스곡으로 이어진다면 리스너들에게는 새로운 볼거리가 생기는거죠.
ㅇㅇ 완전 동의합니다
그리고 글쓴이님이 애시당초 '의미가 있다 or 없다'를 교과서적으로 정의하려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20년에서 속사포랩은 잘하는 랩으로 봐야하는가?’ 를 주제로 양질의 디스곡이 쏟아지고 담론이 이뤄져서 의미가 있는거였어요."
라는 건 본인의 해석일 뿐, 누군가는 가오가이의 인스타그램 저격에서부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디스곡이 나오고 나서도 이 모두가 가오가이와 키츠요지가 경력있는 선배를 무시하면서 자신들이 관심을 받고자 한 어그로 정도로 생각하기도 했어요.
권기백의 인스타 스토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군가는 권기백의 단순한 저격이 디스 트랙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멋없고 의미없는 어그로라고 생각하기도 하는 반면, 누군가는 이 스토리 자체도 힙합씬 내에서 정당하게 이루어지는 게임의 일부로 생각하기도 해요. 어떤 쪽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시간이 이야기해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또 그렇네요 ㅋㅋㅋㅋ 사실 sns를 통한 비프는 뗄 수 없긴 합니다. 아직 저처럼 인스타갱으로 보는 분들도 많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이 증명할 것 같네요.
근데 저나이때는 으레 남들이 좋다는거 유행 따라가기 바쁠텐데 나름의 근거를 갖고 아닌건 아니다 할수있는데에 비범한구석이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드네요
갠적으로 지금까지의 작업물에선 감흥을 전혀 못느꼈지만 서도 앞으로가 기대가되는
까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못 배운 어린애 같아서 별로임
그냥 엘이에서 인스타 퍼오는 게시물 앵간해선 안 보고 싶음
사실 이런 심리도 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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