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를 저평가 하다니...

허허;;ㅎㅎ 신선하네여

타블로 팬이지만 9집부터는 랩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갑자기 뭔 넉살이에요

그때 넉살은 참가할만했음

시대가 바뀌었죠. 래퍼들의 질적인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에픽하이 한창 때 나간 무대들만 생각해보면 경연용 아니라는 얘기 못 할텐데 저런 말 나오는거보면 참.. ㅋㅋㅋ

2차나 싸이퍼미션 같은 거에서 트로트 벌스 뱉어도 조회수 압살 가능

무대 경험은 당연히 엄청 많지만 하드웨어 자체가 뛰어난 래퍼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분 왜 이러시는 거

그때는 훌륭했지만, 거기서 더 나아진 모습은 모르겠어서 지금은 스킬적으로 무난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씬 수준에서는 너무 안전빵인 박자만 타는 느낌? 본인이 그냥 그런 데 욕심이 없어져서, 지금도 할 수 있는데 안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수프림 백 좋긴 한데 요즘 트랩 shit하고 일대일로 비교하기 어렵지 않아요? 그건 그거대로 저건 저거대로 좋은 거 아닌가 싶은데요.

맞아요 예전 스타일을 요즘 트랩이랑 비교할 순 없죠

라이브든 스튜디오든 언급하신 래퍼들 다 바를것 같습니다 체급이 다르다고 생각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으니 의견 존중하겠습니다.

냉정히 말해서 위에 언급하신 분들응 폄하하는건 아니지만

이미 급이 다른거 같은데요 너무 랩을 스킬로만 보시네요

원글이 쇼미에서 통할지 생각해 보자는 글이어서 라이브 실력과 랩 스킬을 중심적으로 보고 쓴 댓글입니다.

저 곡은 느린 템포의 비트 분위기에 맞춰서 잘 뱉은 곡이라고 생각해요. 저 앨범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고요. 다만 스킬적으로 뭔가 뛰어난 그런 벌스는 아니지 않나요. 그런 게 어울리는 비트도 아닌 것 같고. 그리고 9집과 저 ep 앨범 시기에 타블로가 왠지는 모르겠는데 좀 입에 뭘 문 것마냥 발음을 해서 특유의 톤과 정직한 딕션에서 오는 매력이 좀 희석되는 느낌이라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10집에서는 다행히 좀 예전처럼 뱉는 것 같아 좋았고요.

스킬적으로 뭔가 뛰어난 벌스가 아니란 말에 저는 공감 못하겠습니다 레이백을 아주 적재 적소에 사용하면서 박자를 가지고 노는데요 타격감도 좋고 라이밍은 말할것도 없고요

ㅗㅔㅓ 라임이 벌스 내내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지루함이 많이 안 느껴지는 건 좋지만 타블로 정도 래퍼라면 사실 당연히 기대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라임 위치가 너무 정형화되어 있다는 느낌이 없진 않네요. 라임은 살짝 뒤로 밀면서 뱉기는 하지만 라임 앞에 나오는 음절들에 대해서는 밀고 당기는 조절이 거의 없는 것도 아쉬워요. 이런 랩은 솔직히 처음 들으면서도 바로 예측할 수 있는 플로우라 스킬적으로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타블로가 16마디보다 더 긴 랩을 잘 안 하는 것도 좀 아쉽네요. 긴 호흡의 벌스를 물흐르듯이 보여주는 게 (대표적으로 저스디스) 플로우 디자인 역량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다음 앨범에서는 할 수 있는데 요새 안 했을 뿐이라는 걸 잘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살짝 뒤로 미는게 아니라 레이백과 싱코페이션의 완급 조절을 하는겁니다 저는 타블로가 아주 정석의 랩스킬을 구사하면서 지루함이 안느껴지는 랩을 구사한다는게 정말 잘한다고 보거든요 일단 타블로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뛰어난 비트이해도 입니다 차력 랩 하시는 분들중에 지트에 대한 이해도 없이 비트에 박자를 우겨대는 분들이 태반이거든요 저는 그 점에서 타블로의 강점이 부각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관점이 많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도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스디스는 플로우를 구사하면서 라임을 헐겁게 날리는 경우가 종종 있죠 제 기준에서 랩은 비트이해도가 우선이고 그 다음 라임의 배치와 타격감이라고 보거든요 그 점에서 타블로는 정말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랩에 대한 이해도도 엄청나고요 저는 타블로가 랩이 아쉬울때는 요즘 피쳐링을 할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드쿤스트의 비네 에선 코쿤의 박자를 압도하지못하고 구겨넣는 인상이 강했거든요

전 그게 스킬이자 테크닉이라고 보는 입장이고 그거야말로 진짜 어려운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형화된 위치에 라임 박는 건 그렇게 어렵지 않잖아요.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라임을 씹고 다른 플로우로 트는 게 한 단계 더 높은 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측 불가한 플로우를 선호해서 그런 것 같아요. 오래 듣고 직접 랩도 만들어 보고 하다 보면 웬만한 플로우는 대체로 예상이 다 가니까요. 비네에서의 벌스는 저도 동감합니다. 비트에 먹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저는 랩을 하나의 악기로 봅니다 드럼이 될수도 있고 베이스가 될수도 있죠 하지만 그 악기를 비트에 잘 맞게 어울리게 구사하는 랩퍼가 랩을 정말 잘한다고 봅니다 결국 랩도 보컬스킬이니까요 저랑 관점이 좀 다른것 같네요 저는 저스디스 같은 경우 정말 잘하지만 가끔씩 라이밍 하는거 보고 잉 할때가 있습니다.. ㅋㅋㅋㅋ 이센스의 흘림과는 다른 따다다 랩이고 그루브도 깨지는 경향이 보여서요 ㅋㅋㅋㅋㅋㅋ 뭐 이건 취향과 관점의 차이니까요 님 의견도 어느부분은 공감합니다

댓글 보면서 좀 더 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관점도 일리있네요.

저는 님이 말씀하신 언오피셜보이가 랩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해요 비트를 이해하는 센스가 정말 대단하고 적재적소에 라임을 아주 잘 박더라고요 여튼 좋은 얘기 잘 듣고 갑니다